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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의 대가들
저자 : 로베르토카사티,아킬레바르치 출판사 : 열대림(도) 역자 : 이현경

2005.06.30 | 264p | ISBN-13 : 9788990989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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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서양철학 > 서양철학일반/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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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무런 의심 없이 지나치는 일상의 사건들은 삐딱하고 역설적이며 상상력 넘치는 39가지의 우화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사실적인 이야기와 기발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뒤섞여 있어 마치 짧은 영화나 단편소설들을 보는 듯한 이 책은, 같은 사건이나 같은 사물을 얼마나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지, 일상의 사건들이 때로는 얼마나 놀랄 만큼 복잡해질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일상에 대한 철학적 성찰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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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논쟁가들, 일상에 딴지걸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펼쳐나가는 논쟁은 대체로 기발하고 위트에 넘치며 상식 밖이다. 또 때로는 황당하고 불확실해 보일 때도 있다. 저자는 이렇듯 터무니없어 보이는 역설들로 가득한 논쟁들을 통해 현실을 뒤집어봄으로써 우리의 일상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또 흥미로운 논쟁을 유도함으로써 논리적인 사고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자연스럽게 철학에 한발 가까이 다가서게 한다.
타임머신 연구센터는 프랑스 혁명이나 피라미드 건축을 시찰하는 수학여행을 보낼 수 있으며 고생물 원정대를 파견하고 과거의 실수들을 수정할 수 있다며 위원회에 타임머신 제작을 위한 재정 지원을 요청한다. 하지만 그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없으며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위원회의 답장 앞에서 연구센터는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거꾸로시 사람들의 로또 추첨은 우리와 반대이다. 그들은 로또를 사면 국가로부터 돈을 받는다. 그러다가 가끔씩 돈을 내야 한다. 정말 재수가 없는(번개에 맞을 확률) 사람이 간혹 큰돈을 잃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행복한 마음으로 로또를 즐긴다고 주장한다. 그 밖에도 기억상실증에 걸린 죄수의 범죄는 용서받을 수 있는지,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며 사계절이 공존하는 환상적인 섬이 실재할 수 있는지 등 기발하고 놀라운 39가지의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등장인물은 대개 ‘그’와 ‘그녀’이며 그들의 논쟁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참견쟁이’가 있다. 간혹 멍청하거나, 똑똑하거나, 경솔하거나, 모순에 빠지거나 교활한 사람도 있지만 각각 명쾌하고 열띤 논쟁을 벌이며 독자를 미궁 속으로 몰아넣거나 무릎을 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 바로 참견쟁이인데, 그는 때로는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논리적이고 균형감각을 갖춘 인물로 등장하여 종종 상식의 해석자로 끼어든다. 어리석은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에게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도와주거나 때로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켜 주인공들의 논쟁을 방해하는 재미있는 인물이다. 이 책의 39가지 논쟁 이야기는 모두 8라운드에 걸쳐 각기 다른 주제로 전개된다.

그와 그녀 그리고 참견쟁이가 벌이는 흥미진진한 논쟁들
논쟁 1라운드에서는 거울 속에서 또다른 자신을 보며 당황해 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남자, 타임머신을 제작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요청하지만 무슨 목적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지에 대한 논리가 부족해 위원회로부터 거부당하는 타임머신 프로젝트, 수수께끼에 가득 찬 위대한 시인의 성공 뒤에 숨은 어처구니없는 비밀을 다룬 우화 등을 통해 사물의 존재 이유와 인간의 자유에 관한 의문, 사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논쟁 2라운드에서는 페르소나에 대한 단상을 제공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죄수 이야기는 우리를 극적인 딜레마에 빠뜨리고, 뇌를 바꾸고 싶어하는 한 남자와 그를 비난하는 참견쟁이의 말은 너무도 정당하며, 녹아버린 아이스크림에 만족하지만 자신의 주관적인 기준을 고집하는 사람을 우리는 용서할 수밖에 없다.
논쟁 3라운드에서는 ‘우연’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어와 질서를 흔들어놓는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로또복권은 거꾸로시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도 불합리하고 불행하다. 그들은 행복한 로또를 알고 있으니 거금을 잃는 극소수의 불행보다는 작은 돈이지만 당첨 확률이 매우 높은 대다수의 행복을 택한다.
논쟁 4라운드에서는 날짜변경선, 안과 밖, 생일과 계절 같은 개념이 과연 제기능을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마지막 계곡에서 근무하는 종지기의 예리함, 날짜변경선 안에서 사계절이 교차하는 환상적인 섬, 사람들이 우리 안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자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다룬다.
논쟁 5라운드에서는 사물에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려준다. 아메바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지 못하고, 현명한 판사는 하나 더하기 하나는 여전히 하나라고 주장한다. 하루 동안 자신이 한 일을 기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 늦어진 기차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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