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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 거야(문지아이들 64)
저자 : 브리짓페스킨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주) ㅣ 역자 : 황성혜

2005.07.20 ㅣ 207p ㅣ ISBN-13 : 978893201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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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아동 > 아동문학 > 창작/명랑소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간 나탈리는 터지기 직전의 풍선처럼 잔뜩 약이 올라 있다.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데도 엄마 아빠는 도무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빠는 새로운 일로 너무 바쁘고, 엄마는 직장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늘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이다. 나탈리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건 외할머니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탈리는 충격적인 일을 목격하게 된다. 버려진 치매 노인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순간, 나탈리는 너무나 사랑하는 외할머니를 떠올렸고, 그 일을 멋지게 해결하기 위해 쓴 작문 숙제는 나탈리를 더욱 곤경에 빠뜨리는데...

친구들과의 우정, 외할머니와의 다정한 교감, 이해심 많은 선생님의 배려 덕분에 나탈리의 고민이 조금씩 풀려 가는 과정이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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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소녀를 통해 본 사춘기 아이들의 초상
건드리면 톡 하고 터지거나 어디로 튈지 모를 한창 예민한 사춘기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일까? 이성 문제, 성적, 친구 문제, 부모와의 갈등…… 그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넘길 것이 없다. 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보이지만 당장 그 일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그 일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픔이 없는 성숙이 없듯이 아이들의 고민에는 성장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괜찮을 거야』는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나탈리가 자신의 내면의 고민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으로 인해 고민과 방황을 반복하다 시야와 생각을 좀 더 넓혀 나가 결국은 성장하고 마는 이야기를 아주 담백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한 문제의식을 요구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을 빌어 우리 사회에도 화두가 되었던 안락사 문제, 노인들의 복지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거리를 던져 준다. 요즘 들어 언론 매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령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 문제는 그저 먼 나라의 동화에나 나오는 소재가 아니라 이제 우리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인 것이다.

나탈리는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파리 시내에 살다가 교외의 낯선 마을로 이사를 와 새로운 학교와 친구들에게 적응을 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거울 뿐이다. 그런 나탈리에게 엄마 아빠는 도무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은 아빠는 얼굴도 보기 힘들 정도로 바쁘고, 직장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엄마는 늘 신경이 곤두서 있다. 나탈리가 보기에 엄마 아빠는 자기의 말에 귀 기울여 줄 여유조차 없어 보인다. 게다가 어리광이 끝없는 동생을 돌봐주는 옆집 아줌마한테까지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게 더 참을 수 없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나탈리는 엄마에 대해, 잘난 척하는 어른들에 대해, 이기적인 어른들에 대해 끝 모를 반감을 갖게 된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노인 문제
터지기 직전의 풍선처럼 마음에 불만이 가득한 나탈리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건 외할머니뿐이다. 나탈리는 엄마 아빠가 채워 주지 못하는 빈자리를 외할머니의 사랑으로 채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탈리는 충격적인 일을 목격하게 된다. 버려진 치매 노인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순간, 나탈리는 너무나 사랑하는 외할머니를 떠올렸고, 할머니도 언젠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치매에 걸려 비참한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다.

결국 나탈리는 이 모든 일을 해결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일정한 나이에 이른 노인들에게 건강 검진을 실시해서 병이 있는 노인들에게 약을 먹여 고통 속에서 살지 않고 편안히 세상을 떠나도록 도와 준다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노년기나 질병의 고통을 아예 없애 버리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할머니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그런 생각을 해냈건만 나탈리는 여러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호된 비판만 받는다.

과연 나탈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친구들과의 우정, 외할머니와의 다정다감한 교감, 이해심 많은 선생님의 배려 덕분으로 꼬여 있던 모든 문제들과 고민이 하나하나 풀려 간다. 그리고 좀 더 넓어진 마음으로 엄마 아빠 어리광쟁이 동생을 따뜻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아이들은 혼자 자라지 않는다. 친구와 어른과 부모와 함께 자라가고 있는 것이다.

나탈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인 문제는 참으로 가슴을 찡하게 한다. 화려하고 건장했던 젊은 시절을 뒤로하고 초라하고 힘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노인들. 그들은 처음부터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는 새삼 깨달아야 한다. 질병과 노년과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이다. 중년이 되어서야 깊게 고민하게 만드는 이 고민거리들에 대해 주인공 나탈리는 일찍부터 눈뜨게 된 셈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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