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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저자 : 은희경 ㅣ 출판사 : 창비

2001.04.10 ㅣ 250p ㅣ ISBN-13 : 978893643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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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국내소설 > 한국소설
세파에 흔들리며 좌충우돌 살아온 개띠 동창생 네 친구, 대한민국 보통 남자들의 인생 유전을 경쾌한 필치와 통렬한 재미로 그려낸 은희경의 신작 장편.

출판사 서평



은희경의 장편소설 『마이너리그』가 출간되었다.


『마이너리그』는 1998년『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중편소설을 장편으로 새로이 고쳐쓴 작품으로, 『그것은 꿈이었을까』(1999)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195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한 작가는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이중주]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기존의 관습과 윤리의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감각과 경쾌한 문장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성찰하는 문제작들을 발표해왔다.


이 소설은 58년 개띠 동창생 네 친구의 얽히고설킨 25년여 인생을 추적하면서 "마이너리그"란 상징어로 한국사회의 "비주류", 그러나 실제로는 대다수 보통 사람들이 해당될 수밖에 없는 "2류인생"의 흔들리는 역정을 경쾌한 터치로 그려낸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 김형준 배승주 장두환 조국은 고교시절 동창생으로 만난 친구들이다. 그들은 70년대 중반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아주 사소한 인연으로 "만수산 4인방"으로 엮여 통칭되기 시작하고 좋든 싫든 서로 몰려다니면서 크고작은 사고를 치는 문제아들이다. 작중화자인 김형준은 책가방 속에 항상 남들이 모르는 고상한 책들을 넣고 다니며 책벌레라는 별명을 얻는 데 성공한 자칭 "수재"이다. 그 성숙하고 냉소적인 시선에 비치는 그들의 에피소드에는 7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이들의 풍속이 하나하나 재현되며 8,90년대 한국사회의 굵직굵직한 사건사고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유신시대의 "긴조", 월남패망, 교련실기대회, 올드팝송, 이소룡, 임예진, 재일교포간첩단사건, 휴거 등이 이 시대의 아이콘들이다.


이들 4인방의 "우정"에 미묘한 파장을 던지는 존재는 이웃 여고의 지적이며 아리따운 여학생 소희이다. 소희는 김형준과의 인연으로 4인방에게 알려졌지만, 정작 그녀와 사귀게 되는 사람은 역시 그녀를 탐내는 조국과의 각축전에서 승리한 희멀건한 미남 배승주이다. 이리하여 승주와 소희 커플은 그들 사이에서 공인되기에 이르렀는데, 그러던 어느날 소희는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전혀 엉뚱한 인물인 두환과 야반도주를 하고 만다.


두환이 빠진 나머지 셋은 고3 시절을 보내고 나란히 "그저그런" 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10·26과 "광주"라는 우리 현대사의 커다란 사건들을 먼 발치에서 맞으며 대학생활을 한다. 그들에게 두환이 돌아온 것은 12년 만인 87년 6월항쟁이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이었다. 그러나 두환과 함께 출분을 감행했던 소희는 교통사고를 당해 싸늘한 주검이 된 채였다. 나머지 셋은 원망과 연민과 뒤범벅된 채 두환을 맞지만, 두환은 다시 그들과 거리를 두고 홀로 살아가게 된다.


사회에 진출해 엉터리 사진작가의 조수로 일하는 조국, "사업구상업"이 직업인 승주, 그리고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인 형준은 우연한 기회에 다시 함께 뭉쳐 기획사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들은 브라질로 이민가서 자수성가한 교포사업가를 만나 "대형프로젝트"를 기획한다. 하지만 애초부터 마이너일 수밖에 없는 그들은 메이저급 기획사 때문에 비참하게 물을 먹고 마는데……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사회에 미만한 갖가지 허위의식, 즉 패거리주의 학벌주의 지역연고주의 남성우월주의 등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마이너 인생을 애증으로 포옹한다. 독자들은 좌충우돌하는 4인방의 행태에서 웃음과 동시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권말의 작품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이성욱은 "이 소설은 심각하지 않다. 4인방의 행각은 실소를 자아내기도 하거니와, 때문에 마이너 인생으로 사는 것이 그에 마땅한 세상의 배려라는 생각을 불러오기도 한다. 그래서 문면으로만 봐서는 사회적 문제와 별 연관이 없는 서사로 읽힐 수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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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 별 별 별 별 별 2003/11/08
작가 은 희경 씨의 작품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처음 접한 책이 서른 살의 강이란 단편집이었는데 그때 글이 너무 와 닿아서 팬이 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나 할까. 그러던 찰나 예전에 한 번 들추고는 말았던 어느 한 책이 그 후에 그 책의 저자가 은 희경씨 임을 알고는 다른 책들을 제끼고 읽게 되었다. 확실히 책을 고를 때 작가의 역량도 중요한가 보다. 나만의 선입견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얼른 읽고 싶은 마음에 보통 밤에 읽던 내가 낮부터 펼쳐들고 읽어대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이젠 완전히 은 희경 씨의 팬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서른 살의 강은 피식피식 웃어 가면서 친구의 옛 추억을 듣는 것처럼 너무나 재미있게 다 들어주었다. 읽으면서도 중간중간에 남은 분량을 보면서 이젠 재미있는 부분이 다 나온 거겠지 해도 또 나오고 또 나왔다. 더욱이 글의 주인공들은 남자들이며 남자들 세계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있었다. 재미를 느낀다는 건 맞아, 맞아 하면서 공감을 했단 것인데 남자들의 세상 살기를 어찌 이렇게 잘 묘사했을까 싶다. 남자작가가 썼다면 캐치하지 못할 부분을 작가는 덧붙여 예리하게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남자들의 단순무식하고 뻔한 여자들에 관한 얘기, 관심 대상 꺼리, 머리 굴리기 등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서 더욱 웃음만 간다. 특히 문체도 시원시원하게 뻗는 물줄기 같이 내뻗는 남성적 성향도 글의 시원한 성격을 더해준다. 등장 인물 중에서 조국이라는 남자는 정말 진솔하면서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지식인인 척의 인물이면서 동시에 방귀를 참지 못하는 가장 원초적인 인간이기도 한데 이 인물이 너무나 웃음을 만들어낸다. 목욕탕 하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덕담이라고 하시는 말씀. 기다려라, 사람들에겐 모두가 다 때가 있는 법이야. 그 때 란 것이 동음이의어로 웃음을 만들어내고 또 친구 두환이가 어설픈 조직폭력 가담 일에 대해 말하자 듣던 도중 긴장감이 극에 달한 나머지 떨리는 방귀 소리를 내자 바퀴벌레들이 불이 환하게 켜지면 사방으로 쫙 하고 흩어져버리듯 도망쳤다는 부분은 마치 영화 장면을 보듯 눈앞에 그려져서 배꼽이 빠지게 웃었다. 네 명의 친구들이 오고 가는 대화나 벌어지는 일들은 상상을 초월하며 한편으로는 시대가 지금의 386세대 정도이니 더욱 향수를 불러온다. 그리고 그들이 원래가 웃음을 주려고 맹한 캐릭터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심각하게 세상을 알아내고 세상을 헤쳐나가려고 하다보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그렇게 유머를 만들어 낸다. 원래 유머란 심각함 가운데 발생하는 것이라 하지 않는가. 어쨌든 마치 저번에 흥행했던 영화 친구와도 같은 분위기의 배경과 친구들의 스토리 전개 방식은 낯설지 않다. 마이너들의 남자들이 나이 들면서까지 그 인생을 못 벗어나지만 결국 그 모습들이 우리들의 평범한 자화상일 것이다. 그들의 첫 사랑이던 소희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 장면에서도 그들의 대사에 웃을 수밖에 없었고 친구 한 명을 보내면서 제법 코끝이 찡하게 만들어 주는 면들도 있었다. 그들의 마이너 인생은 우리에게 메이저급 감동과 웃음을 전해주고 있었다. 뒤의 해설에 적힌 메이저인가 마이너인가 라는 질문에 나 역시 물어본다. 그렇게 웃고 있는 넌 마이너니? 메이저니?
drums*** 별 별 별 별 2001/07/05
남자들의 성장소설이라 하기에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나는 이 책을 주저없이 펴 들었다. 가진건 얼굴뿐인 승주, 무모함으로 점철된 조국, 주먹이 전부인 두환, 삼류를 부정하는 삼류 형준... 이 책은 형준의 시선에서 쓰여졌다. 그러나 전지적 시점도 띄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이 지닌 특징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까지도 속시원히 설명해주는 명쾌함! 고등학생시절부터 한 가정을 이루어서 꾸려나가기까지 그들의 얽힌 인생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시종일관 웃음을 지었다. 재치있는 묘사와 세 인물의 어설픔 덕이었다. 그들과의 친밀함을 그렇게도 싫어했지만 결국은 그들과 같은 삼류로 분류되는 형준이 가장 인상적이었음은 그의 이야기로 소설이 진행되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시니컬하고 분석적인 태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의 모습이 독자들과 가장 비슷한 모습이리라 짐작하도록 한 것이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혹은 작가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자신은 항상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남들 또한 자신이 타인을 보듯 나를 그렇게 봐주고 있지 않을까? 50년 중반에 태어난 그들의 이야기...나에게는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이기에 그들에 대한 이해를 어느덧 필요로 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시절에 대한 나의 무지에의 자각 또한 일깨워 주었다. 마이너 리그...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눈을 감는 날. 그들의 인생과 나의 인생이 과연 얼마나 다름을 띄는가 하는 것이다. 결국 나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뛰길 바라는 마이너의 선수로 남게 되지나 않을까하는 불안함이 나를 긴장시킨다.
doctor*** 별 별 별 별 별 2001/05/20
처음 은희경을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새의 선물을 읽고 난 후였다. 장편소설이었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속도감과 재미에 꽤 긴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숨에 다 읽어버렸고, 은희경씨의 언어에 반해 버려서 그 이후 누군가가 좋아하는 작가가 있냐고 물으면 크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새의 선물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곤 했다. 새의 선물의 속편 격인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이후 은희경씨는 단편, 중편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짧은 글은 짧은 글 대로 은희경씨만의 매력이 넘쳐나지만 역시 그 뚜렷한 개성은 장편소설에서 드러나기에 그녀의 새로운 장편소설은 언제 나올까 하며 항상 신간란을 뒤져보았다. 마이너 리그가 출판되었다는 신문광고를 보고는 한달음에 달려가 책을 샀고 집으로 오는 버스안에서부터 읽기 시작해 그날 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때 까지 나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개띠 동창생들 네명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이 첫장부터 웃음과 신랄함으로 넘쳐난다. 그들, 물리 숙제를 동시에 안해온 인연으로 만수산 4인방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어쩔수 없이 서로 서로 만수산 드렁칡같이 인생을 꼬아간다. 서로 자신은 이 험난한 시대에서 돋보이는 인물이라 생각하며, 같이 다니는 세명을 발 아래로 깔아본다. 그들의 학창시절에 벌어지는 가지가지 에피소드, 동시에 연정을 품었던 첫사랑의 소녀, 그리고 자라면서 겪는 일들...그 당시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나이지만 참으로 재미있게 그 시대를 여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사이 일어나는 일을 보고 배꼽을 잡고, 그들의 멍청한(?) 모습을 보면서 쪼다들...하고 실컷 비웃고서 책장을 덮은 후, 나는 아차, 싶었다. 나 역시 그들과 똑같아 진것은 아닐까. 나 역시 남이 보기엔 한심하고 비웃을 모습인데..내가 그들을 보고 비웃는것과 똑같이 다른 이들도 나를 그렇게 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면서 머릿속에는 찬바람이 휘잉 돌았다. 마이너들..그리고 그들의 마이너 인생들..그 마이너와 메이저의 기준이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들, 넉넉한 예금통장과 안정된 가족과 생활, 쳇바퀴 돌듯하는 일상을 아무런 불안감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능력.. 마이너와 메이저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내가 나를 마이너라고 생각하면 나는 곧 마이너인 것이고, 내가 내 인생을 메이저라고 생각하면 나는 곧 메이저인 것을..한참 신나게 웃게 한 후 은희경씨는 나에게 이런 메세지를 남겼다. 너는 메이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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