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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기억
저자 : 유성호 ㅣ 출판사 : 교유서가

2019.09.16 ㅣ 292p ㅣ ISBN-13 : 9791190277068

정가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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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냉철하고 성실한 우리시대의 문학평론가
유성호 교수의 첫 산문집


“비평가가 이렇게 재미있게
울림 깊게 쓰면 안 되는 거잖아!”
_김종광(소설가)

3대 문학평론상을 거머쥔 시를 사랑한 문인의 아름다운 산문

한국시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특유의 깊이로
이 책은 시비평으로 많은 문인들에게 사랑은 받아온 유성호 한양대 교수의 첫 산문집이다. 김달진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이는 한국시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특유한 깊이를 인정받은 결과였다. 시인과 소설가 모두에게서 신뢰받는 평론가가 쓴 산문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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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작가의 말

1부 뜨겁고도 쓸쓸했던
아버지, 애잔하고도 깊은 이름
생은 다른 곳에
단정한 기억
황홀한 운전, 스스로 움직이는 차
한 시절을 함께 견딘 사람, 스승
뜨겁고도 쓸쓸했던, 하지만 그리운 시절
추모의 민망한 나르시시즘

2부 기억의 계보학
‘여생’인가, ‘후반 인생’인가
광복절에 생각하는 저항의 의미
시간이라는 절대권력
말의 인저리 타임을 위하여
비표준화의 창조력
청춘, 꿈을 꾸는 꿈
가을에 읽는 책
소중한 성찰의 계기, 여행
공적 기억의 두 층위
우리 모두는 어린이
명칼럼, 기억의 계보학
고전 흥행의 시대

3부 소멸하지 않는 흔적들
세계문학의 새로운 좌표
이국에서 길어올린 모어 사랑 30년
‘내 마음의 집’으로
영화 〈동주〉가 보여준 빛과 상처
한국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위하여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
사랑의 불가능성과 불가피성 사이에서
아름다움 모어의 황홀감
영원히 손에 닿지 않을, 아름답고 슬픈 비상의 꿈
치명적 도약의 순간들
괜찮을까, 괜찮다, 괜찮아!
선택에 대한 긍정과 사랑

4부 고유한 빛이자 빚으로
연애란 무엇인가
정지용과 채동선
언어의 황홀, 백치의 역사 감각
윤동주와 정병욱과 광양시
편운 선생님의 기억
마광수, 슬픈 순수
황현산 비평을 기억하며
비극적 세계를 향해 던진 치열한 언어
그들의 탄생 100주년을 생각하며

5부 부재하며 현존하는
섭리와 운명 사이의 생성적 지혜
문학으로서의 잠언
‘헛됨’의 편재성과 ‘창조자’에 대한 기억
파시즘의 폭력에 맞선 ‘신앙적 저항’
‘천사’가 일깨워준 새로운 삶
‘시’와 ‘노래’로 찬미하라

[본 문]

우리의 생의 가치는, 분주한 일상이나 만나는 사람들의 머릿수에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추억 속에 살아 움직이는 ‘흔적’의 활력과 온기에서 입증된다. 그러나 추억이 아무에게나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 순간의 생을 가장 치열하게 살아간 이들에게만 남는 물방울의 ‘흔적’ 같은 것이니, 생의 추억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의욕적이고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일 것이다. _「생은 다른 곳에」에서

하지만 역설적인 것은, 막상 청춘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청춘인지를 의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청춘은, 청춘을 지나버린 사람들의 생에서 발견되는 어떤 지나온 흔적과 같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청춘은, 젊은이들의 의식 속에 존재하는 현재적 생의 조건이 아니라, 청춘을 지난 사람들이 뒤늦게 발견하는 ‘기억’의 형식이라는 것이다. _「청춘, 꿈을 꾸는 꿈」에서

만약 우리에게 하나의 길만 주어지고 그저 우리는 그 길을 걷기만 하면 된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평화롭고 단조로울 것인가. 하지만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 속에서 특유의 긴장과 활력을 가지는 법이다. 그런데 ‘선택’이 다른 것들의 ‘배제’나 ‘포기’를 뜻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중요한 고비마다 다른 것들을 배제하거나 포기하면서 ‘길’을 선택해간다. 하지만 그 선택에 자긍과 겸손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해도, 어찌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없을 것인가. _‘선택에 대한 긍정과 사랑’에서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자신의 현재형을 충실하게 자각하는 데 있다. 그 자발적 고통을 일러 우리는 ‘자기 성찰’ 혹은 ‘세계 인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지혜와 지식이 근심을 점증漸增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일이다. _헛됨’의 편재성과 ‘창조자’에 대한 기억에서

결국 『진노의 잔』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세상의 폭력에 대해 진노하신다는 것을, 그 폭력에 대해 눈감고 성전 안으로 유폐된 신앙에 대해 진노하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떠난 잔혹함, 교만함에 대해, 그리고 불경건에 대해 하나님은 진노하신다는 전언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진노의 잔』은 파시즘의 폭력에 맞선 ‘신앙적 저항’의 역사적 국면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증언이라 할 것이다. _파시즘의 폭력에 맞선 ‘신앙적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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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세상을 품고 새로움을 노래한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하였고, 각 부에는 비교적 공통의 관심으로 묶일 수 있는 글들을 모아보았다. 1부는 비교적 사적인 기억과 경험을 담은 신변적 에세이들이다. 가장 직접적인 경험들이 들어 있는, 비교적 친숙하게 읽힐 자전적 글이다. 2부는 인생과 청춘과 사랑, 언어와 여행과 기억에 관한 사유의 글들을 실었다. 명료한 논리적 결과가 비교적 선명한 필치로 쓰였다. 3부는 문학이나 예술과 관련한 문헌과 영화나 어떤 움직임들에 관한 에세이들이다. 우리 시대를 성찰하게 하는 고전들을 통해 돌아봄의 시간을 가져본 글들이다. 4부는 문학사에 기록된 여러 인물을 통해 그분들의 세계를 돌아보고, 나아가 우리 시대에 기록해가야 할 그분들의 어떤 정신적 고갱이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볼 수 있다. 나혜석, 정지용, 채동선, 서정주, 윤동주, 마광수, 황현산, 기형도 등이 호출되고 있다. 마지막 5부는 종교적 관심으로, 성서에 관한 에세이와 종교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하는 인간 존재의 보편적 조건에 관한 성찰의 글이 여럿 있다. 실존적 탐구와 고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결실이다. 이러한 구성과 내용을 가진 『단정한 기억』은, 제목이 지향하는 것처럼, 어수선한 세상의 논리를 일견 수용하고 일견 거절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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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호
1964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남대 국문과,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를 거쳐 지금은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당선되었으며, 저서로 『침묵의 파문』 『움직이는 기억의 풍경들』 『서정의 건축술』 등이 있다. 김달진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학과 종교와 역사에 대한 글쓰기와 강연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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