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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 : 장지글러 출판사 : 갈라파고스 역자 :
2007.03.12 | 201p | ISBN-10 : 8990809177 | ISBN-13 : 9788990809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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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사회학 > 노동/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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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는데 왜 하루에 10만 명이, 5초에 한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가?
이런 불합리하고 살인적인 세계질서는 어떠한 사정에서 등장한 것일까?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학교에서도 언론에서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기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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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현실,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 소는 배불리 먹고 사람은 굶는 현실, 사막화와 삼림파괴의 영향,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의 영향. 특히 불평등을 가중시키는 금융과두지배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생사를 가르는 상황들이 얼마나 정치, 경제 질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그가 교수이고 유엔기구의 고위인사라는 데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그런 활동과정에서 그 스스로 알게 되고, 보게 된 것들을 국제적 기아 문제에 대한 전문가로서 다시 한 번 분류하고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 많지 않은 기아 관련 저술 중에서 이 책은 가장 고급의 정보를 담고 있고, 몇 가지 점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확보한 책이다. 아들과의 대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은 현재 기아의 현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부당하게 이득을 보고 있고, 그런 이득들이 어떻게 재생산되며 더욱더 많은 어린이들을 굶주림으로 내몰고 있는가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우리나라에는 장 지글러 교수가 이 짧은 책에서 말했던 몇 가지 사례와 그것을 둘러싼 구조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정치적 논란의 여지가 될 북한의 기아문제가 아니더라도 칠레에서 벌어진 일과 네슬레의 관계, 부르키나파소에서 드러난 젊은 혁명가들의 애환, 그리고 국제식량기구의 정책 방향이 결정되는 과정과 같은 얘기들은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사실 장 지글러 만큼 고급정보를 접하면서도 현장에서 상황을 이해한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학자이며 지식인이며 또한 전문가인 사람들은 다수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한가운데나 중남미의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하고 분석하고 이것을 전체적인 흐름에서 다시 정리한 사람은 없다. 게다가 기아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거의 초보적 수준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굶주리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정도의 사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2000년 출간된 이래 전세계 9개 언어로 번역되어 기아문제의 기본서로 읽히고 있다. 한국어판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공회대학 외래교수로 있는 우석훈 교수의 해제와 건국대학교 주경복 교수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간략한 소사를 같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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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글러
1934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장 지글러는 제네바 대학과 소르본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고 1981년부터 1999년까지 스위스 연방의회에서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2008년 4월까지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일했으며, 현재 유엔 인권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국제법 분야에서 인정받는 학자이자 실증적인 사회학자로서, 특히 인도적인 관점에서 빈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의욕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저명한 기아 문제 연구자이다. 식량특별조사관으로서 세계의 개발도상국들을 돌아보면서 발견한 세계화의 병폐를 지적하며 그 대안을 제시하려는 의지를 담은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대표작으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탐욕의 시대』『빼앗긴 대지의 꿈』등이 있다.

옮긴이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아동, 교양, 인문, 사회, 과학, 에세이,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전문번역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이의 재능에 말을 걸어라><길어진 인생을 사는 기술><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불멸의 여성 100><코코 샤넬><진화의 외도><승자의 뇌구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로 2001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주경복
1969년 원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뒤에, 1978-1979년 대한항공에 근무하다가 1979년 10월 프랑스 파리 5대학교 언어과학 전공 3년차 과정 (licence)에 편입하였다. 파리 5대학에서 학부과정을 다시 미치고 학사 학위를 받은 뒤에 이어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았다. 이어서 박사 과정(dea)을 거친 뒤에 1986년 11월 파리제5대학교대학원에서 언어과학 박사 학위 논문 심사에 통과함으로써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뒤 귀국하여 1987년 봄부터 대학에서 강의를 맡아왔다. 건국대, 중앙대, 한국외대, 성신여대, 홍익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에서 언어철학, 커뮤니케이션, 인문사상, 사회비평, 문화이론, 프랑스어 등을 강의하였다.

프랑스 학회 회장, 한국문화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한국교육정책이론연구회 회장, 한국불어불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국교수회 회장,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운영위원장 및 대표,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 회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등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 학교법인 지산학원 이사,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위키피디아)

2010년 현재 건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레비스트로스>, <프랑스 말글 짓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언어의 기원에 관한 시론>, <인간 불평등 기원론> 등이 있다.

옮긴이 우석훈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현대환경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에서 근무했고, 유엔 기후변화협약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분과 이사로 국제협상에 참가했다. 이후 한국생태경제연구회, 초록정치연대 등의 단체에서 활동하며, 경제와 사회, 문화와 생태의 영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글쓰기와 강연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모피아: 돈과 마음의 전쟁』, 『88만원 세대』, 『나와 너의 사회과학』, 『문화로 먹고살기』, 『1인분 인생』, 『fta 한 스푼』, 『시민의 정부, 시민의 경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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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알게 된다 [ljs2544] 별 별 별 별 2012-11-15
국제 구호단체를 통해 두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평소 이러한 주제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기아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했다는 걸 알았다. 그들의 굶주림에 자연환경 말고도 전쟁, 잘못된 지도자, 서방국가와 기업의 이해관계까지 얽혀있을 줄이야...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으면서까지 차지할 만큼 중요한 이익이 뭔지.. 무엇보다 이 책에 낯설지 않은 이름인 북한이 나오는게 안타깝다. 지금은 이 책의 상황보다 더 심각해졌을텐데... 내가 무관심하게 생각하는 동안 그곳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들한테 미안하지 않게...  
기아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재고하도록 하는 책 [mono96345] 별 별 별 별 2012-10-26
책 제목과 내용은 굉장히 무거운 개념을 다루고 있지만 내용은 누구나 읽기 쉽고, 또 이해가능하도록 서술했다. 지금의 시장경제원리의 단점을 비판하고 있으며, 시장주의를 악용하는 세력을 지적한다. 기아에 대해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자는 일반적인 내용이 아닌, 기아를 지속시키는 원인에는 서방국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해준다. 세계의 기아현상에 대해 거시적인 차원에서 서술된 책인듯하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igoju053] 별 별 별 별 별 2007-06-01
지은이 (장 지글러)는 기아의 원인을 환경적 요인과 사회 구조적 요인에서 찾고 있다. 재해와 같은 환경적 요인의 기아는 제3세계 정부의 알량한 자존심으로 인해 외부로 알려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체된다고 한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이 사회 구조적 요인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리며 자국민을 돌아보지 않는 부패한 정부, 잘못된 이데올로기를 지켜나가기 위해 자국민을 굶주림으로 내모는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 김일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기아를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신자유주의"라 불리는 시장원리주의의 폐해라고 한다. 이를테면, 인간에게 있어서 "약육강식"이 아닐까? 있는자들은 더욱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위해 애쓰고,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자들은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 외면한다. 그들은 자신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굶주림은 "자연도태"라 이야기 할 것이다. 곡식을 창고에 쌓아두고 썩히면서 국제 시장가격을 마구 부풀리고, 주린 자들에겐 귀중한 양식이 될 곡물로 소의 배를 불린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부르키나파소의 개혁가 상카라는 인두세 폐지와 개간 가능한 토지의 국유화로 4년만에 식량의 자급자족을 이루어 냈지만, 인접국가로 이러한 개혁정책이 퍼져나가는것을 두려워한 프랑스의 사주를 받은 자신의 친구 블레이즈 콤파오레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다시 부르키나파소는 굶주림에 허덕이게 된 사건은 식민주의정책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프랑스와 그 주변국이 만든 결과다. 지은이(장 지글러)는 한국판 서문에서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그 해답을 제시하길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있다."고 한다. "나와 상관 없다. 내 일이 아니다, 유엔이나 국제적십자가 있잖아!" 라는 생각을 나부터 버리고, 또 이 책을 읽은 이들이 버리고, 정부 관리들이 버리고, 잘 사는 부자들이 버리고, 국제시장경제에 큰 힘을 행사하는 경제 강국들이 버리면... 변화되리라고... 믿고 싶다. "나면서부터 십자가에 못박히 아이들"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 이 아이들이 살아남았다 해도 가난과 배고픔은 되풀이 될것이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새로운 눈으로 기아문제를 바라본다 [inbok] 별 별 별 별 별 2007-04-06
120억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이 되고 있다는데 2005년 통계에 의하면 만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한 명꼴로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A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사람이 3분에 한명 꼴이라는 통계를 보고 뭔가 단단히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로 단순히 식량의 생산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면 식량을 생산하는데 좀 더 애를 쓰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지 않는가? 그럼 무엇이 문제지? 기아 문제에는 많은 원인이 있다. 자연재해, 전쟁 같은 것을 이유로 생기는 경우도 있고 기후이상으로 인한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라 경작지를 잃어 더 이상 식량을 생산 할 수 없어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120억 인구가 먹고도 남을 식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구의 절반이 굶고 있다? 지구의 절반이 먹고 절반이 먹지 못한다면 절반분의 식량은 남아야 한다. 그 식량은 어디에 있지? 그것은 왜 굶는 사람들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인가라는 의문에 봉착을 하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하여 장 지글러는 "세계 경제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자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본은 이윤을 목적으로 한다. 이윤은 도덕이나 윤리로도 통하지 않는 무지막지 한 괴물임을 칠레의 경우를 통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윤을 추구하는 국가, 다국적 기업은 상황에 맞는 가면을 적절하게 바꾸어 쓰면서 직, 간접적으로 그 힘을 행사한다. 이윤이 있을 것 같은 지역에서의 원조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이윤이 없는 지역의 원조는 방관하고 있다. 이런 행위에 대한 국제 여론의 눈속임으로 때로는 헬리콥터를 이용한 식량을 살포하는 경우도 우리는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그야말로 눈속임이다. 오랜 굶주림으로 약해진 사람들에게는 의료진들에 의한 정확한 진단 후 식량배급이 이루어져야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우리가 금식을 했을 때, 병 후 몸이 약해지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음식을 섭취하는데 더 조심하듯) 그런데 이런 무차별적인 식량의 원조는 오랜 시간 굶주려 있어 허약해진 사람들에게는 독과 같은 것이다. 이런 행위들은 자본을 내세우고 이윤을 추구하는 자들의 자기 양심을 위무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왜 지구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보면서 그동안 내가 기아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 해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굶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서 그들을 단순하게 동정했고 나 자신 굶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을 해본다. 또 아이들과 "기아 문제"를 다룬 보도 매체들을 접하면서 "저렇게 굶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음식투정을 하고 음식을 낭비하느냐"정도의 훈계만 했지 굶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아이들과 진지하게 이야기 해 본적이 없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기아 문제"가 지구 저편의 이야기일 뿐인가? 정말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야기일까? 굶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꼭, 꼭 읽어야 한다. 꼭 읽어야 한다. 읽고 나서 이야기 하자." 는 말을 반복적으로 한다. 기아 문제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고 싶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내가 아주 작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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