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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의 픽션
저자 : 박형서 ㅣ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2006.10.30 ㅣ 281p ㅣ ISBN-13 : 9788932017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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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의 작가 박형서의 사소하고 유쾌한 새 소설

대부분의 문학 개론서에서 소설은 이렇게 정의된다. "일정한 분량의 언어로 이루어진 개연성 있는 허구." 도대체 어떤 소설이 이 어마어마한 범주를 아우르는 정의를 피해 달아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회심의 미소? 아직 짓기엔 이르다. 박형서 소설이 있으니까. (...) 소설이라고 하는 장르는 어쩌면 그 한 고리의 순환주기를 다 마쳤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우리는 소설 이전, 혹은 이후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인데, 박형서의 소설들이 극한까지 막나가면서 우리에게 주지시키고자 하는 바도 그것일 것이다. 우리는 작가 후기에서 그가 말한 그대로 "소설의 자정"을 살고 있다.
- 김형중(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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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보다 웃기는 소설?’ 유쾌한 상상력으로 문단에 분명하게 자기 이름을 새긴 작가, 박형서
주목 받는 젊은 작가 박형서의 새 소설집 『자정의 픽션』이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왔다. 박형서는 200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2003년 첫번째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문학과지성사)을 펴낸 바 있으며 3년 만에 두번째 소설집을 발표하였다. 72년생인 작가 박형서는 동세대 작가인 김중혁, 이기호, 편혜영 등과 함께 한국 문단에 젊은 숨결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는 신세대 작가로서의 몫을 정확히 해내고 있다. 한국 문단에서 박형서는‘독특하고 극단적인 상상력’을 가진 작가로 평가되는데, 이번 소설집에서는 첫번째 소설집에서 보여주었던 그 새로운 상상력에다 재미를 추가하여 한바탕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단편소설들을 선보인다.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에서 박형서는 기괴하고 극단적이면서 멜랑콜리한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다. 당시 한 일간지에는 박형서의 첫번째 소설집에 대해 ‘‘엽기’의 행간에 흐르는 처연한 슬픔의 감성’이 돋보인다는 서평이 실리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세계의 저간을 이루는 기괴하고 극단적인 상상력은 이번 작품집에서도 변함없으나 그 처연한 멜랑콜리는 유쾌한 유머에게 자리를 내준 듯하다. 해설을 쓴 김형중(문학평론가)은 박형서의 이번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에 대해 소설의 ‘진정한 가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개연성’이란 손톱만큼도 없으며 오로지 유쾌할 뿐이라고 증언한다. 덧붙여 박형서는 요즘 일군의 젊은 작가, 읽히는 작가들이 즐겨 쓰는 편집증적 서사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의 편집증은 그들처럼 위장된 편집증이 아니며, 현실을 끝없이 참조하는 편집증도 아닌 ‘진짜’ 편집증 그 자체라고 설명하며 작가 박형서의 한국 문단에서의 자리를 분명히 구별 짓는다.

소설이란 무엇인가? 『자정의 픽션』은 우리에게 묻는다, 대답하기는 힘들다

당신이 정말로 알아두어야 할 건 없다. 당신이 모르는, 몰랐다간 큰일 날 일이란 세상에 없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믿는다. 때문에 모두가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삶의 중심이 아닌, 이 세계 언저리를 유령처럼 배회하는, 당신도 나와 함께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중얼거릴 뿐이다. 그러다 당신에게 알려도 괜찮겠다 싶으면 글로 옮기는 것이다. ‘노동’이라는 생각이 별로 안 들기에 그렇게 나온 글을 남에게 팔아먹으려면 좀 쑥스럽지만, 그 외엔 별다른 벌이가 없으므로 무료로 배포하는 건 곤란하다.
-박형서

박형서에게 있어 소설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가 아니다. 그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갖고 있지 않다. 『문학과사회』 2006년 겨울호에 실리는 ‘작가의 편지’에서 직접 밝히듯이 박형서는 ‘정말로 알아두어야 할 건 없’고 우리가 ‘모르는, 몰랐다간 큰일 날 일이란 세상에 없다’고 믿는다. ‘개콘’보다 웃기는 소설이라는 평(한겨레)을 받은 단편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음란성 연구」는 웃기기 위한 목적 외에 다른 목적을 갖고 있지 않으며 그는 웃기기 위한 수단으로서 연구논문의 형식을 이용하여 소설을 쓰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논쟁의 기술」에 나오는 ‘은근히 겁주기’ ‘무시하기’ ‘얄밉게 웃기’ ‘정신없이 들이대기’ ‘막나가기’ 등의 소제목 또한 순수하게 웃음만을 유발할 뿐 문학작품이 통상 갖는 교훈이나 함의의 영역과는 거리가 있다. 그리하여 그는 소설의 내용이 아닌 소설의 존재 형식, 소설 그 자체에 대해서 고민한다. 이 여덟 편의 단편들은 지금의 우리에게 과연 ‘소설’이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소설’은 왜, 어떻게 씌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읽힐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고민하기 위해 모든 소설적 정의로부터 달아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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