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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상)
저자 : 황석영 ㅣ 출판사 : 창비

2012.12.13 ㅣ 331p ㅣ ISBN-13 : 9788936433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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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국내소설 > 한국소설
기나긴 기다림 끝에 황석영의 신작소설을 읽는 감동을 어찌 다 형언할 것인가. <객지>와 <한씨연대기>,<장길산>과 <무기의 그늘>이 씌어져 나오던 때의 설렘을 맛본 독자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하지만 설혹 그런 체험과 기억이 없는 경우 일지라도 잊어서는 안될 한 시대의 진실을 황석영의 녹슬지 않은 솜씨와 함께 만나는 보람은 각별할 것이다.
-백낙청(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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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황석영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방북사건 이후의 독일 체류와 귀국 후 옥중생활 속에서 구상된 이 작품은 지난 1년 2개월간 일간지에 연재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출간에 앞서 작가의 세심하고 대폭적인 수정 정리를 거쳤다. 80년대 이후 격동했던 한국사회와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근간으로 하는 세계사적 변화를 배경으로 젊은 두 남녀의 파란많은 삶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작가가 [무기의 그늘](1988) 이후 12년 만에 내놓는 역작으로서 그 미학적 성취와 튼실한 사회성을 통해 한국 소설문학의 새 자산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작품은 기본 서사구조에서 회상과 편지글, 비망록과 기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두 주인공 오현우와 한윤희의 교차적 서술방식을 통해 박진감 넘치면서도 서정적으로 전개된다.
70년대말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지하조직 활동을 한 오현우는 광주항쟁 이후 수배가 되자 기약없는 도피생활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은거를 도와준 시골학교 미술교사 한윤희와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한적한 시골 갈뫼의 외딴 마을에서 3개월여 둘만의 따뜻하고 오붓한 시간을 갖지만, 오현우는 다시 동지들을 규합하여 투쟁의 길로 나서는 과정에서 검거되고 만다. 그는 지하조직의 수괴로 몰려 무기형을 선고받고 18년이란 오랜 세월을 장기수로 지내며 옥중의 투쟁을 거듭하는 한편 신산한 여러 인생사와 맞물리며 내면적으로 성숙해간다.
만기출옥 이후 전해진 한윤희의 편지를 통해서 오현우는 그녀가 불치의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음을 알게 된다. 오현우는 한윤희에 대한 추억을 찾아 과거에 둘이 함께 지냈던 갈뫼의 "오래된 정원"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한윤희가 남긴 기록을 통해 험난했던 80년대 이후를 뜨겁게 살아온 그녀의 삶과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오현우와 헤어진 후 미술대학원에 진학한 한윤희는 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간직한 채 송영태라는 학생운동가가 주도하는 반정부운동을 음양으로 돕다가 독일로 유학을 떠나 그림공부를 계속한다. 한윤희는 그곳에서 또다른 인물 이희수를 만나 그의 환경친화적인 생각에 공감하고 결국 뜻하지 않은 사랑에 빠지지만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다. 다시 실의에 빠진 그녀는 작품활동을 하다가 귀국한다. 한편, 오현우는 한윤희의 기록에서 그녀가 자신의 딸아이를 낳고 키워왔음을 알게 된다. 오현우는 갈뫼에서의 여정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의 시작을 준비하면서 딸과 만나게 될 설렘을 간직하며 서울로 올라온다.

"오래된 정원"은 한편으로는 오현우와 한윤희가 달콤한 사랑을 나누며 함께 지냈던 갈뫼의 시골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혁명가들의 이상향인 동시에 남성 위주의 물량적 혁명주의 대신 모성의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새로운 가치가 잉태 발현하는 모태이기도 하다. 오현우가 이곳에 내려와 자기 반평생의 역정을 돌아보며 새출발의 실마리를 발견하는 것은 한윤희의 자취를 더듬는 과정에서 이러한 새로운 각성을 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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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 별 별 별 별 별 2001/03/21
80년대가 90년대에게 그리고 이후의 세대에게 소설의 장르적 특성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서사성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즉 소설은 이야기가 서술자에 의해 전달되는 형식의 문학이라는 성격을 갖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소설의 서사성이 떨어지고 있어 소설 본연의 맛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을 읽으면서 오랫만에 훌륭한 이야기꾼의 제대로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오래된 정원은 작가가 작년 창작과비평사에서 주최한 한 토론에서 말한 것처럼 세상에 없는 장소라는 유토피아의 원래의 의미처럼 일종의 역설이다. 즉 요즈음정원이 아닌 오래된정원을 통해 앞세대(80년대)가 뒷세대에게 선배들이 무엇을 추구했는가를 알려줌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겠다. (하)권을 읽지 않아서 정확히는 말을 못하겠지만 이미 김정란, 이명원이 지적한 것처럼 주인공 현우와 윤희의 모습 중에서 80년대의 치열한 투사인 현우의 삶보다 평범한 미술교사인 윤희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서술되는 것은 아마 작가가 윤희에게 어떤 가능성을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혁명과 운동이 잃어버렸던 일상성에 대한 일깨움을 감옥에서 나와 윤희가 살았던 흔적들을 더듬어 가는 구성을 통해 시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나처럼 젊은 세대에게는 이 소설이 앞선 세대가 치열하게 살아온 80년대를 그동안 왜곡되고 조작된 것으로부터 똑바로 알고 되돌아 보게 하는 값진 시간이었다. 밤을 세워 졸지 않고 이야기를 듣는 내내 숨죽이며 가슴 뭉클하게 했던 오래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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