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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함정
저자 : 정희상 출판사 : 은행나무출판사(주)

2005.10.26 ㅣ 345p ㅣ ISBN-13 : 97889566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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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반양장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사회학 > 사회학일반
사실로 다가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 것인지, 그리고 그 길이 공동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정희상 기자의 글은 보여준다.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자들과의 싸움을 모두 통과해야만 기자는 그 길을 갈 수 있다. 그래서 사실로 나아가는 길은 당대 전체와의 싸움이고, 망각의 편안함에 길들여진 세상 전체와의 싸움이다.
당대의 사실을 풍문으로 방치하는 것은 기자의 죄악이고, 당대의 풍문을 과거의 비화로 팔아먹는 것은 기자의 더욱 큰 죄악이다. 우리는 비화없고 풍문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그것이 내가 아는 정희상 기자의 꿈이다. 그는 포복으로 전진하는 병사처럼 그 길을 조금씩 기어서 밀고 간다.
-소설가 김훈 "들어가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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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권력 앞에 철저히 은폐되어온 가슴 아픈 그들의 이야기
“나라가 망했으면 망했지, 절대로 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 국가권력 기관의 이 같은 오만함에 대항하여 치열하게 역사의 진실을 추적해온 한 기자의 취재기를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이미 보도를 통해 세상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충격적인 사건들을 비롯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국가 권력의 묵살과 외면, 직무유기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억울한 이들의 한 맺힌 사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긴 총 여섯 편의 이야기 중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이나 김형욱 암살을 주장한 한 북파공작원의 충격적 고백, 친일 매국노 후손들의 파렴치한 땅 찾기 소송 행각 등이 세상의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사건을 다룬 내용이라면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과 원폭피해자 2세의 고통에 찬 삶, 감사원 내부 고발자에 대한 배척과 탄압에 대한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스러져 간 이들에 대한 우리의 각성을 요하는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파문의 규모와 관계없이 여기에 실린 글들은 모두 저자가 오랜 시간과 정열을 투입해 언론 지면을 통해 보도했던 사건들을 보다 심도 깊게 취재하고 지면의 제약을 벗어나서 확대 전개한 것들이다.
괴로운 것들을 들추어내서 끝까지 외치는 자들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적대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자들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망각의 편안함에 길들여진 세상 전체에 대한 경종이다. 또한 대한민국이란 공동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작업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난공불락의 성역, 군 의문사를 공론화하다
1998년 2월 24일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기 하루 전날, 판문점에 한 발의 총성이 들린다. 판문점 경비소대 소대장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고, 이를 둘러싼 자살, 타살 공방 속에 드러난 군부대의 비리와 대북 불법 접촉 등의 군기 문란 사실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사건을 은폐하려는 군 수뇌부의 음모와 위협 속에 아들과 군의 명예를 지키려는 아버지의 투쟁이 계속된다.
8년 가까이 이 사건의 희생자인 김훈 중위의 부친 김척 예비역 중장과 함께 거듭 자살이라고 우기는 국가 권력의 오만에 맞서 싸워오고 있는 저자는 끝없이 이어지는 소송과 군 당국의 압력 속에서도 진실을 위한 싸움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김형욱은 파리 근교 양계장에서 내가 살해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암살 사건에 대한 새로운 국면을 열었던 암살 고백. 위장 북파 공작원으로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국가에게 버림받았다는 특수공작원 천보산의 기구한 인생 유전과 그의 입을 통해 듣는 김형욱 암살에 대한 전모를 담았다. 어두웠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천보산의 충격적인 고백을 통해 ‘애국’이라는 미명 하에 행해졌던 당시 중앙정보부의 숨겨진 행각들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어떠한 신빙성 있는 제보와 증거조차 거부하고 외면하는 국가를 상대로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 규명을 위해 뛰어다닌 저자의 모든 기록들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저자의 기사에 맞서 국가정보원이 서둘러 발표한 중앙정보부 파리 연수생 신현진 씨(가명)의 ‘동유럽 청부살인업자 고용 권총 사살 고백’이 지금까지도 평행선을 긋고 있는 상태이다.

매국 장물의 사유재산권도 보장해야 하는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친일파 후손들의 조상 땅 찾기 소송과 관련한 최초 추적 보도기.
1992년 당시 3.1운동 73주년을 맞아 ‘민족대표 33인의 후손들의 삶’을 기획 기사로 취재하던 저자가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팔아 부를 누렸던 이완용, 송병준 등 친일 매국노 후손들이 몰래 진행하고 있던 조상 땅 찾기 소송 행각을 접하게 되면서 그 사실을 최초로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이 소송에는 부나방처럼 몰려드는 전문 토지브로커는 물론 유명 변호사, 공무원, 그리고 민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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