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인상주의의 역사: 반 고흐에서 고갱까지"는 1886년 반 고흐가 파리에 도착한 날로부터 1893년 폴 고갱이 타히티에 체류하던 시절까지의 짧은 시기를 집중적으로 탐색하면서, 저자는 현대미술의 산고를 몸과 마음으로 겪어낸 두 천재 화가를 축으로 삼아 인상주의 이후의...
빈센트 반 고흐(1853~90)는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존경 받는 화가 중 한 명이다. 서른일곱 해를 살다가 떠난 비극적인 죽음, 순수하고 개인적인 해석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드는 독창적인 작품 때문에 그는 사후에 다른 화가들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엄청난 명성을 얻...
예술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웠지만, 아무도 그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았던 고흐. 그러나 자신의 불행을 외면하지도, 운명을 저주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림을 그릴 뿐이었다. 예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가난 따위는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의 편견과 가까운 친구...
빈센트 반 고흐가 자살로 38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을 때, 그의 이름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미술사조의 광풍이 몰아치던 19세기 중후반, 반 고흐는 어느 유파와도 결합하지 않은 채 천재성과 광기 사이에서 고독하게 몸부림쳤다. 생전에 그가 판 작품은 한 점뿐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