어린 시절 밥상을 덮던 식탁보는 모자이크처럼 여러 가지 색깔의 천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식탁보를 들추면 밥과 반찬이 다양한 재료, 시간과 조리방식을 품은 채 한자리에 모여 있곤 했다. 그걸 나눠먹는 사람들을 ‘식구’라고 했다. 밥을 잘 먹고 난 뒤 소화를 시키려고 그러...
이 책은 슬픔이라는 피할 수 없는 인간 경험에 대해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도우려는 친구나 가족들, 그리고 슬픔이란 주제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이 깊고 오래된 감정을 여행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찬찬한 대화와 사색, 단단한 ...
개인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통틀어 바그너라는 인간이 가졌던 어두운 측면들을 직시함과 동시에, 그가 내세운 훌륭한 비전은 인간의 결점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도유망과는 거리가 먼 풋내기 음악가에서 가장 관능적이고 아름다우며 또한 가장 혁신적인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