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강을 건너지 마라
‘공무도하’는 옛 고조선 나루터에서 벌어진 익사사건이다. 봉두난발의 백수광부는 걸어서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져 죽었고 나루터 사공의 아내 여옥이 그 미치광이의 죽음을 울면서 노래했다. 이제 옛노래의 선율은 들리지 않고 울음만이 전해오는데, ...
김인숙의 소설을 읽다보면 속절없이 눈가가 젖어오는 일이 종종 있다. 젖은 눈가를 비비다가 민망해서 고개를 돌리면, 어느새 해맑게 웃고 있는 김인숙의 초상이 가깝게 다가온다. 만날 때마다 한결같이 볼 수 있었던, 환하면서 고요한 그 웃음이다. 김인숙을 만나면 나는 늘, ...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아버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가장 이해가 안 됐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이 형제라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못했다. 꽤 오랜 시간 나는 그것 때문에 괴로웠다. 하지만 이제, 미치게 미워하는 마음 저 끝에, 미치게 화해하고 싶은 바람이 ...
애면글면 안달복달 공처가 공생원의 숨은 진실 찾기!
손자를 보고도 남을 마흔다섯 나이에 첫아이 임신 소식을 들은 생원 '공평'.
혼인을 하고도 오랫동안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 천지사방 용하다는 의원과 무격을 찾아다녀도 별 소용 없던 중, 의원 서지남에게서 공생원에 문...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는 시인을 넘어 인간 최영미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신작 산문집이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술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나선 여행기다. 1부에서는 그동안 국내의 신문과 잡지 들에 기고한 여행과 관련한 글들을 담...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은 우리 시대 대표적 역사학자 이덕일이 한국 주류 역사학계의 근본적이고도 구조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한국사 인식체계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비판을 통해 참된 우리 역사와 올바른 역사관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 고대 한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