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소설은 상처 위에 바르는 빨간 약 같다. 빈 들에 서서 나직이 속삭이는 사랑의 다짐에 귀를 기울이는가 하면, 마음 아픈 사람들의 곧 터져나올 듯한 울음도 알뜰히 어루만져준다. 얼핏 들으면 아주 작고 아무것도 아닌 듯싶은 사소한 목소리들이 메마른 우리 가슴 한쪽...
1988년 계간 『창작과비평』 가을호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등단한 작가 공지영의 1994년 첫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1980년대의 치열한 사회참여의 기억을 그려냄으로써, 1990년대 중후반 이른바 ‘후일담 문학’의 장을 연 대표...
이제 막 다섯 살이 된 ‘짱아’가 식모인 ‘봉순이 언니’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삶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br작가는 60~70년대 고도성장의 뒷골목에서 한없이 짓이겨지고 추락하면서도 삶에 대한 낙관을 버리지 않는 ‘봉순이 언니’의 삶을 반성 어린 눈길...
어려운 시절, 젊은 것들이 시대와 피투성이의 싸움을 벌이던 그 무렵에 글쟁이들은 마음이 답답해지면 서로들 ‘인해문’을 하자고 그랬던 적이 있었다. 인간해방문학의 준말이라나. 나는 쉽게 ‘인생파’라고 고쳐 말했다.
평소 공지영의 글은 쉽게 읽힌다. 그 점이 장점이자 ...
세련되고 활용도 높은 2018 다이어리와 함께하는
사랑으로 상처받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아릿한 이야기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 츠지 히토나리 세트
한국과 일본의 두 작가가 만나 완성한 사랑 소설 두 편. 남녀가 이별하고, 슬픔을 삭이고, 다시 만나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