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에세이는 2001년에 출간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책 「‘나의 나무’ 아래서」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나무’ 아래서」는 자신의 유년기와 소년기를 추억하면서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의 교육과정을 배경으로 하여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자...
교사라면 누구나 ‘나도 모르게 그 말이 불쑥 튀어나와서…….’ ‘그런 말은 하지 말 걸.’ 하는 생각을 한두 번은 했을 것이다. 그러나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교사도 분명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감정적이 되기도 하고,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
80년대 ‘민요기행’으로 민중의 소리를 찾아 떠났던 신경림 시인이 서정의밭을 일궈왔던 시인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시인의 마음으로 시인의 삶과 시속을 헤집고 다닌 기록인 이 책에서는 정지용부터 천상병까지 22명의 시인을 만날 수 있다.대학시절 청계천 일대의 고서점에서 백...
''시인을 찾아서''를 쓰면서 나는 몇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우선, 적어도 말의 고저나 강약이 크게 기능하지 못하는 우리말의 경우, 시의 리듬이란 자연스러움 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요즈음 시에 리듬이 없다는 지적은 결국 시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말이요, ...
객반위주(客反爲主)라 하였으니, 손님이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이 윗목으로 내몰린 우리 문화의 처지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 외형적 양태가 변하고 우리 문화를 넓게 받아들이는 세간의 이해가 고맙기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문화는 '찬밥'이다. 신자유주의의 패권적 확충이...
객반위주(客反爲主)라 하였으니, 손님이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이 윗목으로 내몰린 우리 문화의 처지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 외형적 양태가 변하고 우리 문화를 넓게 받아들이는 세간의 이해가 고맙기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문화는 '찬밥'이다. 신자유주의의 패권적 확충이...
"단지 박식함에 그치는 사람은 이 지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다.br교육을 받은 인간은 자기가 배운 것을 단순히 반복하지 않으며, 관념을 재배열하여 무엇인가를 창조해낼 수 있는 인간이다."br- 화이트헤드brbr화이트헤드는 교육의 요체로서 구체적으로 두 가지를 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