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고배너
  2. 광고배너
/ 이전버튼 다음버튼
2
미리보기

다다다(보다 읽다 말하다)(김영하 인사이트 3부작)
저자 : 김영하 ㅣ 출판사 : 복복서가

2021.02.26 ㅣ 640p ㅣ ISBN-13 : 9791191114102

정가33,000
판매가29,700(10% 할인)
적립금 1,650원 (5%)
배송일정 04월 23일 출고 가능
주문 수량 변경시 안내 배송안내
쿠폰 및 결제혜택 확인하기

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양장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틀을 깨는 활달한 사유, 심층을 들여다보는 예리한 시선
김영하 산문의 정수 『보다』『읽다』『말하다』를 한 권으로 만나다!


유머와 위트, 지적인 사유와 독창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문체로 산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영하 산문 삼부작 『보다』『말하다』『읽다』가 합본으로 출간된다. 총 56쇄를 중쇄하며 20만부가 팔린 이 삼부작은 김영하 산문의 정수로 꼽히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합본에는 기존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꼭지도 추가했다. 특히 합본 앞머리에 실린 작가의 말은 독자에게 보내는 인사인 동시에 그 자체로 한 편의 흥미롭고 완결된 산문이다.
펼쳐보기

[목 차]

『보다』『읽다』『말하다』 합본을 내며

보다
1부 부와 가난
시간 도둑
진짜 부자는 소유하지 않는다
자유 아닌 자유
머리칸과 꼬리칸
숙련 노동자 미스 김
부자 아빠의 죽음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
2부 삶과 죽음
나쁜 부모 사랑하기
어차피 죽을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유
부다페스트의 여인
카르페 디엠과 메멘토 모리
잘 모르겠지만 네가 필요해
3부 운명과 예술
앞에서 날아오는 돌
연기하기 가장 어려운 것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샤워부스에서 노래하기
2차원과 3차원
죄와 인간, 무엇을 미워할 것인가
죽은 자들의 몫 - 이한열2 0주기에 부쳐
4부 미래에서 본 과거
패스트패션 시대의 책
아버지의 미래
택시라는 연옥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된다는 것
홈쇼핑과 택배의 명절, 추석
탁심광장
나는 왜 부산에 사는 것일까?

읽다
1부 위험한 책 읽기
2부 우리를 미치게 하는 책들
3부 책 속에는 길이 없다
4부 ‘거기 소설이 있으니까’ 읽는다
5부 매력적인 괴물들의 세계
6부 독자, 책의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말하다
1부 내면을 지켜라
탐침을 찔러넣다
| 강연 | 비관적 현실주의와 감성 근육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
| 강연 | 자기해방의 글쓰기
2부 예술가로 살아라
마음속의 빨간 펜
| 강연 |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
작가의 권능
소설가로 살아가기
| 강연 | 할머니의 벌집
3부 엉뚱한 곳에 도착하라
글쓰기의 목적은 즐거움, 윤리는 새로움
| 강연 | 소설이라는 이상한 세계
소통은 없다
| 강연 | 첫사랑 같은 책
4부 기억 없이 기억하라
무엇을 왜 쓰는가
| 강연 | 나를 작가로 만든 것들
한국문학의 어떤 경향들
당신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 강연 | 문화적 돌연변이

초판 작가의 말
주와 출처

[본 문]

우리의 내면은 자기 안에 자기, 그 안에 또 자기가 들어 있는 러시아인형이 아니다. 우리의 내면은 언제 틈입해 들어왔는지 모를 타자의 욕망들로 어지럽다. 그래서 늘 흥미롭다. 인간이라는 이 작은 지옥은. _102쪽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겪은 일을 ‘진심’을 담아 전하기만 하면 상대에게 전달되리라는 믿음 속에서 살아간다. 호메로스는 이미 이천팔백여 년 전에 그런 믿음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알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진심 역시 ‘잘 설계된 우회로’를 통해 가장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그게 이 세상에 아직도 이야기가, 그리고 작가가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_123쪽

모든 인간은 이미 죽은 누군가를 대신하여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의 어깨가 늘 그렇게 무겁다는 것. 이 세상에는 먼저 죽은 자들의 몫이 있다는 것. 한열을 떠올릴 때면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_150쪽

작가니까 책을 쓴다. 지금까지 대략 스무 권 정도의 책을 출간했을 것이다. 그런데 읽은 것은 몇 권일까? 다독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수백 배는 읽었을 것이다. 이 비대칭성에 나는 늘 압도되곤 한다. _201쪽

독서는 왜 하는가? 세상에는 많은 답이 나와 있다. 나 역시 여러 이유를 갖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독서는 우리 내면에서 자라나는 오만(휴브리스)과의 투쟁일 것이다. 나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읽으며 ‘모르면서도 알고 있다고 믿는 오만’과 ‘우리가 고대로부터 매우 발전했다고 믿는 자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독서는 우리가 굳건하게 믿고 있는 것들을 흔들게 된다. _219쪽

소설을 읽는다는 것, 그것은 인간이라는 어떤 우월한 존재가 책이라는 대량 생산품을 소비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책이라는 작은 틈을 통해 아주 잠깐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세계와 영겁의 시간에 접속하는 행위다. 그러므로 인간이 바로 이야기이고, 이야기가 바로 우주다. _248쪽

우리가 가지 않아도 산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어떤 소설은 우리가 읽든 말든 저 어딘가에 엄연히 존재한다. 우리는 소설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접근하고, 그것으로부터 강력한 영향을 받고,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독자는 소설을 읽음으로써 그 어떤 분명한 유익도 얻지 못할 수 있다. 다만 그 소설을 읽은 사람으로 변할 뿐이다. _313쪽

이야기는 이야기의 바다에서 온다. 책은 네모난 종이로 되어 있고 시작과 끝이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는 개개의 책을 하나의 독립적이고 완결적인 것으로 상상하곤 한다. 그러나 루슈디가 통찰했듯 책은 독립되어 있을지 몰라도 그 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는 물이나 바다처럼 유동적이다. 그것은 흘러다니고 합쳐지고 나뉘고 인간의 내부를 ‘가득 채우곤’ 한다. 그러므로 독자가 된다는 것은 이야기의 바다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는 ‘계약자’가 되는 것이다. _357쪽

우리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물을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느끼는가, 뭘,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그것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가? _402쪽
펼쳐보기
김영하는 어떻게 보고 읽고 말하는가
보고, 말하고, 읽는 행위는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

김영하가 탐구하는 주제는 경쾌한 듯 묵직하게 문학, 철학,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데, 그중에서도 합본의 첫 문을 여는 「보다」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 안팎을 파고드는 작가의 통찰이 돋보이는 스물일곱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다국적 거대 자본의 지배하에 원하든 원치 않든 초연결된 단자로 살아가는 개인의 일상과 그 이면을 예민하게 포착하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시대,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믿지만 실은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다’는 것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운다. 대학 시절 세상을 떠난 친구의 20주기를 기려 쓴 글이 새로 수록되었다.

「읽다」는 작가가 오랫동안 읽어온 고전들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로서, 한 명의 열렬한 독자로서 독서라는 가장 인간다운 행위에 대해 사유한다. 『오이디푸스 왕』『돈키호테』『보바리 부인』『죄와 벌』 등 고전의 세계를 김영하의 안내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탐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작가의 지적이고 유려한 문장이 빛을 발하는 「읽다」는 왜 책을 읽는가, 문학작품을 읽을 때 우리에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위대한 작품들을 위대하게 만드는 특질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에 대한 김영하만의 성찰이 담겨 있다.
「말하다」는 TED,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힐링캠프, 하버드대학 등에서 했던 화제의 강연과 각종 인터뷰, 대담 등을 해체하여 그동안 소설가 김영하가 세상을 향해 해온 말들을 몇 가지 주제로 묶어 독특하게 구성한 책이다. 지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예리한 말하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말을 글로 접할 수 있다.

책을 읽는 사람은 강하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더 나은 세상과 삶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생각과 상상은 결국 인간을 행동하게 만든다.
책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흡수하여 소화한 사람은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고, 전과는 다른 방식과 내용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내가 말하면 다른 사람도 나에게 말한다. 그리하여 대화라는 게 시작되는데, 이런 섞임을 통해 우리의 생각은 더 다듬어지고 풍성해진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시야가 좁다는 것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더 많은 책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렇게 ‘보다’는 ‘말하다’와 ‘읽다’로 이어지고, 그 셋은 순환하면서 인간을 더욱 강한 존재, 세상의 조류와 대중의 광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_‘『보다』『읽다』『말하다』 합본을 내며’ 중에서
펼쳐보기
김영하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살인자의 기억법』『검은 꽃』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으로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이 있다.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으로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펼쳐보기

독자서평 쓰기 로그인을 하시면 독자서평을 쓰실 수 있습니다.

독자서평 쓰기 로그인을 하시면 독자서평을 쓰실 수 있습니다.
도서평점
내용
등록하기
0/2000자
교환/반품 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교환/반품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교환/반품 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교환/반품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이 분야의 베스트

더보기 >

    이 분야의 신간

    더보기 >
      맨위로가기

      영풍문고 로고

      • 회사명 : (주)영풍문고
      • 대표이사 : 김경환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우)03188
      • 사업자 등록번호 : 773-86-01800 ㅣ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2023-서울종로-0130 [ 사업자정보확인 ]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조순제 ㅣ customer@ypbooks.co.kr ㅣ 대량주문 : webmaster@ypbooks.co.kr
      COPYRIGHT © YOUNGPOONG BOOKSTORE INC. ALL RIGHTS RESERVED.
      영풍문고 네이버블로그 영풍문고 인스타그램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