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3세대 소설가 위화의 세 번째 장편소설. 96년, 출간되자마자 중국 독서계를 뒤흔들며 베스트셀러 수위에 오른 이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문제작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살아가기 위해 그야말로 목숨 건 매혈 여로를 걷는 한 남자의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내 심장을 쏴라》는 자신을 옥죄는 운명에 맞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끝없이 탈출을 꿈꾸고 시도하는 두 젊은이의 치열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장의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 있고, 한 ...
조선시대 궁에서 왕의 의복을 만들던 기관인 상의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욕망, 질투와 대결을 그린 스크린셀러. 당대 최고의 침선장이자 왕실의 옷을 만드는 어침장 돌석, 조선의 복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천재적 바느질꾼 공진, 왕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비운의 왕...
파리 중심가 한복판에 진료실을 갖고 있는 정신과 의사 꾸뻬씨가 들려주는 달콤한 여행 이야기.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화소설이다. 세상 어느 곳보다 풍요로우면서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많은 도시 '파리'에서, 꾸뻬 씨는 둥근 뿔테 안...
말기 암 환자인 열여섯 소녀 헤이즐은 종양이 폐에 전이된 후 늘 산소공급기를 상비해야 하는 처지다. 헤이즐은 엄마의 권유로 암 환자들이 서로 아픔을 나누고 격려하는 취지의 환우 모임에 참가하고 있지만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유일하게 대화가 통하는 상대는 아이작이...
“심연을 파헤치는 의식의 추리물. 파스칼 메르시어는 아주 강렬한 작품을 썼다. 이것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일종의 ‘의식의 추리물’이다. 이 작품엔 보장된 인생 따위가 등장하지 않는다. 복권이 그렇듯이. 왜냐하면 인간은 각자에게 맞는 섬세한 방식에 의해서만 자신의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