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범죄 스릴러, 유머집, 역사 패러디의 속성을 혼합적으로 갖고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작품의 중심 소재는 유머의 생산과 유통이다. 유머는 그러나 이 작품에서 단순한 소재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유머는 이 작품의 배경이자 화두인 동시에 작품...
한국인의 치즈 경험은 오로지 미국식 가공치즈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 책은 결코 가공치즈에 대해 많은 지면을 제공하지 않는다. 저자 앤드류 댈비는 오로지 자연치즈에만 주목한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접한 독자는 너무나 많은 종류의 자연치즈 이름 때...
피자는 밀을 주식으로 먹는 민족집단이 발효시킨 넓적한 빵을 화덕에서 구워낸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피자는 중국, 인도, 서아시아 등지에서 먹는 빵과는 다르다. 토마토가 토핑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토마토의 고향은 아메리카 대륙이다. 이 채소가 왜 시칠리아 빈민들의 빵 ...
이 책의 주인공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 당신이 그들의 고양이를, 웨스트버지니아의 어느 노변에서 산 특이한 도자기를, 샤넬 구두 컬렉션을 보아주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당신 또한 그 물건들이 보고 싶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내면의 관음증적...
소설가 겸 시인, 사회 평론가로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작가이자, 보수주의 논객으로 자리 잡은 ‘희귀한 문학인’ 복거일의 현 한국사회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다.
한국 사회의 보수가 흔들리고 있다. ‘진보집권 플랜’은 나오지만 ‘보수집권 플랜’은 없다. 우리 ...
갯지렁이 한 마리에도 바다가 들어 있다
‘자연의 콩팥’이라 불리는 갯벌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최근 많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한편에서는 갯벌의 면적을 계속 좁히는 간척 사업이 무자비하게 진행되고 있다. 갯벌이 사라지면 망둑어는 어디로 갈까? 저어새는 ...
불안정한 경제, 시끄러운 정치, 복잡한 사회.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얄팍한 지식을 가려내고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고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