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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무지개 리커버 에디션)
저자 : 박근호 출판사 : 필름(Feelm)

2020.05.25 ㅣ 200p ㅣ ISBN-13 : 9791188469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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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과 이별하고, 그럼에도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에도 태연히 밥을 먹기도 한 사랑의 순간을 비롯하여 저자의 유년시절과 일상의 순간을 섬세한 시선과 담담한 태도로 써 내려가 많은 사랑을 받은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가 좀 더 깊어진 감성의 표지와 새 글을 담아 '무지개 리커버 에디션(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박근호, 그에게는 항상 예술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다. 음악을 하던 시절부터 신촌 거리 곳곳에 글을 붙이고 다녔고, 지금은 커피를 내리고 글을 쓰며 책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삶을 예술로 대하며 살아왔다. 그가 항상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말하는 것은 '사랑'이었다. 그의 글을 통해 남녀 간의 사랑을 떠나 모든 범주의 사랑을 소중하게 대하는 진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는 깊은 농도의 시부터 그의 감동적인 일상이 담겨진 산문까지, 여러 깊이의 '사랑'을 다룬 문집이다. 사랑했던, 사랑하는, 사랑할 모든 이들에게 깊이 있는 울림이 되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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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작가의 말

1부
우리가 만나는 곳 | 여전히 미인 | 첫눈 | 남대문 시장 | 골목길 | 이상형 | 뒷모습 | 새벽 | 잠 | 축사 | 사람 | 사랑의 방식 | 아버지를 위한 기도 | 안개 | 종각역 | 꽃 | 갈남항 | 내 사랑 | 검둥이 | 누군가의 이름

2부
아픔의 정도 | 인사 | 비애 | 너를 좋아하는 일 | 오랜 습관 | 정아 | 예술가의 죄목 | 가을 | 내가 아는 사랑 | 포장마차 | 삼척 | 만일 | 서울역 | 경험 | 만약에 | 가장 사랑했던 사람 | 그때의 그 눈빛 | 흉터 | 사계절 한 사람 | 나를 위한 사람 | 꿈 | 무음 | 편지 | 외로움 | 사랑과 이별 | 태어난 이유 | 우리의 취향 | 나는, 너는 | 여인숙 | 장례식 | 목적지

3부
포옹 | 사랑해요 | 다짐 | 당신의 어깨 | 전하지 못한 말 | 낡은 필통 | 모퉁이 가게 | 바다 | 호수 | 소국 | 두 번째로 행복한 일 | 여행 | 허무함과 낭만 사이 | 뒤늦게 도착한 그리움 | 동행 | 오늘 | 떠나고 남은 것 | 어른 | 내 모습 | 일상 | 이유 | 유일한 축복 | 말 | 대나무 숲 | 찬란한 시절 | 이해하지 못하던 말 | 나이 | 버거웠던 시절


[본 문]

상처의 크기와
아픔의 정도는 달랐다
어디에 쓸리었는지도 모르는 채
티끌만큼 까진 손등이 너무 쓰라려
며칠을 어찌할 줄 몰라 했지만
내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아픔의 정도」 중에서

당신은 모른다
마음의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내가
당신을 껴안기 위해 얼마나 팔을 뻗어야 했는지
만일 당신이 내 마음을
모래 알갱이 만큼이라도 이해할 때면
우린 남이 됐을 거라는 것 또한 모른다
「만일」 중에서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십니까. 나는 음악 듣는 걸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맛있는 커피도 좋아해서 조용하게 대화 나누기 좋은 카페를 구석구석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좋아합니까.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 주세요. 나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걸 알려주세요. 내 삶도 좋지만 우리로 사는 것도 좋잖아요. 오늘은 내 취향으로. 내일은 당신 취향으로. 그 다음 날은 우리의 취향으로 살아요.
「우리의 취향」 중에서

내 사랑은 모두 사랑이 느껴지지 않을 때 끝이 났어. 외롭더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기분이 들 때면. 너는 어디에서 사랑을 느껴? 내가 무엇을 하면 내 마음이 들릴 것 같아? 좋아해. 많이 좋아해. 너를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너를 외롭게 하고 싶지도 않아. 나에게 알려줘. 너의 언어를. 네가 느끼는 사랑을 말이야.
「호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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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써내려 간 마음의 기록들
“산다는 게, 너를 사랑한다는 게 사뭇 닮았다.”


“산다는 게, 너를 사랑한다는 게 사뭇 닮았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살아가는 것이 곧 사랑하는 것임을, 저자의 글을 통해 깨닫는다. 박근호 저자의 글은 “너무 공감이 되어 눈물이 났어요.” “인생의 모든 이별을 다시 되돌아보며 위로받은 기분이에요.” 등의 평을 받으며 현재 애틋하게 사랑하고 있는, 지난 사랑에 아파하고 있는, 다시금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모든 이에게 눈물 날만큼 섬세한 감정으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빈곤, 가난, 궁핍이 박근호 저자의 또 다른 이름이었지만, 당신의 손을 더욱 꽉 잡을 수 있어 축복이었다고 말하는 그의 글은 우리의 마음을 깊게 울리며, 따뜻한 온도와 감성으로 어루만져준다. 또한 깊고 처절한 감정을 마치 제삼자가 한 걸음 뒤에 서서 전하듯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온전히 이야기 안에 머무르게 한다.

“비가 그치면 떠오르는 무지개처럼
당신의 삶도 무지개가 되어 빛나길”


사랑을 잃고, 사람을 잃고, 시련과 우울감에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아주 찬란한 시절에 살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아무리 세차게 비가 퍼부어도 언젠가는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떠오를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삶 역시도 이내 무지개가 되어 빛날 것이다. 저자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를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작품은 늘 엄청난 시련 속에서 탄생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잘 이겨내서 당신 삶을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내길 바란다. 먼 훗날, 그때 진짜 힘들었다며 밝게 이야기하는 날이 온다면 내가 증인이 되어주고 싶다. 당신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잘 이겨내 줘서 너무 대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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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호
9월 1일생.
드라마 촬영지에서 태어나고
김포에서 자랐다.
잠시 살았던 원통리를 그리워하며
자신이 태어난 시간을 알고 싶어 한다.
@thug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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