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세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미술은 그것이 제작된 특정 시대의 철학, 종교 사상, 사회현상이나 기술력을 반영한다. 반면에 미술은 한 시대를 변화시키는 견인차 역할도 한다. 미술은 당대에 살고 있는 사람의 내면을 표현하고 사회와 끊임없이 교감함으로써 세상을 자...
프랑스 1939년, 조용한 카리보 마을에서 비안느 모리악은 전선으로 향하는 남편 앙투안과 작별한다. 비안느는 나치가 프랑스를 침범하리라 믿지 않지만...... 트럭과 탱크에 탄 병사들이 행군해 들어오고, 하늘을 메운 나치 비행기는 무고한 시민들에게 폭탄을 떨어뜨린다. ...
1945년이라는 한 해를 대상으로 세계사를 써내려간 독특한 역사서이자 논픽션 다큐멘터리가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안 부루마의 『0년』(원제 Year Zero)이 그것이다.
*현대세계를 이해하는 데 창문* 격인 이 책은 *전후 1945년에 대한 매우 인간적인 역사...
*경연일기*는 1565년 7월, 문정왕후의 죽음에 대한 기록으로부터 시작하여 1581년 11월까지, 약 17년간 *경연*을 무대로 한 조선 정치의 현장에서 율곡 이이가 쓴 일기이다. 홍문관 관원으로서 경연에 참석하고 사간원.사헌부 관원으로서 언관이자 *일기*를 작성하는...
상당히 오랫동안 아렌트의 저술들을 손에서 놓지 않고 지냈지만 그녀의 책은 항상 긴장감을 갖고 읽어야 하는 난해한 텍스트였다. 내로라하는 영어 실력자들도 종종 오역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길고 정교한 문장들은 그녀의 숨결을 느끼도록 결코 허락하진 않았다. 이렇게 묶여 출판되...
중견소설가 김춘복이 『꽃바람 꽃샘바람』 이후 17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칼춤』을 출간하였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가 된 준규와 밀양 검무기생 운심의 환생인 은미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또한 『칼춤』은 두 남녀 간의 사랑을 통해 한국 현...
이 책은 세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동의보감』의 성격과 가치를 밝히기 위해 집필되었다. 『동의보감』이 동아시아에서 널리 읽혔던 비밀은 다음 세 측면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동아시아 의학 전반을 재료로 했다는 점, 몸의 양생을 병 치료보다 우선해서 보는 고대 중...
2016년 1월 22일은, 박완서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난 지 5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선생님을 뵙고 싶은 마음만큼은 어쩌질 못하여, 선생님께서 이곳에 계실 때 남기신 말씀을 한데 묶었습니다. 그동안 선생님의 후배 문인들이나 문학평론가들이 선생님을 찾아뵙고 나눈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