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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양이처럼
저자 : 아방 ㅣ 출판사 : 북라이프

2018.05.29 ㅣ 256p ㅣ ISBN-13 : 9791188850105

정가13,500
판매가12,150(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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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눈부시게 사랑하고, 최대한 게으르고, 운 좋게 살고 싶다.”
애써 서두르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서른살이의 기록


오늘의 나는 편안히 잠들기 위해, 어제 생겨나고 오늘 없어지는 관계를 위해,
이런 저런 거짓말을 이해하기 위해, 쉽게 바스러지지 않기 위해,
늘어나는 군살을 위해, 또 줄어드는 어떤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부단히 헤엄치는 중이다. 어른의 세계를.
_프롤로그 중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와 감각적인 컬러로 잡지, 드라마, 책 표지,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이 서른을 건너며 일, 사랑, 관계, 공간에 대해 솔직하게 쓴 에세이. 베를린에서 카우치 서핑을 통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이십 대가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한계를 알아가는 시간이라면 삼십 대는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중심을 잡아가는 시간이다. 우리는 늘 남과 비교해 조급해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곤 한다. 지금 당장은 헤매기만 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듯 느껴지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나다운’ 것들을 찾아 확신을 갖는 ‘과정’에 있다.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하면서, 겨우 자리 잡은 서울에서의 삶을 잠시 멈추고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다시 서울로 돌아와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인생은 고양이처럼》은 그 시간 동안 저자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경험과 고민들, 생각의 변화들을 38점의 그림과 함께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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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프롤로그

PART1 오늘의 내가 조금 느리더라도
맘대로 살아가는 사람 | 어른이세요? | 내 이름은 김삼순 | 지나가는 중 | 비전이 뭐예요? | 첫 번째 선택 | 헤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끝내주는 이유 | 좋아서 하는 일 | 평면지각능력 | 상대적 완벽함

PART2 마음을 따라가는 중
안개와 환상 | 출발하기까지 | 런던이라는 정글 | 이사 | 동네 산책 | 심심함과 휴식 사이 | 낮잠 때문에 | 불평불만 | 서른의 여름 | 틈 | 애증 | 이제 그만 | 전시하실래요? | 너, 되게 잘하고 있어

PART3 변하는 것 사라지는 것
구멍 | 내 것이 아니었다 | 알맹이를 위하여 | 고래 등지느러미 | +1 | 엄마 목소리 | 박탈감 | 외면 | 도망치고 싶은 날 | 소속감 | 달라진 이야기 | 아이러니 | 뭘 하고 싶은 걸까 | 비가 그치기를 | 성격 급한 고등어 | 초심 | 인터뷰 | 변하더라도, 사라지더라도 | 안 바쁨 | 피라미를 위하여 | 스트레스와 수영장 | 몰입을 멈추면

PART4 좋은 계절은 언제나 고양이처럼
시작은 항상 혼란스러워 | 기름종이 | 맛 이론 | 정 이론 | 권태 | 건방진 일기 | 나쁜 꿈 | 누군가와 아무나 | 지나간 일 | 영혼을 간직하는 의자 | 이상적인 의자 | 건넨 이별 | 건네받은 이별 | 상실의 시대 | 꿈꿀 시간 | 모르는 사람 | 비닐우산 | 머리를 자른 이유 | 나만 모른다 | 어떤 배려 | 물을 끓이다가 | 작은 먼치킨

PART5 가만히 누려보는 시간
젤리 같은 시간 | 버릇처럼 말했던 것 | 개 짖는 소리, 비 내리는 소리 | 고양이 발자국 | 나다운 온도 | 나다운 단어 | 치열한 시간의 끝 | 들여다보는 연습 | 웅크린 시간 | 언니들 | 품위 없는 기분 같으니 | 기도 | 나그네의 자격 | 인생 정말 끝내준다 | 행복한 땡땡이 | 숨 쉬는 것처럼 | 그들이 없었다면 | 버스, 책 두 권, 하늘 | 새해 인사 | 누구도 그냥 늙지 않는다 | 지금이라는 시간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

[본 문]

가끔 대외적으로 나를 소개할 일이 생기면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을 하다 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었고 그림을 빼놓고는 말할 거리가 없는 존재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낮잠을 시원하게 자고 일어나서 그림을 한 장도 그리지 않은 날에 생각한 건데, 이제 내 소개를 한다면 이렇게 할 것 같다.
“나는 내 맘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_p.16 중에서

회사를 그만두면 매달 생활비를 책임지던 울타리가 사라진다. 이십 대의 뒷자리를 홀로 걸어야 한다. 그래도 상사가 던져주는 일은 하기 싫었고 무엇보다 내 꿈을 부풀게 하는 오후의 햇볕을 블라인드 사이로만 봐야 한다는 것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모두에게 내리쬐지만 나에게는 너무 멀리 있어 온전히 가질 수 없는 햇빛을 너무나 염원했다. 결국 나는 터널 밖으로 스스로를 집어던졌다. 뭘 해도 골치 아픈 거라면 그림을 그리면서 골치 아픈 쪽이 조금 더 나을 거라 생각했다.
_p.33 중에서

찾지 못했다. 이유 없음. 의미 없음. 절실함 없음.
골똘히 머리를 굴려봤자 답을 찾지 못하는 것은 이것 말고도 천지다. 베를린에서 전시해달라며 부르는 이도, 거기에 가면 좋을 똑 부러지는 이유도 없다면 갈 수밖에 없지.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 하고 싶다면 그게 가장 ‘끝내주는 이유’다.
_p.39 중에서

나로 돌아가려는 탄성의 법칙이라도 있는 걸까?
그는 헤어지자마자 끊었던 담배를 다시 폈고
나는 몇 년간 기른 머리를 잘랐다.
기분 탓에 그런 게 아니라 서로를 위해
그간 가장 많이 참았던 걸 다시 시작한 것이다.
_p.189 중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보았던 롤링스톤즈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떠올랐다. 일흔 넘어 머리카락이 하얀 할아버지들이 여전히 머리에 두건을 쓰고 가죽바지를 입고 무대를 휘젓는데 수십만 명이 열광했다. 무대 위 그들은 여전히 섹시하고 무대 뒤에서는 장난스러웠다. 영화를 보면서 다짐했다. 어떤 풍파가 몰아치고 주변에서 나이에 맞는 태도를 요구하더라도 섹시함과 장난스러움만큼은 잃지 말아야겠다고.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젊음처럼 세월을 통해 하나씩 찾아오는 수식어들은 그때가 아니면 두 번 다시 써보지 못할 것들이기에 아낌없이 사치할 것이라고.
_p.224~22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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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겐 헤매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단하진 않지만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

아방이 그린 인물들은 불균형하고 비대칭이다. 하지만 색은 화사하고 따뜻하다. 예쁘고 균형 잡힌 그림은 아니지만 아방의 작품을 본 이들은 그녀의 그림에서 낭만과 위트, 유쾌함을 떠올린다. 남들과 달라도 괜찮다, 지금의 모습이 충분히 매력 있고 우리는 각자 행복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아방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내기까지 그녀에게도 캄캄한 터널 속에서 힘들고 불안에 떨어야 했던 시간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다들 번듯한 직장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을 때, 그녀는 그 누구의 기준도 아닌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을 그려가기 위해 회사를 나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을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만 방향을 트는 것이 아니다.
잘 가고 있다 싶을 때도, 때론 이 길밖에 없을 거라 생각하던 때도,
걸림돌이 너무 커서 넘을 여력이 없을 때도
어느 순간 방향을 틀 이정표가 생긴다.”

이 책은 퇴사 이후의 낭만과 자유에 대해 늘어놓진 않는다. 오히려 선택 이후의 시간들을 현실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살아가면서 때론 긴 시간 동안 헤매기만 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듯 느껴져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 긴 터널을 먼저 지나온 저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천천히 오래도록, 무의미해 보일지라도 헤매는 과정을 행복하게 누려야 한다고. 우리 모두에겐 헤매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가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모두 과정 속에 있고 이 길 끝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정답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이왕이면 더욱 더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걸어갈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 어른의 세계를 유영하는 중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이라는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임을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가도 괜찮아”
조금 더 자신에게 귀 기울이며 살고 싶은 우리들의 이야기

아방은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그걸 작품으로 옮긴다. 아방의 글 또한 그녀의 그림을 닮아 있다. 서른을 지나며, 인생의 큰 선택지를 앞에 두고서, 때론 이별 앞에서 불완전하게 흘러가는 순간순간, 가벼이 풀 수 없는 내밀한 감정들을 무겁지 않게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다.
숱한 이정표 앞에서 그녀가 했던 고민과 질문들은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나만의 기준으로 살고 싶다면, 누군가의 인정을 바라지 않고 좀 더 단단하게 자신을 지켜내고 싶다면 아방의 이야기가 깊은 공감과 용기를 건네줄 것이다. 눈부시게 사랑하고, 최대한 게으르고, 운 좋게! 자유롭고 독립적인 고양이처럼 지금이라는 시간을 즐기며 살고 싶은 당신에게 《인생은 고양이처럼》을 권한다.

추천사

“제대로 된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나이와 경험이 쌓인다고 해서 저절로 그런 어른이 되는 건 아니었다. 전혀 자라지 못한 내 자신이 한심했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막막했다. 그러다 이내 알아차렸다. 나만 어른이 되지 못한 게 아니라 내 친구들, 나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걸. 아방의 글을 읽고 제대로 된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다만 나처럼 주눅 들지 않고 지나온 시간들을 앞으로 다가올 시간만큼 소중하게 다루고 있었다. 그녀의 글을 읽으며 비록 지금껏 어른이 되지 못했어도 우리는 지나온 시간 안에서 충실히 살고 있었음을 느꼈다. 어른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밥알 같은 무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잃지 않는 게 어쩌면 더 소중하고 가치 있을지도 모른다.”
_생선 김동영,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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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신혜원)
대학 졸업과 동시에 3년간 디자인회사를 다녔다. 이후 독립해 작품 활동을 하면서 출판물, 방송, 광고, 앨범 커버, 제품·패션 브랜드 등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다. 2014년에 여행에세이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을 출간했고 프리랜서 4년차에는 런던으로 건너가 킹스턴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과(석사과정)를 졸업했다. 개인프로젝트와 전시, 드로잉클래스를 꾸준히 진행하며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있다.
-블로그 abang0209.blog.me / 인스타그램 @aaaaa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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