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사자의 서]의 원 제목은 [중간계에서 듣고 이해함으로써 그 자리에서 절대 자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죽음 이후에 누구나 거쳐야만 하는 과정, 즉 죽는 순간부터 다시 태어날 순간까지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br낯선 ...
법상 스님의 영혼을 두드리는 가슴 벅찬 말씀
매주 일요일 아침, 스님은 성스러운 의식을 준비한다. 지난 일주일간 내면의 뜨락을 살펴보고, 세상을 바라보고, 붓다와 신과 저 눈 밝은 선각자들의 정묘한 가르침을 들으면서 담아 둔 작은 이야기들을 펼쳐 낼 시간이다. 매주 ...
10여 년 전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란 드라마에서 말기 암 환자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능행 스님의 글을 읽다보니 당시의 상황이 떠올라 참으로 눈물겹다. 투병 중에도 자식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어미와 동기의 죽음 앞에서 재산에만 관심을 보이는 형제들, ...
흙과 짚을 이용해 스님이 직접 지은 세 평짜리 토굴에는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는 극히 불편한 삶이지만, 스님은 나무하고 불 떼는 그 과정 자체도 수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매사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의 삶은 스님이라면 누구나 부러...
법정 스님 최초의 법문집
서울 성북동의 작고 아름다운 절에서는 계절마다 사람들이 절마당을 가득 메운다. 멀리 강원도 산중 오두막에서 이른 새벽에 세상으로 나오는 법정 스님의 법문을 듣기 위해서이다. 봄에는 향기로운 꽃그늘 아래서, 여름에는 장맛비를 피해 천막을 치고서...
금강경은 대승경전 중에서도 가장 널리 읽히는 불타 석가모니의 가르침이다. 초기에 결집된 경전이라, 그만큼 그 형식이 간결하고 소박하다. 다른 대승경전에서처럼 도식화된 현학적인 서술이 거의 없다. 空의 사상을 담고 있으면서도 空이란 용어마저 쓰지 않는다. 금강경은 단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