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가 대화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범상한 통념에서 시니시즘이 번득이는 아이러니한 단장에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언어의 결투장이 된다.br하나의 작은 철학콩트로도 볼 수 있는 이 소담한 책은, "타자는 속 지옥이다"라는 사르트르의 유명한 명제가 거의 난척...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br아멜리 노통의 최신작 소설bRbr"작가에게 있어서 자신을 살해한 자의 전기를 쓰는 것만큼 유혹적인 일도 없다. 로베트란 사전의 이름으로 여기에는 살인자가 나를 살해하기에 앞서 언급한이름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나를 죽인 자의 일생에...
“첫번째 소설이든 열번째 소설이든 우리가 한 작가의 소설에서 기대하는 바는 늘 똑같지 않을까? 우리를 놀라게 할 것, 동요시킬 것, 변화시킬 것. 자신만의 문체, 자신만의 세계를 품고 있을 것. 한마디로 문학다울 것. 아멜리 노통의 첫번째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은 이...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로 평가받는 에쿠니 가오리와 아쿠다가와상 수상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2년여에 걸쳐 실제로 연애하듯 써내려간 릴레이 러브스토리 Blu&Rosso.br한권씩 읽어도 좋은, 그러나 시간의 흐름을 따라 교대로 읽어나가면 더욱 애절한 소설.brbr10년후 재회...
겸손하게도 베르베르는 이 책에 과학이나 철학, 정치학 따위에 관한 거창한 주장은 담겨 있지 않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기저기 널려 있는 자질구레한 것들을 모아 놓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글은 화학을 연금술과 같은 맥락에서 다루고, 박물관과 형이상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