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기획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20편의 단편소설을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표제작으로 펴냈다. 여기 실린 20편의 단편소설들은 모두가 한국 현대문학사 100년을 대표하는 뛰어난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훌륭한 작품들이 많지만 이 책을 통해 산더미처럼 ...
1930년대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이 끝장나고 순수문학이 화려한 비너스의 날개를 펼치던 시절이다. 프로 문학과 순수문학은 다같이 문학이라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공통성도 없었다. 우선 그 이질적인 요소는 방법론에서 나타났다. 프로 문학은 현실적 공리성을 추구해 나간 문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