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인문학으로 돌아온 김정운의 신작. 창조란 별 다른 것이 아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것도 아니다. 창조는 기존에 있던 것들을 구성하고, 해체하고, 재구성한 것의 결과물이다. 세상의 모든 창조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또 다른 편집이라는 뜻이다. 그 편집의 ...
이 책은 초자연적인 외경의 마력 앞에서 자기 존재를 되묻는 아픈 해오 속의 순례를 그려냈다. 오체투지로 설산과 자갈밭을 고행하는 사람들의 그 만행의 법열을 이방인이 해독한다는 것은 모독일 수 있지만, 전생의 인연 속에서 만났음직한 미치게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정복되지...
나는 천천히 읽을 수 있는 아름답고 낯선 글을 좋아한다. 주변이 소란스럽거나 삶이 뻔하게 느껴져 신물 날 때, 나는 프랑스 소설 몇 권과 함께 틀어박히는 일로 멋을 부리곤 한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읽었다. 기억을 상실한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지만, 그렇...
발터 벤야민은 오늘날까지 여러 학문분야에 걸쳐 ‘의미심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20세기 전반의 사상가다. 그의 글쓰기는, 문학과 비평, 매체학과 미학, 철학과 정치이론, 도시분석과 자본주의 비판, 문화학이나 신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와 풍부한 논의를 담고 있다...
마음산책 영화감독 인터뷰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 『쿠엔틴 타란티노』가 출간되었다. 그간『짐 자무시』『팀 버튼』『우디 앨런』『코언 형제』『대니 보일』『클린트 이스트우드』『스탠리 큐브릭』을 펴내며 세계적 영화 거장의 내밀한 목소리를 오롯이 전했던 마음산책만의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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