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조사 작업을 거쳐 격조 있게 써내려간 《레이첼 카슨: 환경운동의 역사이자 현재》를 읽어보면 카슨이 본시 수줍은 성격이지만 자기 일에서만큼은 열정적이었으며, 그녀를 열렬히 환호한 문단 세계보다는 자연 세계에 머물 때 한결 편안함을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윌리...
마이클 코다는 이 책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치열해져 가는 영국 전투의 전개 과정을 박진감 있게 서술한다. 지금껏 자세히 다루어진 적이 없었던 영국의 전쟁 준비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들과 더불어 영국이 승리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던 레이더 기술, 최신예 전투기, 혁신...
[바다와 해적]은 고대에서부터 오늘날의 해적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에 등장한 해적의 모든 것을 상술하고 있는 책이다. 고대 도시해양국가, 로마시대, 지중해시대, 대항해시대를 거쳐 아시아지역의 해적과 소말리아해적에 이르는 해적의 역사를 세계사 발전의 큰 틀에서 인문학적 ...
지금 좌파는 길을 잃었다. 우파의 재부상 속에, 역사는 늘 더 나은 방향으로 진보할 것이며 복지국가가 자유 시장 자본주의를 대체하리라던 좌파의 믿음은 무너지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역사가이자 사회비평가 크리스토퍼 래시는 미래를 위협하는 것은 좌우의 이념 공방이 아니라 ...
건강불안과 과잉의료의 시대, 의료화 사회의 정체를 묻다
과잉된 ‘건강불안’과 상품화된 ‘의료’가 세상에 횡행한 결과 사람들의 건강은 도리어 더 나빠지고 있다. 이런 역설적인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이상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문제를 직시해야 할 것이다. ‘건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