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유학은 지금은 낯선, 의미에의 모험, 그 도전의 기록이다. 무성한 소문과 이런저런 억측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이해보다 비평에 입빠른 전언들에 질려, 직접 무릎 곁에서, 그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 지 오래되었다.
이 책은 조선 유학사가 아니다. 등장인물들을 망라하...
2006년 엽기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2007년 엽기 조선풍속사와 엽기 세계사로 이어진, 이른바 ‘엽기 역사 시리즈’로 혜성같이 등장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이성주가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역사 속 인물 탐구에 나섰다. 예상하겠지만, ‘엽기적인’인 저자가 그...
「조선왕조실록」은 그 분량의 방대함은 차치하고서라도 조선시대의 정치, 외교, 군사, 제도, 법률, 경제, 산업, 교통, 통신, 사회, 풍속, 천문, 지리, 음양, 과학, 의약, 문학, 음악, 미술, 공예, 학문, 사상, 윤리, 도덕, 종교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부모와 형제, 자식과 손자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가족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는 노상추의 일기를 통해 한 세기를 성실하게 살다간 조선후기 무부와 그 가족의 일생을 재구성하는 일은 역사학을 하는 나로서는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일기 속에 등장하는 무수한 인명들은 종횡으...
우리는 조선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500년 왕조의 대소사가 담긴 조선왕조실록을 과연 100퍼센트 믿어도 좋을까? 화려하게 포장된 제왕의 역사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밟아본 적이 있는가?
역사라는 것이 인간의 기억과 기록 및 해석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어...
이 책『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는 옛 지식인들에게 별난 재미를 주었던 책과 오랫동안 조선 학동들에게 배움의 발판을 마련해주었을 뿐 아니라 당시 지식인들에게 필독서였던 책, 사사로운 욕망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고자 했던 책, 조선과 중국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책...
훈민정음을 경서의 경지까지 올린 사건, 극악한 범죄자의 처벌규정을 둘러싼 논쟁, 신고식을 치룰 돈이 없어 벼슬길을 포기한 장원급제자, 권력을 지키기 위한 씨족 제거 작전 등 '조선왕조실록'에 숨겨진 조선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들춰내는 이 책은, 승자의 역사서로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