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하면, 하얀 접시에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나 샌드위치가 담겨 있는 장면을 쉽게 떠 올리는데, 수필을 읽다 보면 그가 이외로 깔끔한 일본의 맛에 집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이 품고 있는 이미지와는 달리, 하루키의 혀는 [노르웨이의 숲]에서 미...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대한 손의 지배를 받는다. 그것은 관력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으며 어떤 규범 같은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사회는 더 강한 사람을 요구한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더 자연스럽고 더 ...
이 작품은 한없이 작아 보이는 존재, ‘내 편에 내기를 걸 사람은 아무도 없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 세상 속에서 패배한 존재가, 그 작은 존재 자체의 엄청난 의미, 전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의미를 스스로 깨달아 그 의미 자체로 이 세계와 당당히 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