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세상,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달콤한 위로가 아닌 현실의 명료함이다. 다이아몬드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냉철하게 이성을 깨워줄 철광석처럼 단단한 지혜가 필요한 때다. 오랜 시간 언론사에서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일하며 세상의 많은 글과 인간사의 다양한 층위들을...
정확하게 세어본 것은 아니지만, 1969년 르 클레지오의 산문 『침묵』을 번역한 이래 내가 지금까지 약 46년 동안 번역 출판한 책이 100권은 넘는 것 같다. 저서의 수가 그 이상인 이도 있고 전문 번역가들 중에는 200권이 넘는 책을 번역 출판한 이도 있다. 거기에...
동아시아 세계를 이해하는 기준이 되었던 서구 중심적, 근대 중심적 인식을 넘어선 새로운 동아시아 역사상의 구축을 모토로 한 『동아시아는 몇 시인가?-동아시아사의 새로운 이해를 찾아서』의 특징은 첫째, ‘19세기의 동아시아’에 주목한다. 19세기는 서구에서 형성되어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