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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
저자 : 김미월 ㅣ 출판사 : 문학동네

2019.10.23 ㅣ 336p ㅣ ISBN-13 : 9788954658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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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고단한 일상과 그 틈새에서 빛나는 찬란한 순간을 다정하게 응시하는 작가 김미월의 세번째 소설집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가 출간되었다. 고독한 존재들이 삶의 공간에서 일구어내는 독특한 낙천성이 인상깊었던 첫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2007), 세상에 상처받고 스스로를 유폐한 영혼들이 선한 의지로 자신을 치유하고 고립에서 벗어나는 진실된 성장을 그린 첫 장편소설 『여덟번째 방』(2010), 아주 사소한 몸짓에서 한 사람의 귀한 자질과 고유한 매력을 포착해내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 두번째 소설집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2011)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집이다. 그 세월을 통과하는 동안 청춘의 끝자락에 당도한 김미월의 인물들은 더욱 깊어진 눈으로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고민한다. 그들은 이제 지구가 멸망하는 것보다 멸망을 기다리는 시간이 무가치해지는 것이 더욱 암담하다는 사실을 안다. 삼십대로 접어든 이후에도 생활은 팍팍하고 때때로 낙담에 짓눌리지만, 김미월의 인물들은 특유의 태평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일상의 의미를 발견하고 삶을 지속할 힘을 되찾는다. 삶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이들의 연륜과 희망을 놓지 않는 강인한 마음 덕분에, 이번 소설집에서는 종말조차 나른하고 따스한 풍경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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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가장 아름다운 마을까지 세 시간 _007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_039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 _069
2월 29일 _099
오늘의 운세 _129
질문들 _157
선생님, 저예요 _185
도망가지 않아요 _207
연말 특집 _241
만 보 걷기 _275

해설|이지은(문학평론가)
‘서른이’는 자란다 _307

작가의 말 _331
[본 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것처럼 급작스러운 깨달음이었다. 이제껏 그녀는 자발적으로 혼자였다. 혼자 하는 여행을 선호했고 혼자 사는 삶을 즐겨왔다. 그런데 별안간 혼자라는 사실이 지긋지긋했다. 그녀는 무례한 외판원처럼 함부로 쳐들어온 그 감정을 어쩌지 못해 사진을 쥔 채 멍하니 서 있었다.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 가다가 돌아온 것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혼자 간 곳이 가장 아름다울 수는 없었을 테니까. _「가장 아름다운 마을까지 세 시간」

그러니까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는 건 그런 것이었다. 내일 죽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죽기 전까지 매 순간 모든 생각 모든 행동이 부질없어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아직 살아 있는데도 세상에 의미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 그게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었다. _「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농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자는 희수가 결혼 안 할 거라고 대답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었다. 자신도 이미 결혼했으면서 그녀의 결혼에 전전긍긍하는 꼴이 스스로 생각해도 우스웠지만 웃음이 나오지는 않았다. 오래전에 그는 상상한 적이 있었다. 그의 결혼식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그녀가 오는 것. 그리고 그녀의 결혼식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그가 가는 것. 그때는 양쪽 상황 모두를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그가 정말 견딜 수 없었던 것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기력함이었다. 그저 상상밖에 하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_「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

마지막날 밤 그는 물었다.
“우리 사 년 뒤 오늘 여기 다시 올까?”
“왜 사 년이야? 오 년도 아니고 십 년도 아니고.”
그가 벽에 걸린 달력을 가리켰다. 아, 하고 나는 입을 벌렸다. 2월 29일이었다. 사 년에 한 번씩 윤년에만 찾아오는, 평년에는 2월 28일 밤과 3월 1일 새벽 사이에 슬그머니 사라져버리는. 오늘이 그날이었나. 등줄기가 서늘했다. 지금 이 순간이 더없이 특별하고 유일하며 절대적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나는 곧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_「2월 29일」

주인공은 이제 겨우 서른 살이었다. 서른이면 이미 겪은 것보다 앞으로 겪어야 할 것이 많은 나이였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그래서 궁금한 것도 많고 자연히 알아야 할 것도 많을 때였다. 딱히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살기에는 늦은 나이가 아니지만 마땅히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죽기에는 이른 나이였다. 물론 그런 일에 적당한 나이가 따로 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거나 단순하게 생각해도, 살리기로 했다가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다시 죽일 수는 있어도 일단 죽이고 나면 나중에 다시 살리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_「질문들」

그와 걸을 때마다 나는 늘 만보기를 차고 있었어. 일부러 리셋 버튼을 누르지 않아서 걸음 수가 날마다 누적되었어. 내가 아미를 처음 만났을 때 만보기의 숫자는 10000. 그를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는 99999. 만보기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 숫자였지. 그 이상을 기록하려면 리셋 버튼을 누르고 다시 0부터 시작해야 했어. 하지만 난 어쩐지 그게 아미와 나만의 추억이고 역사이고 정표인 것 같아서 그와 헤어진 후에도 리셋을 하지 않았어. 그런데 말이야. 그 만보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_「만 보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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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마지막 페이지에 머무는 다사로운 희망의 빛
김미월 8년 만의 새 소설집!
제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수록


청춘들의 고단한 일상과 그 틈새에서 빛나는 찬란한 순간을 다정하게 응시하는 작가 김미월의 세번째 소설집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가 출간되었다. 고독한 존재들이 삶의 공간에서 일구어내는 독특한 낙천성이 인상깊었던 첫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2007), 세상에 상처받고 스스로를 유폐한 영혼들이 선한 의지로 자신을 치유하고 고립에서 벗어나는 진실된 성장을 그린 첫 장편소설 『여덟번째 방』(2010), 아주 사소한 몸짓에서 한 사람의 귀한 자질과 고유한 매력을 포착해내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 두번째 소설집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2011)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집이다. 그 세월을 통과하는 동안 청춘의 끝자락에 당도한 김미월의 인물들은 더욱 깊어진 눈으로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고민한다. 그들은 이제 지구가 멸망하는 것보다 멸망을 기다리는 시간이 무가치해지는 것이 더욱 암담하다는 사실을 안다. 삼십대로 접어든 이후에도 생활은 팍팍하고 때때로 낙담에 짓눌리지만, 김미월의 인물들은 특유의 태평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일상의 의미를 발견하고 삶을 지속할 힘을 되찾는다. 삶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이들의 연륜과 희망을 놓지 않는 강인한 마음 덕분에, 이번 소설집에서는 종말조차 나른하고 따스한 풍경으로 그려진다.

서른 이후, 삶은 부대끼는데 속은 헛헛한 시절
슬픔을 능숙하게 다루게 된 이들의 애잔하고도 꿋꿋한 일상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삼사십대 사회인이다. 직장을 갖고 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그들의 생활은 한시라도 빨리 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불안으로 매 순간 고통받는 이십대 청춘의 삶과는 결이 다르다. 사회에서 자리잡기까지 산전수전을 겪으며 웬만한 일로는 분노하거나 슬퍼하지 않도록 단련된 그들은 사는 것이 원래 고통스럽다는 진실을 깨닫고 북받치는 감정을 타인에게 들키지 않도록 재빠르게 삼켜내면서 어른이 되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을 당황시키는 순간은 여전히 찾아오는데, 이제는 확고해졌다고 믿어온 삶의 방향이 뒤흔들리는 때가 바로 그것이다.
첫 단편 「가장 아름다운 마을까지 세 시간」은 일시적으로 삶의 방향성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는 서른아홉 살 여성 ‘양희’의 이야기이다. 자유롭게 혼자 떠도는 삶을 만끽해온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이라면 겪을 수밖에 없는 근원적 외로움이 엄습한다. 우연히 여행을 함께하게 된 어느 한국인 유학생이 자신을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 데려다주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헤어진 남자친구와 재회하기 위해 돌아가버린 순간, 양희는 문득 깨달은 것이다. 혼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 가본들 그곳이 가장 아름다울 수는 없으리라는 것을. 그대로 귀국한 그녀는 오랜 친구이자 남편과 이혼한 ‘나’와 함께, 태어나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생부를 이제라도 찾아가보기로 한다. 생판 남과 다를 바 없는 아버지는 과연 양희의 외로움을 녹여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양희의 곁에는 함께 길을 찾고 있는 ‘나’가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신념만 굳건하다면 혼자서도 한세상 잘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었건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김미월의 인물들은 자신이 옳다고 여겼던 삶을 부정당하거나 스스로 부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오늘의 운세」의 주인공 ‘나’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전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것을 느끼고 당황한다. ‘나’는 따돌림당한 끝에 세상을 떠난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슬퍼하는 가해자들과, 팀장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으면서 겉으로는 사근사근한 직장 동료들과 같아지고 싶지 않아서 엇나가다가 외톨이가 되어버린 인물이다. 연락이 끊긴 ‘나’를 걱정하며 찾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나’는 다시 눈을 감을 따름이다.
「질문들」의 소설가 지망생 ‘나’는 자신의 꿈을 부정하는 오빠에게 월셋집 보증금을 빌려주어야 하는 처지다. 집이 계약되어야 새로운 보금자리도 찾고 소설쓰기에도 집중할 수 있는데, ‘나’는 집의 단점을 묻는 사람들의 질문에 매번 곧이곧대로 답해주고 만다. 수없이 쏟아지는 질문들에 진심으로 답하면 핀잔을 듣는 지독한 현실이지만, ‘나’는 집필중인 소설 속 주인공을 죽이지 않고 기어코 살려보고자 한다.
「도망가지 않아요」의 ‘완구’는 마흔이 넘도록 반려자를 찾지 못해 외로워하다가 우연히 국제결혼중개소의 현수막을 보고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금전으로 관계를 거래하는 국제결혼 시장에서 완구가 꿈꾸던 진정한 사랑은 얻을 수 없다. 로맨티스트였던 완구가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이혼 위기에 처하면서 자기 안의 속물성을 마주하게 되는 소설의 결말이 인상적이다.

사랑에 대한 기억과 감정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다. 불같은 감정에 속지 않게 된 나이에도 사랑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들은 한없이 생소해지는 삶에 낙담하곤 하는 ‘3040세대’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월 29일」에서는 너무나 완벽해서 환상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던 여행에 대한 기억이 상대방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만 보 걷기」의 주인공 ‘정화’는 같은 도시에서 살았던 연인이 떠난 뒤에야 한 박자 늦게 연인의 시각에서 도시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사랑이 끝난 후 다시 보이는 추억, 사랑하던 시절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에 대해 두 소설은 이야기한다.
표제작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는 아내와 평탄하게 살아가던 남자가 옛 사랑 ‘희수’와 재회하게 되면서 겪는 내적 갈등을 그린다. 남자는 희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단 한 번 털어놓았는데, 그마저도 남의 이야기를 하듯 삼인칭으로 들려주었다. 덕분에 희수는 남자의 과거를 미화해 기억하고 있다. 남자는 다시 만난 희수 앞에서 그 오해를 풀고 당당하게 설 수 있을까. 마지막까지 자신을 똑바로 지칭하기를 머뭇거리는 남자에게서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낼 용기를 내지 못하는 연약함이 엿보인다. 그것은 삶이 안정되었음에도 여전히 마음은 불안정한 어른 아이, “서른이”(문학평론가 이지은, 해설)의 일면일 것이다.


모든 하루에는 반짝이는 순간이 숨어 있다
망해가는 세상 속에서 희망을 발견해내고야 마는 단단한 마음

그러나 김미월 소설의 인물들은 막막한 현실을 기어코 다시 살아가보기로 결심하는데, 그럴 때 그들은 누구보다 듬직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렇게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사십대로 접어들면 그들도 더이상 방황하지 않게 될까. 이 질문에 당장 답할 수는 없겠지만, 김미월이 그들에게 불어넣어준 체념 섞인 꿋꿋한 자세가 있다면 서른 시간 후 지구 종말이 찾아온다고 해도 평소와 다름없는 나른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13년 제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종말 하루 전날 종로 일대의 풍경을 묘사한다. 그런데 김미월이 그리는 종말 직전의 풍경은 비장하지도 참혹하지도 않다. 평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생기라고 부를 수도 있을” 무언가가 사라져 있다는 것뿐이다. 이미 ‘이번 생은 망했다’는 인식이 세간에 팽배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종말 정도로는 일상의 관성을 깰 수 없다는 듯, 사람들은 주어진 일과를 보내며 마지막을 준비한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미래가 없어져버린 이때 역설적으로 아주 사소한 일이 기쁨을 가져다준다. 복숭아 통조림 캔을 따기 위해 애쓰던 주인공이 의외로 쉽게 뚜껑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때 그의 눈이 행복으로 반짝이는 것처럼. 세계와 함께 삶이 망해가더라도, 김미월의 인물들은 일상이 지닌 의미를 찾아내서 스스로 삶을 빛나게 만든다.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가 조명하는 청춘의 끝자락은 과거에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에 대한 갖은 후회로 마음 갑갑한 시기이자, 미래에 대한 불안이 불쑥 찾아와 지금 잘 살고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는 시기, 망해가고 있다는 막연한 좌절감을 능숙하게 감추며 일상을 유지해나가야 하는 복잡미묘한 시기이다. 이 낯선 시절을 통과하고 있는 인물들의 내면 풍경을 김미월은 섬세하게 드러내 보인다. 이 시절에 익숙해질 즈음 또다시 생경한 삶이 찾아올지라도,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김미월 특유의 긍정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에는 일상의 사랑스러운 순간을 밝혀주는 희망의 빛이 아른거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김미월 소설과 함께라면 삶은 언제든 반짝일 수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김미월 작품집을 읽으며 나는 세상이 더 나빠졌는가, 하고 묻게 되었다. 그는 정직과 균형감이라는 두 가지 소설적 도구를 쥐고 현실을 반듯하게 재단해온 사람이므로 그의 진단은 언제나 내게 신뢰 이상의 것이다. 김미월이 그간 그려내온 우리의 고단한 생활과 무거운 청춘, 하지만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분명 반짝이고 있는 일상의 빛과 특별한 윤리적 감수성은 세계를 향한 “질문들”의 중요한 답신이었다. 다행히 한 편 한 편을 읽어내려갈수록 그렇지는 않다고 그가 내 기운 마음을 상냥하게 바로잡아주는 것을 느꼈다. 우리 삶은 가장 특별하고 환한 삶의 한 페이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우리는 그 “세 시간쯤” 떨어져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곳을 향해 함께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하면 우리는 분명 한번 더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뜀틀을 넘듯 현실을 달리고 발을 굴러 좌절과 무력의 세계 너머에 무사히 착지할 수 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라디오 전파는 무한대로 나아가고 우리의 포옹은 길어지는 것처럼. _김금희(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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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월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정원에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장편소설 『여덟번째 방』, 산문집 『내가 사랑한 여자』, 옮긴 책으로 『바다로 간 가우디』가 있다. 신동엽문학상, 제1회, 제3회, 제4회 젊은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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