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홉스봄은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하고 독창적인 역사가 중 한 사람으로, 이 책은 그가 1964년부터 2012년 사이에 쓴 글들을 모아 펴낸 유작이다. 이 책은 20세기가 진행되면서 공산주의와 극단적 민족주의에서 다다이즘과 정보기술의 출현에 이르는, 수없이 많은 새로...
디지털 미디어, SNS 등 미디어의 호흡이 짧아지고 있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구성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전통적인 북미디어의 텍스트 표현과 전달 방식에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2015년 창립 3년의 인문출판사 천년의상상은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으로서 재직 당시 ‘소수자의 대법관’으로 불리며 진보적 의견으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모았고, 전관예우를 거부한 ‘아름다운 퇴임’ 이후에도 우리 사회 부정부패에 맞선 ‘김영란법’을 제안해 큰 사회적 찬사를 받아온 김영란 전 대법관이 스스로의 판...
이송희의 시를 내간체로 읽는다. 그가 눈물로 간을 맞춘 시를 아껴 먹으면 못 잊을 이름들이 떠오르고 가슴에 남은 생채기가 선명해진다. 또한 그의 시를 곱씹으면 침묵했던 마음이 회초리를 맞은 듯 아려온다. 세상을 직시하는 그의 눈빛은 망월묘역부터 강남의 빌딩 숲까지 두루...
미디어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산물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도구를 사용한다. 인간과 환경과 도구가 상호작용을 하는 가운데 발전이 이루어진다. 소셜 미디어는 이러한 상호작용이 만든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발전시킨 것이다. 따라서 소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쇼윈도를 바라보며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 [7년 만에 외출]에서 환기구 위로 불어온 바람에 치솟아 오른 마릴린 먼로의 흰색 드레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커텐으로 만든 비비안 리의 녹색 드레스…. 이들 의상의 공통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