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성숙한 인격을 가졌건, 다른 재능이나 실력이 뛰어나건 심지어 예쁘고 날씬하건 상관없이 여성들은 늘 자신이 못생기고 뚱뚱하고 늙어서 예쁘지 않다고 여긴다. 다시 말해, 예쁜 여자가 되는 일은, 거의 모든 여성들의 숙명이자 굴레 같은 것이다. 현재의 ...
"나는 죽을 만큼 병든, 깊은 애정으로 당신을 사랑하오!"
중병에 걸려 '침대무덤'에 묶여 지내야 했던 노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는 자신보다 30세나 연하인 연인에게 이처럼 뜨거운 고백을 보냈다. 사랑의 힘은 과연 얼마나 위대한 걸까? 예술가들에게 사랑은 절대 영감을 위...
2009년 6월 2일, 한국 만화는 백 살이 됐다. 10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한국 만화를 꼽자면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빼놓을 수 없다. 이 만화는 1987년 출간된 이래 대략 1500만 부가 판매됐다. 1500만 부라는 전설 같은 판매부수는 그의 작업에 ...
우리나라의 구미호, 중국의 강시,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 동유럽의 흡혈귀…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요괴. 하지만 요괴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귀가 솔깃해진다. 요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오싹오싹 흥미진진 요괴백과(종이책 펴냄)에 풍덩 빠져보자. 이 책에서는 흥미로운...
왕조의 명운이 다한 구한말 비극의 시대를 살면서 확고한 국가관으로 지식인의 사명과 원로의 소임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부여주었던 면암 최익현 선생의 생애를 그린 '소설 1905'는 그의 일대기를 통해 '진정한 애국이란 무엇인가'의 귀감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 민족의 정...
'고도리를 치고 자장면을 먹던 담요에 누워 서로의 옷을 벗긴다.'
이 표현만큼 지금 하재영의 소설을 설명할 문장이 또 있을까. 담요 한장 위에서 모든 욕망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해결해버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도 놀랍지만 그 욕망들이 마구 뒤섞였을 담요를 '우리 식...
18세기 조선을 뒤흔든 ‘벽癖광狂나懶치痴오傲’의 세계
우리 역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시기로 분류되는 18세기의 문화 인물을 발굴 조명하는 책 《벽광나치오:한 가지 일에 미쳐 최고가 된 사람들》이 발간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화 인물은 이백여 년 전,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