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가 없는 인류는 생각할 수 없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류의 문명에는 늘 사치가 함께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 있어 사치는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는 정신적인 차원의 것이었다. 한데 바빌론 정원에서 시작되어 이집트의 피라미드, 아테네의 판테온, 로마의 콜로세움, 프랑...
숫자는 어디서 온 걸까? 옛날에는 어떻게 셈을 했을까? 누가 0을 발명했을까? 이 책은 이런 어린아이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숫자 혹은 셈 능력은 말하기나 걷기처럼 자연스러워, 마치 타고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숫자는 불의 사용이나 농경의 발달과 마찬가지로 수천 ...
'분노하라', 이것은 책의 제호가 아니다. 93세 노투사의 육성이다. 혁명과 코뮌 그리고 레지스탕스의 역사가 만들어낸 프랑스 지성의 절정이다. 그리고 청년들과 미래를 향한 절절한 애정이다. 앵디녜부! 레지스탕스! 앙가주망! 분노와 저항과 참여를 통하여 거대한 역사의 일...
마침내 우리는 우리가 사는 행성의 리듬에 맞춰 소규모로 생산된 음식이 최고의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폴 그린버그의 책 『포 피시』는 이 개념을 바다에 적용시켰다. 바다에서 나는 음식은 육지에서 나는 음식과 똑같이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이 받아야...
오늘날 현대 여성의 로망은 자신만을 위한 조용한 공간을 갖는 것이다. 어느 시대보다도 바쁘게 사는 현대 여성들은 편히 쉬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생각과 능력, 꿈을 마음껏 풀어낼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고 있다. 크리스 캐슨 마덴의 '그 여자의 방'은 여성들에게 이...
나치 시대 독일의 공무원이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어떻게 태연히 수많은 유대인들을 학살할 수 있었을까? 이상주의적 신념을 가진 소시민을 살인기계로 만든 것은 무엇인가?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이 세기적 비극의 기원을 '생각 없음'에서 찾았다.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