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소리를 듣고 사람의 마음을 훔치고 세상을 얻은 남자들
‘불혹不惑’이라는 말과는 달리 마흔이 되면 인생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한다. 중년의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다. 더 이상 앞만 보고 달릴 일이 아니다. 뒤를 돌아봐야 앞길이 열린다. 나이 마흔에 새삼스레 역사책...
먼저 ‘마흔’에 대해서. 나는 마흔의 방황과 미혹을 겪었다. 마흔에도 인생을 꾸리는 일은 여전히 버거웠다. 삶의 이정표에서 딱 중간쯤 되는 나이 마흔.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고 살아갈 날들을 내다봐도 삶은 오리무중이고 암중모색이다. 오스카 와일드가 했다는 “산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