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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 제도화된 수렁들
저자 : 크리스틴델피 ㅣ 출판사 : 봄알람 ㅣ 역자 : 김다봄,이민경

2023.06.01 ㅣ 144p ㅣ ISBN-13 : 979118962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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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사회학 > 사회사상
상속과 결혼, 여성의 지위를 틀림없이 박탈하는 두 제도에 관한 논쟁적 글 『유산 상속』 『결혼과 이혼』 완역. ‘제도적 불리’가 명백히, 특정 인구 집단에 세습되고 있다. 이 안에서 해당 인구 집단, 즉 여성은 지위의 ‘비-소지자’로서 살아가도록 안배된다. 여성만이 처한 현실―즉 남자가 겪지 않는 것―은 학문적 연구 대상조차 되지 않던 시대에 저자는 기발한 우회로를 통해 여성이라는 ‘계급’을 급진적으로 가시화하고 제도적 억압을 짚어낸다. 이 제도들은 여성 억압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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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 유산 상속―공공연한 불리의 세습 · 대물림과 계급 내부의 구성주

◆ 결혼과 이혼―공공연한 여성 지위 박탈주

참고문헌

[본 문]

제도로서의 대물림은 넓은 의미의 가족적 제도의 일부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가족이라는 제도는 위계적이다. 그러나 이 사실은 사회 이동성 혹은 문화적인 대물림에 대한 연구에서 편리하게도 ‘망각’된다.
- p.59

그러니 소농이라는 집단에는 두 인구 집단이 섞여 있는 셈이다. 하나는 ‘소농’의 계승자, 다른 하나는 ‘대농’의 비계승자다. ‘소농’ 부자간의 ‘유사성’을 낳는 절차는 ‘대농’ 아버지와 그의 비계승자인 ‘소농’ 아들 간의 ‘차이’도 만들어낸다.
- p.70

아내라는 지위는 비-소지자라는 지위를 ‘초래한다’. 하지만 아내가 비-소지자의 지위를 자동적으로 할당받음으로써 남편의 계급에 속하는 일은 바로 이 지위를 감추는 기이한 효과를 낳는다.
- p.83

아동 양육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가장 잘 조명하는 동시에 이혼 이후에도 결혼이 지속한다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이혼의 측면이다.
- p.116

구체적인 어머니-자식 쌍을 짓누르는 고통은 회복될 수 있는 사고나 개선할 수 있는 불의가 아니다. 그 고통은 필수적이고, 조직화되었으며, 불가피한 요소로서 체제를 구성한다. 어머니-자식 쌍의 존재는 그 열악한 조건과 떼어놓을 수 없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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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박탈의 연쇄적 수렁

상속이라는 제도가 ‘아버지 지위’의 대물림과 연결된 현실이 함의하는 바를 제대로 보고자 한다면 상속자의 존재만큼 비상속자의 존재를 함께 고찰해야 한다. 실제로 델피가 포착한 비상속자의 지위 이동은 많은 연구가 누락한 현실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러한 대물림 체계에서 항상 지위를 얻지 못하는 ‘딸’ 조명한다. 딸은 독신인 한 어떤 것도 ‘소유할’ 수 없다. 이 사실이 딸의 결혼을 초래하며, 아내라는 지위로의 진입은 사회적 지위 없음이라는 지위를 초래한다.

‘어머니’의 고통은 체제 존속의 필수 조건

추가적으로 살피는 것은 ‘양육’이 여성 집단에 부과되고 남성 집단으로부터 면제되는 체계가 낳는 거시적 효과다. “여성의 원형은 아이 돌보는 어머니”(2023년 대한민국 인권 관련 매체에 실린 표현)라는 장기 존속하는 관념은 단순히 일부 인사들의 성차별적 발상이 아니다. 오히려 여성을 거듭 주저앉히기 위해 고안된 제도이자 그 체제의 지속을 목적으로 기득권이 정성스레 재생산하는 이데올로기에 가깝다. 여성에게 아동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관념은 단순한 ‘돌봄노동 부담’ 이상의 인과로 작용한다. 그리고 “체제는 그 유지를 위해서, 어머니와 자식 쌍이 고통스럽지 않은 채 존재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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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델피 (Christine Delphy)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프랑스 여성해방운동의 핵심 인물이자 20세기 페미니즘에 한 획을 그은 이론가다. 1970년 『파르티잔Partisans』에 발표한 글 『주적L'ennemi principal』을 통해 자본주의하의 계급으로서 여성의 주요한 적은 가부장제임을 지적했으며 ‘유물론 페미니즘’이라는 분야를 만들어냈다. ‘여성해방운동Mouvement de libeation des femmes’ ‘레드다이크gouines rogues’ 등의 단체를 창립하고 페미니즘 잡지인 『새로운 페미니즘의 문제들』을 창간했다. 그에 따르면 태어나면서부터 하나의 계급에 속하도록 운명 지어진 범주로서 여성은 하나의 카스트를 이루며, 가부장제 파괴 없이 여성 해방은 불가능하다.

김다봄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와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알제리에서 2년간 일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프리랜서로 기술통번역과 출판번역을 넘나들며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서문』 『주적』 『컬티시』(공역) 『미란다 복제하기』(출간 예정)가 있다.

이민경
1992년생. 작가, 번역가, 사업가. 페미니스트. 그 어떤 여성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삶의 일부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을 맞지 않기를 바라며, 그런 날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프랑스어를 배워야겠다!’ 비명처럼 결심한 뒤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했으나 1학년 때 중퇴, 이후 연세대 불문학·사회학 학사, 문화인류학 석사, 한국외대 프랑스어 통번역 석사를 마치고 파리고등사범학교 박사과정에 합격하며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2016년 첫 책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으로 저술, 강연 활동을 시작했다. ‘페미니즘 실용 회화’의 형식을 띤 기념비적 첫 책을 통해 기득권 언어로 오역되지 않는 직접 말하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으며 2017년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로 성별 임금 격차를, 2018년 『유럽 낙태 여행』으로 낙태죄 폐지를, 2019년 『탈코르셋-도래한 상상』으로 여성의 꾸밈 노동을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렸다. 2020년에는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하며 이천 명 이상의 구독자를 모은 메일링 서비스 「코로나 시대의 사랑」을 통해 여성들을 언어로 연결했다.

수년간 전국 각지에서 수백 회의 강연을 하고 십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현재는 1인 법인인 주식회사 게릴라로 ‘피가 섞이지 않은 여자들끼리 지갑을 섞는’ 공동체 실험을 이어가며, ‘LMG어학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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