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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앙스-성동혁 산문집
저자 : 성동혁 ㅣ 출판사 : 수오서재

2021.12.03 ㅣ 228p ㅣ ISBN-13 : 979119038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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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6』, 『아네모네』를 펴낸 시인 성동혁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등단한 지 10년 만이다. 성동혁 시인은 어린 시절 다섯 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소아 난치병 환자로 병동에서 긴 시간을 보냈으며 여전히 투병 중이다. “사는 데 꼭 필요한 요소가 꾸준함인 것”같다지만, 그에게 꾸준함이란 벅차기만 한 이름이다. 조금 애쓰면 그보다 더 많이 쉬어야 하는 그는 자신만의 호흡과 걸음으로 『뉘앙스』를 완성했다.
시와 다를 것 없는 삶을 사는 그에게는 삶이 곧 슬픔이었다. 차갑고, 무겁고, 막막한 시간을 가만히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몸으로 많은 불가능 속에 살고 있는 그이지만 성동혁 시인은 이내 곧고 말간 눈으로 이야기한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란 말을 두 눈 가득 꾹꾹 담아 보여 주던 나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한 “슬픈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이 책은 시인의 삶 곳곳에서 곁에 자리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네모를 부러뜨릴 수 있는 건 저 무른 과일 같은 게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그의 곁에 자리한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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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들어가는 글 잊고 있어서 멈춘 건 아닐까

1부
산소통
울지 않는 사람

함께, 오를 수 있는 만큼
무제

용기
무제
오늘은 눈이 펑펑 내렸고
성탄절
CANON AUTOBOY 3
WATERMAN EXPERT
무제
무제

THRRE D’HERM?S
어린이에게 받은 것들
시월
일력
오늘 본 나무들은 모두 트리 같아
무제
무제
엄마 지구는 둥글잖아요
아인슈페너
무제
무제
입원
시월
텔레파시
착실하게
행복하지 않아도 되니
나는 이제 작은 생각을 벗어던지고
칠월
미안해
뉘앙스

2부
첫 행
이곳이 천국이 되었을 것이다
악기
SM3
「발레」
무제
,
일요일
秋分
모스끄바, 내가 곧 갈게

선택
무제
무제

다인실
무제
몸과 마음의 건강
동시를 쓰게 되었어
북유럽소년
친구
☆♡
병원 건축
너무 늦었지만
하루 다섯 가지 색깔
안녕, 모스끄바
겨울은
겨울의 일정
시와 편지와 기도
무제
시인
무제
크루아상
무제
메스로 쓴 시

3부
어떤 날
친절
poet
긴 별자리
겨울이 오기 전엔 약속을 빼곡히 잡고
열심히
무제
파도
구월
에스프레소
일력
다녀왔어요
무제
COS에서 만나
93.1
투고
부럽지도 부끄럽지도 않게
비눗방울 삼촌
신인
만일
오월
FREITAG, 행운의 쓰레기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가까이
멀리
위로
조망하는 자연
설익은 말이 나가는 계절
꿈틀꽃씨
요즘의 행복은 택배로만 도착한다

작가
일부

4부
모스끄바
용무 없는 전화

푸른 꿈
제철 과일
환자복
호더
연희
사람
연말
무제
멀리에서 온 것들은 왜 이리 아름다운지
이름을 알게 되는 일
아부
슬픈 일이 많았지만
평일의 생일
이인삼각
이기려 하지 마
COVID19 이후의 삶
하얀
격과 결
소서
조카의 주황띠
무제
안녕
단 하나의
여전히
마지막 행
오늘의 것
다시 만나지 않아도 되니


나가는 글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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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세상의 곳곳에서 작은 구원을 가져다주리라고 나는 믿는다.
-최은영, 소설가

그의 슬픔은 차고 맑다. 문장은 첫눈 같다.
책장을 넘기면 아름다운 말들이 녹아내릴 것 같다.
-박연준, 시인

성동혁 시인의 견고한 분투 앞에서 위태로운 것은 오히려 세계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6』, 『아네모네』 시인 성동혁의 첫 산문집
“문장은 나의 아름다운 사람들을 담기엔 너무 협소하다.”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6』, 『아네모네』를 펴낸 시인 성동혁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등단한 지 10년 만이다. 성동혁 시인은 어린 시절 다섯 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소아 난치병 환자로 병동에서 긴 시간을 보냈으며 여전히 투병 중이다. “사는 데 꼭 필요한 요소가 꾸준함인 것”같다지만, 그에게 꾸준함이란 벅차기만 한 이름이다. 조금 애쓰면 그보다 더 많이 쉬어야 하는 그는 자신만의 호흡과 걸음으로 『뉘앙스』를 완성했다.
시와 다를 것 없는 삶을 사는 그에게는 삶이 곧 슬픔이었다. 차갑고, 무겁고, 막막한 시간을 가만히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몸으로 많은 불가능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성동혁 시인은 이내 곧고 말간 눈으로 이야기한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란 말을 두 눈 가득 꾹꾹 담아 보여 주던 나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한 “슬픈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그의 곁에는 시월이 왔음을 알려주는 다정한 친구가 있고, 대신 걸음을 옮기는 사려 깊은 사람들이 있고, 병상 보조 침대에서 곁을 지키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같은 병동에서 하트 모양 스티커를 건네는 반짝이는 어린이가 있다. 이 책은 그렇듯, 시인의 삶 곳곳에서 곁에 자리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네모를 부러뜨릴 수 있는 건 저 무른 과일 같은 게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그의 곁에 자리한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다.

‘맑은 슬픔’, ‘투명한 서정’의 시인 성동혁의 내밀한 시간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쓸 것이 병밖에 없냐고.”
내가 울면 엄마도 운다는 것, 사랑하는 엄마도 수술실까지는 같이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을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깨닫게 된 수술대 위의 어린 시인의 모습으로 책은 시작된다. 일찌감치 아픔을 배운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린이 병동에서 투병 중이다. 병원에 입원할 때마다 작은 손으로 시인의 링거를 끌어주고 침대 위에서 주전자 춤을 춰주었던 아이들, 아끼는 스티커를 떼어 붙여주던 아이들. 병원에서 만났던 그들을 기억하는 일이 자신의 의무임을 감각한다 말한다. 병원에서는“침대 위에서 피를 뽑고 침대 위에서 밥을 먹고 침대 위에서 친구들을 그리워하다 옆으로 누워 오랫동안 숨소리를” 들으며 혼자 견디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그렇기에 같은 병실에서 비슷한 기도를 하며 작은 몸으로 견디는 어린이들에 대한 성동혁 시인의 애정과 마음은 깊고 간절하다.
“나는 아직, 함께 병을 재우고 깨우던 아이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것만으로 시간이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내 시가 파생된 곳은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던 곳이다. 그곳에서 비슷한 기도를 하던 아이들이 나의 시를 쓴다.”

그를 살게 했던 사람과 몸과 시와 감각에 대하여
“그럼에도 결국 남는 얼굴과 풍경과 문장. 그것이 시가 아니면 무엇일까.”
흩어져 있는 십여 년의 기록을 모으는 방대한 작업이었다. 모든 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아픈 몸으로 사는 그이지만 행운처럼 만난 사람들이 대신 걸은 걸음 덕분에 많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곁을 지키는 일”이 “사랑의 다른 말”임을 진심을 다해 보여주던 사람들.
친구들은 산에 올라본 적 없다는 시인을 번갈아 업어 가며 산에 오른다. 그들의 목표는 정상이 아닌, “함께, 오를 수 있는 만큼”이었다. 혼자서 정상을 오르는 일보다 오를 수 있는 만큼 함께하는 일, 그와 친구들의 시간은 언제나 그랬다. 곁을 지키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도 책 곳곳에 자리했다. 아픈 아이의 곁을 지키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상상하는 일, 추운 거리의 앙상한 나무처럼 약해지는 부모를 바라보는 시인의 뒷모습을 생각하는 일은 우리의 몫이 된다. 가족도 함께할 수 없는 곳에는 의료인들과 어린이가 있었다. 어떤 의지도 갖기 어려운 병실이었지만, 수술실에서, 병동에서 함께해준 이들 덕분에 십 대도 이십 대도 삼십 대도 있을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성동혁 시인은 끝내 걷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느릴지라도, 넘어질지라도 계속 걸을 것이다. 내내 “그 누구도 그것들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들을 위해 노력”하는 나날이겠지만, 곳곳에서 그의 곁에 자리한 사람들과 함께 걸을 것이다. 강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추천사

그의 글은 맑고 다정하고 어진 사람의 눈을 마주 보는 일 같다. 청명한 가을 햇빛 아래에서 고개 숙여 내 그림자를 바라보는 일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으로 안아주는 일 같고 이름도 모르는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 같다. 이 시인은 알까. 자신의 귀한 글이 어떻게 다른 이들의 영혼을 일깨워주고 보듬어주는지, 자신의 글에 담긴 마음이 얼마나 강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따뜻한 포옹 같고, 내 아픔에 같이 울어주는 친구 같은 이 책이 세상의 곳곳에서 작은 구원을 가져다주리라고 나는 믿는다.
-최은영, 소설가

이토록 시 같은 언어를 그는 왜 시로 쓰지 않았을까, 생각하다 질문을 수정한다. 그에게 시와 시 아닌 것의 경계가 있기는 할까? 이 책은 ‘울지 않는 슬픔’이 ‘우는 슬픔’보다 더 슬프다는 것을 아는 자의 찬 독백이다. 그의 슬픔은 차고 맑다. 문장은 첫눈 같다. 책장을 넘기면 아름다운 말들이 녹아내릴 것 같다. “무엇이든 나는 얇아지고 있어요. 하얀 구름 같은 게 뜯겨나가는 걸 느껴요.”라고 그가 말할 때, 나는 잠깐 순도 높은 ‘슬픔의 결정(結晶)’을 손에 쥐어본 듯한 기분이 든다.
-박연준, 시인

자신의 삶을 업어야 하는 어린이가 있었고 그는 자라나 시인이 되었다. 그는 “쓸쓸함을 예습하면서” 일찌감치 어른이 되었지만 그날들 덕분에 어린이를 잃지 않았다. 시인의 병상에는 타인의 아픔이 스스럼없이 초대된다. 성동혁 시인은 넘어지면서도 걷는다. 넘어지면서도 넘어지는 사람들 곁에 그가 있다. 세상의 모든 있다와 없다 사이에서 우리는 그를 만난다. 친구의 등에 의지해서 산에 올랐던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등을 빌려준다. 성동혁 시인의 견고한 분투 앞에서 위태로운 것은 오히려 세계다.
-이지은, 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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