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방송인으로서 몹시 아픈 책이다. 호사스러운 TV 대선 토론의 장을 펼쳐놓고 발언시간 체크, 마이크 꺼버리기 등 유치한 허당 노름에만 매달리지 않았던가. 후보의 실체는 검증 못하고 이미지 겉핥기에 그쳤던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광범위한 자료 탐구와 더불...
이 책은 양자 물리학의 근본 개념 중 하나인 양자 얽힘을 파헤친 대단히 독창적이고 풍성한 탐구의 기록이다. 얽힘은 서로 떨어진 두 입자가 마치 텔레파시라도 주고받는 듯 보이는 현상이다.
1935년 아인슈타인은 장래에 자신의 논문을 통틀어 가장 많이 인용될 한 논문에...
중국 역사학의 거장 지전화이가 펴낸 최초의 사마천 평전. 이 책은 지전화이季鎭淮의 사마천司馬遷(베이징출판사北京出版社, 2004년판)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의 초판본은 1955년 상하이인민출판사에서 간행되고 1979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이후 2002년 베이징출...
대사제로 불리는 최고의 프랑스 역사 저술가 쥘 미슐레의 역사 교양 고전 『마녀』
풀꽃들은 고약한 곳, 외지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 폐가나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도 그것들은 그녀들을 닮았다. 오랜 세월 동안 ‘마녀’라는 말 한마디는 증오심에 ...
지은이는 어쩌면 이런 그림들만 모아놓았을까. 늘 봐왔던 명화인데, 이번엔 살림살이와 인물의 몸짓에 눈이 간다. 명화 속에 묘사된 인물들이 당시 새로 등장한 살림살이들과 어떻게 공감하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책을 덮고 나니 내 살림살이가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 커...
각 분야에서 뛰어난 50인의 장인을 찾아 인터뷰를 하여 글로 엮어 낸 것이다. 우리의 전통과 잊혀져가는 기법을 전수하고자 하는 인물 탐구서이다. 서예, 요리, 제빵, 건축, 표구, 그림, 음악 등 다룰 수 있는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새로운 직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