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살아온 기억이 온통 상처뿐인 두 영혼이 있다. 그 상처는 의외롭게도, 행복의 보금자리인 가족으로부터 발원한 것이다. 그 안에는, 바깥세상에서 얻은 상처보다 더 깊이 가슴속에 가두어 둘 수밖에 없었던 진한 눈물이 남아 있다. 이 소설에는, 그 가슴속에 눌러두었던 ...
이번에 주니어RHK에서 출간된 『아기곰 이빨이 흔들거려요!』는 아기곰과 친구들 시리즈의 일곱 번째 그림책으로, 처음으로 이빨이 빠진 아기곰과 아기곰을 도와주는 숲 속 친구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담겨 있다. 『아기곰 이빨이 흔들거려요!』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가슴 따...
엔터테인먼트의 세계화와 문화자본주의 시대를 지배하는 미국 대중문화의 패권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어떤 새로운 도전자들이(한류의 자리가 아마도 여기일 터) 그 패권을 향해 쇄도하고 있는가? 저자는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30개국 150개 도시를 직접 방문해 1...
정우는 1학년 때 100점을 두 번이나 받았어요. 스스로 공부를 꽤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2학년에 올라가서 본 첫 시험에서 그만 35점을 받았어요. 엄마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우는 밤늦게까지 붙들려 꼼짝없이 공부를 하게 됩니다. 밑줄 쫙쫙 긋고 별표를...
「섬진강 1」로 시작된 김용택 시인의 시력이 올해로 30년이다. 소박하고 서정적인, 예리하지만 피로하지 않은, 흥이 있고 천진한 글쓰기로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시인 김용택. ‘국민 시인’이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은 그의 시에는 언제나 강이 있었다....
여덟 번째 생일날, 기대에 찬 아이는 용돈과 함께 세 개의 잔을 선물로 받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세 개의 잔과 함께 신 나는 모험을 하게 될 거라고 얘기하지요. 아이는 매주 받은 용돈을 ‘모으기’, ‘쓰기’, ‘나누기’라고 이름 붙인 잔에 나누어 담습니다. 처음으로 ...
수줍은 여고생이 되어 피워 낸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꽃
이 책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경남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 64명이 쓴 산문을 엮은 것이다. 적게는 삼사십 대에서 많게는 칠십 대까지 여성들이 살아온 세월과 지금의 이야기를 한 자 한 자 정성껏...
노년의 문제를 담담하게 그려내는 이 자전적 소설에는 통곡하는 비통함만이 슬픔의 표출 방식은 아니듯 조용한 침묵과 담담한 시선으로 표출되는 아픔이 그려진다. 기억의 축적으로서의 시간들이 사라진 후의 여백과도 같은 공간에 덩그러니 서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