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인천상륙작전』, 『내부자들』 등 철저하고 방대한 자료 조사로 정평이 난 윤태호 작가는 작품을 위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접하면서 자신이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작품이 끝나면 작품을 위해 쌓은 지식과 정보가 쉽게 휘발되었...
*공터에서*는 밀리언셀러『칼의 노래』와『남한산성』의 작가 김훈의 2017년 2월 새 장편소설이다.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에서 해방된 이후 한반도에 몰아친 비바람들, 한국전쟁, 4*19, 5*16, 5*18, 6*10을 보고 겪은 작가가 이승만, 박정희 등을 거쳐 국...
김훈 장편소설 『남한산성』이 나온 지 십 년을 맞았다. 십 년에 걸쳐 100쇄를 찍었다. 이 책은 소설 『남한산성』의 개정판이다. 초판 발행(2007년) 이후 작가 김훈이 십 년 세월을 지나 비로소 털어놓는 「못다 한 말」을 새로 써 넣었다. 그리고 화가 문봉선의 귀한...
신영복 선생은 자신의 책 『담론-신영복의 마지막 강의』의 서문에서 “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하면 모든 텍스트는 언제나 다시 읽히는 것이 옳습니다. 필자는 죽고 독자는 끊임없이 탄생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이 시참(詩...
『처음처럼』은 신영복 선생이 쓰고 그린 글과 그림 가운데 그 고갱이들을 가려 모은 잠언집이다. 선생의 평생의 사상이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제 *신영복의 언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신영복 선생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言]과 약속[約]으로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