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책은 교회 권력과 신학 도그머 때문에 "사실"로서가 아니라 "가설"이라는 궤변을 서문에 삽입하여 출판됐다. 어느 시대에도 궤변은 필요하다. 이 속에 수록된 몇 편의 글은 발표될 때에도 빈약한 한 사회과학도의 "가설"이...
리영희만큼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그 누구보다 더 직접적으로 광범위하고 치열하게 겪은 사람이 또 있을까.br그의 글은 곧 실천이었기에 그는 누구보다 더 넓은 행동반경에서 살아왔다. 리영희의 삶이 곧 한국 현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리영희는 9...
이 책은 리영희에게 바치는 책이 아니다. 리영희에게 바치는 책은 그 누구보다도 리영희가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것을 모른다면 그를 ‘사상의 스승’으로 부를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글을 쓴다는 것은 우상에 도전하는 행위”인데, 어떻게 헌사 따위가 바쳐지는 자...
"글을 쓰는 나의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에서 그친다. 우리에게는 현실의 가려진 허위를 벗기는 이성의 빛과 공기가 필요하다. 진실은 한 사람의 소유물일 수가 없고 이웃과 나누어야 하는 생명인 까닭에,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