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도쿄의 스기나마 구립 와다 중학교에 도내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교장으로 취임한 이는 25년간 비즈니스맨으로 맹활약해 온 후지하라.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교장 취임 이후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역본부, 맞춤형 과외 ‘토요 글방’, 입시학원과 제휴한 ‘방과...
전술이 부재한 아시아 부족들을 상대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달리, 오합지졸의 야만족을 상대한 카이사르와 달리, 전례 없이 와해된 로마를 상대한 한니발과 달리, 스물네 살의 나이로 당대 최고의 세력인 카르타고의 심장을 겨눠 명장 한니발을 무릎 꿇게 한 로마의 젊은 지휘관 ...
“20년 전 아내와 나는 현대식 개발과 도시화의 파고를 겪지 않을 곳, 아니면 가장 늦게 그러한 변화를 겪게 될 후보지를 물색하다가 홍천강 협곡에 납작 엎드린 지금의 우리 집을 발견했다. 사랑채에 앉으면 멀리 홍천강이 내려다보이고, 주위는 벚나무와 철쭉나무, 버드나무 ...
죽도로 읽고 미치도록 즐긴 조선 선비들 글로 천하를 얻다!
눈감고 누워서도 천리를 유람했던 이익, 거친 밥 한 그릇에도 족함을 알았던 서유구, 나를 위한 학문을 하고 세상을 즐긴 성해응, 한평생 책만 보고 살았던 장혼, 아름다운 풍광만 볼 수 있다면 죽음도 불사했던 ...
네루다의 시는 온몸으로 다가가서 온몸으로 읽는 시입니다.
시인이 그려 낸 순수하고 환상적인 공간 속으로 제 몸을 내맡길 때,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되살아납니다. 빛나는 별과 어두운 밤하늘, 한없이 퍼지는 빛줄기와 살을 에는 차가움, 간절...
중국집 철가방, 체 게바라 콘돔, 츄파춥스 사탕, 참이슬 소주병, 아디다스 운동화, vip용 누드 달력, 대통령의 목도리, 소녀시대 몸빼바지, 지드래곤의 반삭헤어….
거리에서 안방까지,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와인 병따개까지, 우리가 먹고 마시고 보고 듣고 입고 만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