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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를 켜고 거울을 보다
저자 : 김종회외 ㅣ 출판사 : 바이북스

2021.09.25 ㅣ 340p ㅣ ISBN-13 : 979115877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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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규격 외(225mm X 152mm, 신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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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를 켜고 거울을 보다』는 문학평론가 김종회 교수의 면학(勉學) 33년을 정리하고 기리는 문집이다. 책의 제목을 M. H. 에이브럼스의 『거울과 램프』를 참고했는데, 문학인으로서 나는 누구이며 다른 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가를 궁구(窮究)해 보자는 의미다. 아울러 ‘문학과 동행한 항해일지’란 수사(修辭)로 때로는 평온하고 또 때로는 험준한 파고(波高)를 고투하며 헤쳐 온 항해의 기록과 같은 자신의 문학적 여정을 정리했다. 문학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旅程)에서 새 길을 열어가는 나침반이나 풍향계로 작용하길 바라는 이 책은 이미 문학에 종사하는 동료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문학의 길에 들어서려는 후학들에게도 긴요한 예인 등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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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머리말_문학과 함께 넘는 삶의 언덕길

1. 문학과 인간
문학의 운명에 대한 고전주의적 관찰과 옹호 - 김종회의 비평 / 유성호
외연의 확장과 포괄의 논리 - 김종회의 작품세계 / 이재복
국적 있는 문학과 대국적(大局的) 비평 - 김종회의 비평 / 김문주
디아스포라 문학의 가능성과 과제 - 김종회의 문학세계 / 이승하
다원주의 시대와 문학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 - 김종회 평론집 『문학과 전환기의 시대정신』 / 한원균
서로 분리할 수 없는 양면 - 김종회 평론집 『문학의 숲과 나무』 / 권택영
비평의 진정성과 그 정점 - 김종회 평론집 『문학의 숲과 나무』 / 김용희
대중문화 시대의 문학비평 - 김종회 평론집 『문화통합의 시대와 문학』 / 백지연
문학과 시대를 읽는 성실한 비평가 - 김종회 평론집 『문학과 예술혼』 / 이상숙
한국문학의 경계에 대한 반성적 탐색 - 김종회 평론집 『디아스포라를 넘어서』 / 서경석
제국의 수사학과 긴장하는 북한문학의 실증적 텍스트들 - 김종회의 『북한문학 연구자료 총서』 / 오창은
자기 삶을 짚어 보는 에세이 - 김종회 산문집 『황금 그물에 갇힌 예수』 / 박이도
소통의 인문학과 문학의 상상력 - 김종회 산문집 『글에서 삶을 배우다』 / 백지연
폭발적 에너지와 인간적 카리스마 - 내가 만난 평론가 김종회 / 김재홍
한 발 앞서가는 동반자 - 내가 만난 김종회 비평가 / 신덕룡

2. 인터뷰 비평
삶과 비평, 그 넓이와 깊이 - 김종회 교수를 찾아서 / 오형엽
십자가에 걸린 술잔 - 김종회 평론가 / 홍기돈
한민족 문화권 문학사를 위한 도정 - 김종회의 『북한문학 연구자료 총서』 / 이상숙
2020년 세계아동문학대회 - 김종회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소장 / 경희미디어 대학생활Focus
문화 공약 사라진 이상한 대선(大選) -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 / 박해현 조선일보 문학전문기자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제23대 회장 연임 - 김종회 교수 / 문학사상 인터뷰
‘소나기마을’은 활자가 쇠락하는 시대 모범적 문학 공간 -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 김종회 경희대 교수 / 조용호의 나마스테
그의 문학을 다시 읽는 일, 한국의 발자크 나림 이병주 - 삼성화재 매거진 인터뷰

3. 저서 머리말
문학적 상상력의 힘과 그 진폭 - 『현실과 문학의 상상력』(1990)
위태로운 시대상을 응대하는 문학의 역할 - 『위기의 시대와 문학』(1996)
다양한 굴곡을 헤쳐 나가는 문학의 내면풍경 - 『문학과 전환기의 시대정신』(1997)
젊은 영혼들에게 건네는 작은 권유의 손길 - 『황금그물에 갇힌 예수』(1997)
남북 간 공동체적 의식구조의 확장 - 『북한문학의 이해 1』(1999)
숲과 나무로서의 문학 - 『문학의 숲과 나무』(2002)
모국의 문학적 현실에 잇닿아 있는 해외 동포문학 - 『한민족 문화권의 문학』(2003)
하나의 징후에서 이념적 실천까지, 광폭 스펙트럼 - 『문화 통합의 시대와 문학』(2004)
걸작들을 징검다리로 하여 형성되는 문학사 - 『한국현대문학 100년, 대표소설 100선 연구』(2006)
경계에 선 문학의 운명 - 『디아스포라를 넘어서』(2007)
작가를 작가이게 하는 예술혼의 탐사 - 『문학과 예술혼』(2007)
남과 북에서 각기 이룩한 문학적 성취 - 『박태원 평전』(2007)
100년 역사 속에 형성된 한국인의 내면과 사상 - 『한국문학 명비평』(2009)
시대의 정점에 이른 대중문화 ‘별’들과의 대화 - 『대중문화와 영웅신화』(2010)
문은 열리고 길이 사라지는 비극적 운명 - 『중앙아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 문학』(2010)
문학, 내 오독(誤讀)의 역사 - 『오독』(2011)
남북한 문화통합, 한민족 문화권 문학사의 조망 - 『북한문학 연구자료총서』(2012)
통합적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의 시금석 -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2015)
인본주의에 이르는 문학의 길 -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2015)
문화의 눈으로 보는 세상 - 『글에서 삶을 배우다』(2015)
한인문학 전체를 하나의 문화권으로 바라보는 민족문학사 - 『한민족 문학사』(2015)
삶과 문학에 정신적 모본(模本)이 되는 비평 - 『문학의 거울과 저울』(2016)
소수민족으로서의 삶과 민족정체성에 대한 성찰 - 『중국 조선족 디아스포라 문학』(2016)
인생사의 문맥과 시대적 삶의 진실 - 『문학의 매혹, 소설적 인간학』(2017)
기독교 문학의 발견과 글쓰기의 현장 - 『기독교 문학과 행복한 글쓰기』(2017)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학의 꿈 - 『디지털 시대의 문화 이론과 문학』(2017)
문학 향유와 확장의 동시대적 형상 - 『문학의 향유와 확장의 논리』(2018)
한국 현대문학과 기독교 사상 - 『문학으로 만나는 기독교 사상』(2018)
한국 문예비평사의 새로운 발걸음 - 『인문학용어대사전』(2018)
좋은 비평, 작가와 작품에 대한 따뜻한 애정 - 『영혼의 숨겨진 보화』(2019)
저서 목록
주요 논문

4. 문학상 소감
진솔하게, 원론에 입각하여 - 제16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1997)
제14회 경희문학상(2001)
제8회 시와시학상 평론상(2003)
지우학 문학 연륜의 새 분기점 - 제15회 김환태평론문학상(2004)
지금도, 그리고 언제나 편운 선생님 - 제18회 편운문학상(2008)
예술혼을 찾아가는 탐색의 여행 - 제6회 유심문학상(2008)
항차 문학이 무엇을 위해 있는가 - 제19회 김달진문학상(2008)
새 봄의 꽃소식 같은 위로와 격려 - 제15회 창조문예문학상(2019)

5. 문단 사람들
주막에 들리거든 목이나 축이시오 - 내가 만난 김윤식
선생님께 세월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 문학인이 띄우는 편지 1 / 김종회-김용성
후생가외(後生可畏), 존경하는 후배여 - 문학인이 띄우는 편지 2 / 김용성-김종회
작 품 속에 숨겨진 작가의 숨결까지 감지하는 평론가 - 문학인이 띄우는 편지 3 / 김선주-김종회
삶의 경륜과 문학의 원숙성에 이른 길 - 문학인이 띄우는 편지 4 / 김종회-김선주
문학을 꿈꾸는 삶의 여정 - 문학적 자전
김종회 주요 이력사항
김종회해외동포문학상 운영규정 및 수상자


[본 문]

p. 115~116_ 그의 이런 추진력과 유연성은 학문의 깊이와 폭에서 잘 나타난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한국소설에 나타난 유토피아 연구〉였다. 우리 문학 속에 깃든 화해와 공존을 향한 의지와 그 형상에 대한 연구였다. 그는 이어서 『위기의 시대와 문학』, 『문학의 숲과 나무』 등 문학과 시대의식의 관계를 천착한 주목할 만한 평론집을 상재했다. 시골에 사는 내게 책을 꼬박꼬박 보내주는데, 그의 책을 받을 때마다 나는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내가 알기로도 그는 신실한 종교인이면서, 남북이산가족 찾기에 앞장서서 일을 추진하고 또 《문학사상》이나 《문학수첩》 등 몇 개의 문예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도 빈틈없이 해낸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몸이 몇 개라도 부족할 형편이다. 그런데 언제 차분하게 앉아서 글을 쓰는지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내 추측이 맞다면 남보다 잠을 적게 잔다는 것일게다. 그렇다. 그는 다른 사람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부지런한 사람이다 .
내가 주목하고 또 늘 부러웠던 것은 성과 문학에 관한 본격적인 텍스트인 『문학으로 보는 성』과 북한 사회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북한 문학의 실태와 한계를 지적하고 있는 『북한 문학의 이해 1, 2』, 최근의 관심사인 『사이버문학의 이해』 등 중요한 쟁점을 엮어낸 그의 감각이다. 앞의 두 가지 주제는 우리의 삶 속에서 편견과 왜곡으로 인해 조화로운 삶을 저해하거나, 민족적인 차원에서 비틀린 삶을 강요했던 문제들이란 점에서 그의 문학적 지향점과 일치한다. 나아가 최근 무섭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징후들을 정확히 짚어가면서 유토피아를 향한 꿈과 의지를 실현해가고 있다. 『사이버문학의 이해』라는 편저에서 보여지듯, 섬세하고 예리한 촉수로 우리시대의 문화를 진단하는 그의 능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이런 탐색이 특유의 추진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계속되기를 바랄 뿐이다 .
존경할 만한 친구와 함께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의 경우 마음까지 의지할 수 있으니 복도 많은 셈이다. 한편, 그의 부지런함과 예리한 통찰력 그리고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을 흠모하면서도 시기하고 있다는 것 또한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p. 214~215_ 모든 글쓰기는 필연적으로 읽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모든 독서는 오독(誤讀)이고 모든 번역은 오역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비평의 역사는 오독의 역사라고도 한다. 이때의 오독이 단순히 텍스트를 잘못 읽은 것이라고 받아들인다면, 평면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의(語義)를 잘못 이해하거나 논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천착을 통해 작자의 의도를 넘어서는 사유의 광맥을 찾아낼 때 새로운 창의력이 발양될 수 있다. ‘창조적 오독’이란 바로 이러한 경우를 두고 말한다.
『존재와 무』를 쓴 사르트르를 비롯하여 포스트모던 시대의 자크 데리다에이르기까지 서구의 사상가들이, 하이데거의 대표적인 저서 『존재와 시간』을 오독함으로써 오히려 독자적인 사상과 철학을 키운 사례가 예증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입체적 사고와 사상의 풍요가 작자의 본의를 무시할 수 있는 무례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 오독이 갖는 창조적 성격의 자유로움 또는 즐거움이, 자칫 원본의 의미를 훼파하고 넘어서 독선적 결론에 이를 가능성을 경계해야 옳다.
이 양자 간의 영역에 걸쳐져 있는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독서, 곧 오독의 역사가 있었기에, 예술가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구성할 수 있었고 거기에 새로운 창조의 정신을 담을 수 있었다. 필자와 같이 일생 문학 비평에 뜻을 두고 독서와 글쓰기를 수행해 온 비평가들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우려하는 바는, 내 비평의 안목이나 기량이 창조적 오독에 이르지 못하고 그야말로 평범한 오독에 그치고 말지나 않을까 하는 데 있다.
이와 같은 논의에 비추어 볼 때, 이 산문집은 이를테면 내 문학에 있어서 오독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의 화법으로 드러낸 고백록이다. 항차 문학에 국한해서만 그러할까. 지천명(知天命)의 중반을 넘어 이순(耳順)으로 이르는 세월의 고갯마루에서, 그윽이 바라보이는 내 삶의 모습 또한 그러하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륜의 미흡이 글의 행간 곳곳에 배어 있으니, 글이 곧 그 사람(文如其人)이라는 옛 말에 어김이 없다.

p. 303~304_ 김윤식 선생을 회고하면서 필자의 문학 인생을 되돌아보니, 참으로 여러 부면에서 선생과의 접점을 발견하게 된다. 문학평론가로서 지금까지 10권의 평론집을 내고 8개 문학상의 수상자가 되는 동안, 선생은 두 문학상의 심사위원이었다. 선생은 학문과 비평이 부족한 필자를 두고 항상 한국문학, 북한문학, 해외동포문학에 두루 걸친 연구자요 비평가라는 상찬(賞讚)을 아끼지 않았다 하니 그 또한 지울 수 없는 고마움이요 마음의 빚이다. 필자는 40대 중반부터 해외 한인문학,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여 참 많이도 미주 한인문학, 일본 조선인문학, 중국 조선족문학, 중앙아시아 고려인문학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그럴 때마다 선생은 눈에 보일 때나 안 보일 때나 그 작업이 뜻이 깊다고 격려하고 의욕과 용기를 더하게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해 여름, 벌써 10여 년 전의 일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미주한국문인협회 강연 차 출국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조교 편에 편지를 하나 보내왔다. 봉함을 열어 보니, 거기에는 왕유의 오언고시 이별시 「송별(送別)」이 얇은 편지지에 자필로 적혀 있고, 말미에 ‘가는 도중 주막에 들리거든 목이나 축이시오’란 전언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노잣돈’ 100달러 지폐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선생이 어디 이런 데 세세히 신경을 쓰는 분이던가. 필자는 감격으로 목이 메었고, 돌아오는 길에 선생이 드시지도 않는 양주 한 병을 사 들고 왔다. 참 모자라고 바보 같은 응대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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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회 교수의 면학(勉學) 33년
“30년을 두고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또 이를 강단에서 학생들과 나누었습니다.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간 것이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서였으니, 그 시간을 소환해 보면 무려 33년의 기간입니다. 그러기에 이 책의 부제를 ‘김종회 교수의 면학(勉學) 33년’이라 붙였습니다.”
『램프를 켜고 거울을 보다』는 문학평론가 김종회 교수의 면학(勉學) 33년을 정리하고 기리는 문집이다. 책의 제목을 M. H. 에이브럼스의 『거울과 램프』를 참고했는데, 문학인으로서 나는 누구이며 다른 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가를 궁구(窮究)해 보자는 의미다. 아울러 ‘문학과 동행한 항해일지’란 수사(修辭)로 때로는 평온하고 또 때로는 험준한 파고(波高)를 고투하며 헤쳐 온 항해의 기록과 같은 자신의 문학적 여정을 정리했다.
이 책의 1부 ‘문학과 인간’은 다른 문인들이 김종회 교수의 글쓰기와 사람됨에 대해 쓴 글들이며, 2부 ‘인터뷰 비평’은 역시 다른 논자들이 주로 대담을 통해 김종회 교수를 조명한 글들이다. 3부 ‘저서 머리말’은 지금까지 출간한 180여 권의 책 가운데 30권을 선별하여 그 머리말만 모은 것이고, 4부 ‘문학상 소감’은 8개의 문학상에 대한 수상소감을 가져온 것이다. 5부 ‘문단 사람들’은 문학의 길에서 만난 귀한 이들과의 교유를 수록하고, 자신의 삶과 문학에 대한 사실적 기록들을 덧붙였다.

활자를 넘어 새로운 문학 공간을 꿈꾸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황순원 테마파크 ‘소나기마을’에서 만난 김종회 교수. 그는 ‘개관 5년 만에 한국 최대 문학명소로 자리 잡은 이곳은 활자가 쇠락하는 시대의 모범적인 문학 공간’이라며 ‘보다 많은 대중을 문학의 별채에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종회 교수는 교직 이외에도 맡고 있는 직책이 10가지를 훌쩍 넘을 정도로 바쁜 삶을 살아왔다. 그것은 문학 연구라는 본업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이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로 황순원 테마파크인 ‘소나기마을’을 들 수 있다.
‘보다 많은 대중을 문학의 별채에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가 그가 ‘개관 5년 만에 한국 최대 문학명소로 자리 잡은’ 소나기마을을 만들어낸 성과는 ‘활자가 쇠락하는 시대의 모범적인 문학 공간’이란 의미가 크다. 문학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이 책에 잘 정리되어 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학의 꿈
“당초의 제호는 ‘사이버 문화, 하이퍼텍스트 문학’이었으나 ‘사이버’라는 용어가 벌써 하나의 시대적 속성으로 일반화되었고 기술문명의 특성을 대변하는 ‘디지털’이 더 전체적 취지에 부합한다고 보아, ‘디지털 시대의 문화이론과 문학’으로 개명하고 ‘사이버-하이퍼텍스트 문학의 새 길’이라는 부제를 붙여 상재한다.”
30여 년의 문학 여정을 정리하는 책이지만 과거에만 시선을 돌리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김종회 교수의 치열한 현실 인식은 미래에 대한 전망에도 아낌이 없다. 일례로 『디지털 시대의 문화 이론과 문학』에서는 그동안 논의된 사이버 문화 이론들을 철학, 기술, 사회, 문학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정리·고찰했다.
이렇듯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이버 문학 작품들까지 놓치지 않고 연구하는 그의 노력이 디지털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문학의 꿈을 어떻게 꾸어야 하는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 책이 단순히 그간의 업적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도 겸하는 이유다.

문학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다는 옛말이 조석으로 실감나는 지경이니, 어느덧 나의 세월도 이순(耳順)을 몇 해 넘겼다. 지금까지 문학과 더불어 살아 온 내 삶은 무엇이었으며, 다시 문학을 짊어지고 갈 저 세월의 강 건너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램프를 켜고 거울을 보다』는 김종회 교수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실 역량의 한도가 어디까지일지는 모르나, 그렇게 문학과 문학 비평, 또 사회적 실천을 꿈꾸고 그 꿈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서 보람을 얻기로 미리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문학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旅程)에서 새 길을 열어가는 나침반이나 풍향계로 작용하길 바라는 이 책은 이미 문학에 종사하는 동료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문학의 길에 들어서려는 후학들에게도 긴요한 예인 등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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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회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6년 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해 왔으며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 및 주간을 맡아 왔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비평문학회, 국제한인문학회, 박경리 토지학회, 조병화 시인기념사업회,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 등 여러 협회 및 학회의 회장을 지냈다.
현재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학과 예술혼』, 『문학의 거울과 저울』, 『영혼의 숨겨진 보화』 등의 평론집이 있고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등의 저서와 『삶과 문학의 경계를 걷다』 등의 산문집이 있다.


지은이_권택영(문학평론가, 전 경희대 교수)
| 지은이_김문주(문학평론가, 영남대 교수)
지은이_김선주(소설가)
| 지은이_김용성(소설가, 전 인하대 교수)
지은이_김용희(소설가, 평택대 교수)
| 지은이_김재홍(문학평론가, 전 경희대 교수)
지은이_박이도(시인, 전 경희대 교수)
| 지은이_박해현(조선일보 문학전문기자)
지은이_백지연(문학평론가)
| 지은이_서경석(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지은이_신덕룡(시인, 전 광주대 교수)
| 지은이_오창은(문학평론가, 중앙대 교수)
지은이_오형엽(문학평론가, 고려대 교수)
| 지은이_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지은이_이상숙(문학평론가, 가천대 교수)
| 지은이_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지은이_이재복(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 지은이_조용호(세계일보 문학전문기자)
지은이_한원균(문학평론가, 한국교통대 교수)
| 지은이_홍기돈(문학평론가, 가톨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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