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강남*이란 말조차 없던 시절이 있었다. 이 책은 한강 이남의 미개발 불모지였던 강남이 우리나라와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를 소개한다. 아직 *영동*이라 불리던 시절, 장차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장벽 같던 한강을 건널...
살아간다는 일이란 원래 이토록 삶에 대한 실감을 하지 못한 채 흘러가버리는 것일까. 우리는 삶 안에 있음에도 그로부터 소외되어, 삶의 의미와 느낌 같은 것들에 쉽게 무뎌진다. 그것이 지나친 피로감 때문이든 혹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든, 저마다의 다양한 이유들로 우...
아우구스투스 서거 2천 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 책은, 아우구스투스의 성취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로마사 전공자들이 인구, 문화정치, 도시 로마의 정비, 재정 등 각자의 시각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아우구스투스와 그의 세계가 남긴 업적이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 서양을 넘어...
《아이 없는 완전한 삶Complete without kids》은 아이 없이 살기로 한 어느 임상심리학자가 자신처럼 *아이 없는 삶*을 인터뷰해 엮은 책이다. 저자는 이들을 *어쩌다 보니 아이 없이 살게 된 사람들*, *아이 없이 사는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 *마...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꽃이나 곤충을 촬영하는 것은 TV에나 나오는 유명한 생태 사진작가들만의 분야였습니다. 접사(接寫)를 하기 위한 고가의 장비 구입도 경제적인 부담이 되지만 일반 사진과는 달리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 없이는 노출이 맞추어진 작품을 ...
음악을 연주할 때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1분에 수천 번이나 건반을 두드려야 하는 고난도의 곡을 정확하게 연주해 감동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는 어떤 능력을 갖고 있을까?
오늘날 세계 뇌과학 연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 중 하나가 *예술가의 뇌*이...
거동이 어려운 노인의 집안일을 도와 보이스카우트 공훈 배지를 따려던 소년은 어느 날 운명처럼 오나의 집 현관으로 찾아간다. 104세 노인 오나 빗커스와, 열한 살의 소년, 진지한 우정을 나누는 것도 잠시. 소년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모든 것은 중단된다.
빵점짜리 아...
신간 『1995년 서울, 삼풍』(부제: 사회적 기억을 위한 삼풍백화점 참사 기록)은 그러한 출판의 본질적 의의를 되새김하는 책이다. 세월호 참사 기록물이 한국 사회의 기록 문화를 풍부하게 했고 이에 화답하듯 출판계에도 *기록*과 *당사자성*이라는 화두가 떠올랐다.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