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나는 참 많은 걸 잃었다. 그때 다시 살 기운도 없이 움츠러 들었다. 뭔가를 해야만 했다. 읽어야만 했다. 내가 힘들 때 나를 위로해주고 용기를 주는 책은 꼭 소설과 시가 아니었다. 예술서가 아니었다. 영성책이었다. 더 젊은 날 13년간 시달린 불면증을 떨쳐내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이 가득한 시집
용혜원 시인의 신작 시집이 새로 나왔다. 마음의 풍경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용혜원 시인은 이 시집에서도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을 가득 담았다. 사랑의 설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은 상처...
대학 교수인 아버지(아라타)와 화려한 외모의 어머니(기요) 사이에서 태어난 오빠 소이치로, 그리고 이웃에 사는 소년 큐와 함께 자유롭게 자란 마리. 마리가 10살이었던 어느 날, 오빠인 소이치로가 갑작스레 자살하고, 모든 것이 조각난다. 그날 떠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대학 교수인 아버지(아라타)와 화려한 외모의 어머니(기요) 사이에서 태어난 오빠 소이치로, 그리고 이웃에 사는 소년 큐와 함께 자유롭게 자란 마리. 마리가 10살이었던 어느 날, 오빠인 소이치로가 갑작스레 자살하고, 모든 것이 조각난다. 그날 떠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사람들이 만사에 대처하는 방식은 늘 이세상에서 처음 있는 것이고 한 번뿐인 것이라서 놀랍도록 진지하고 극적입니다. 가령 슬픔을 통과할 때, 그 슬픔이 아무리 갑작스러운 것이라도 그 사람은 이미 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잃기 위해서는 소유가 필요하고, 적어도 거기에 분...
에쿠니 가오리의 새 소설, 『웨하스 의자』에서 절망은 곧 사랑입니다. br사랑은 흔히 희망이고 새로운 질서의 창조이고, 내일에 대한 약속인데 왜 절망이어야 할까요? br『웨하스 의자』에서 사랑하는 두 남녀는 실은 사랑이 허용되지 않는 사이이기 때문입니다. br홍찻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