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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참 우리 고전 3)
저자 : 이륙외 ㅣ 출판사 : 돌베개(주) ㅣ 역자 : 최석기외

2000.08.31 ㅣ 423p ㅣ ISBN-13 : 978897199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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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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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문학 > 한문학/시조문학
이 책은 이륙, 김종직, 남효온, 김일곤, 조식, 양대박, 박여량, 유몽인, 성여신 등 조선시대 선비들이 지리산을 유람하고 남긴 수양론적 성찰의 기록, 그리고 산수와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사유와 미의식이 담겼다.

출판사 보도자료



【1】 문학성 높은 조선시대 유람록을 엄선해 번역

『선인들의 지리산 유람록』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유람록들 가운데 이륙·김종직·남효온·김일손·조식·양대박·박여량·유몽인·성여신 등 9명의 자료적 가치가 높은 글을 엄선, 바른 현대문으로 번역한 책이다.

본문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확한 현대문으로 풀이하였으며, 예전의 지명을 고증하여 오늘날의 지명을 밝히는 등 가능한 한 상세한 주석을 달았다. 원문의 의미를 멋대로 해석하지 않고 원의를 충실히 살리려 노력한 만큼 학술적 자료로 가치가 높다.

또한 유람록에 언급된 특정한 장소나 특정 인물들의 유적에 대해서는 부록 자료를 실어 참고하게 하였고, 각 인물마다 상세한 인물 해제 및 유람 행로 지도를 실어 본문의 입체적 이해를 돕고 있으며, 한문 원문을 첨부하고 선인들의 사상과 주요한 유람 행로 등을 분석 정리한 ‘해설’을 실음으로써, 유람록이라는 우리 고전의 한 양식에 대해 깊이 있는 접근을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문학성이 높고 빼어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번역된 적이 없었던 조선 중기 문인인 양대박, 박여량, 유몽인, 성여신의 유람록을 최초로 번역해 실었다는 점이다. 그외 기존에 번역 작업이 많이 이루어졌던 이륙, 김종직, 남효온, 김일손, 조식 등의 유람록에 드러나 있던 오역도 상당 부분 바로잡았다.



【2】 지리산 관련 문헌자료와 시문 등을 모은 ‘부록’의 가치

이 책은 상당한 양의 부록자료를 갖추고 있다. 조선시대 유람록에 언급된 특정 장소나 역사적 인물들, 그리고 중요 유적에 대한 기록을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제시한 이 부록은, 텍스트를 깊이 읽는 독자들이 유용하게 참고할 만한 자료이다.



【3】 우리 문학사의 귀중한 보고, 조선시대 유람록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지리산을 유람하고 지은 지리산 유람록은 약 70편 정도 남아 있는데, 이 가운데 위와 같은 양식으로 창작된 것은 약 50여 편 정도이다. 이를 창작 시기별로 나누어보면, 15세기의 작품이 5편, 16세기 3편, 17세기 11편, 18세기 10편, 19세기 13편, 20세기의 작품이 13편이다.



【4】 사대부들의 유람 목적과 주요 행로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지리산 유람은 대체로 두 가지 목적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나는 천왕봉에 올라 공자의 ‘등태산소천하’(登泰山小天下) 의식을 맛보기 위한 것이었고, 하나는 청학동·삼신동 등의 신선 세계를 노니는 것이었다. 전자는 정신을 상쾌하게 하고 시야를 확대하려는 의도가, 후자는 이상과 현실이 괴리되었을 때 그 불화를 달래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자의 경우는 김종직의 유람록에 보이는 것처럼 천왕봉에서 해돋이를 구경하고 사방을 조망한 뒤 “가슴이 탁 트이고 시야가 넓어짐을 느낀다”는 정신적 상쾌함을 드러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뜻을 얻지 못한 성여신 같은 경우는 천왕봉을 임금에 비유하여 임금을 만나는 상징적 의미를 드러내었으며, 당쟁의 와중에서 물러나려 했던 유몽인의 경우는 항아리 속에서 태어났다 죽는 초파리 떼 같은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기도 하였다.

후자의 경우에도 조식처럼 여러 사람과 산수를 구경하며 노닐기 위해 유람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여신과 같이 현실에서의 불우가 극에 달하자 ‘신선을 배우는 사람이 되겠다’고 읊조리며 진선(眞仙)을 찾아 선유(仙遊)하는 경우도 있었다. 청학동·삼신동 등에는 우리나라 선가(仙家)의 비조격인 최치원과 관련된 유적과 전설이 무수히 많은데, 성여신 같은 이는 극대화된 불화를 달랠 길이 없자 불일암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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