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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리듬으로 산다
저자 : 김혜령 ㅣ 출판사 : 시공사

2018.02.20 ㅣ 236p ㅣ ISBN-13 : 9788952790156

정가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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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휘두르려는 타인들로부터 나를 지키려면?
관계 맺기에 서툰 당신을 위한 에세이


이 책은 타인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된 그림 에세이다. 저자인 김혜령 작가는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회사가 싫어서》 등의 표지, 삽화 작업을 통해 나름 행복하고 안정된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걷고 있지만, 불규칙한 일상과 수입을 꼬집으며 함부로 자신을 재단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적잖이 상처를 받고 있노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 때문에 자신을 잃어갔던 일, 배려 없는 한마디로 우울에 빠졌던 일,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나를 재단하려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은 일 등 인간관계에서 겪은 수많은 에피소드를 다루며 그동안은 말할 수 없었던 사이다 같은 일침을 날리고, 동시에 인간관계에서 거리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환기해주려 한다. 또 복잡한 관계에서 벗어나 혼자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과의 교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을 해소하기에 적당한 만큼이면 된다. 많은 사람을 알고 만나는 것에 필요 이상으로 뿌듯해할 것도 없고 소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서 초라해질 필요도 없다. 각자에겐 필요한 정도가 다르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쉽게 다그치지 말았으면 한다. “너는 사람 좀 만나”, “연애 좀 해”, “나중에 외로워진다”라는 말로 타인을 다그치지도 말고 “나 잘못 산 걸까” 하며 스스로를 다그치지도 말자.
- ‘1일 적정 인간량’ 중에서

작가는 객관적 행복을 좇느라 지쳐버린 영혼을 위로하고, 나 자신을 속박해온 통념으로부터 벗어나 ‘나답게 사는 삶’으로 가볍게 터닝할 수 있도록 이끈다. 본문 중간 중간 들어가는 작가의 따뜻하고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 페이지로 하여금 독자들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다가오는 봄날과 어울리는 그림과 글을 통해 마음 한 켠을 묵직하게 누르던 관계에 대한 부담을 가뿐하게 털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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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PART. 1 자려고 누웠을 때
아무 걱정이 없는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인생이 가끔 재수 없는 이유
작명하는 사람의 마음
나를 제일로 지치게 하는 사람
좋아하는 단어에 대하여
1일 인간 적정량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개인적이고 비전문적인 맥주 음용 권장 사항
너그러움의 조건
단골 미용실
토끼 머그컵
먼지
고양이 키우세요?
거꾸로 타는 에스컬레이터
여행
젖은 머리카락
지나간 라디오를 듣는 일
할 일은 과대평가, 불안은 과소평가
목소리에 대하여
1인용 의자
PART. 2 사람은 각자가
모두 우주인 걸

보디로션
운 좋은 인간
대수롭지 않은
‘그렇지?’ 공격
공론화
바보짓에 대하여 1
바보짓에 대하여 2
시차
열 숟갈에 한 번 정도의 배려
폴더명 ‘닭’
감정을 발설할 권리
느긋한 인간의 하루
가시는 어디로 가시었나
좋아하는 것을 선포하는 일
아이러니
돌멩이에게 사과를 건넴
걔라고 그러고 싶었겠니
기대도 실망도 내 몫
다니고 싶은 학원
실연 요정
PART. 3 작은 감동의 순간들은
켜켜이 쌓여서

진앙을 벗어나지 말 것
말하다 보면
식물의 생과 사
행복한 편수 냄비
모두에게 응원받을 수는 없다
각자의 홍보법
없구나 놀이
무엇을 낼까
미운 효능
감동 수취인의 자세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인간의 굴레
떡볶이 맛있게 만드는 방법
잘못 따른 맥주
연민
고양이 관절 이야기
뽑혀버린 이어폰
자존감 옆에 누가 앉았나




[본 문]

이런 까닭에 나는 너무 먼 미래까지 예측해가며 사는 일에는 차차로 흥미를 잃게 되었다. 내가 무언가를 예측해서 얻는 결과들이 얼마나 있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지금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내일이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건 모레 정도로 생각하고 살고 있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1인분 정도 해내는 것에 고맙고 오늘도 그림을 그렸는데 내일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즐겁다. 남들 눈엔 별것 아닌 일이겠지만 말이다. 수년 후에 내가 어떻게 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아니 살아 있을는지도 감히 예측할 수가 없지만) 다만 오늘 그림을 그리고 그게 즐거웠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내 몫이 아닌 것 같다고 느껴지는 요즘이다.

_pp. 16 ‘인생이 가끔 재수 없는 이유’ 중


각자의 1일 적정 인간량은 다를 테지만 ‘적정한’ 수준으로 교류해야 탈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에게 동일하다. 물도 하루 2리터는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소리를 하지만 사실은 각자의 체중에 맞추어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몸의 7할은 물이라지만 각자 체중에 따라 그 7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정도의 딱 적당한 양을 마시면 된다. 사람과의 교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을 해소하기에 적당한 만큼이면 된다. 많은 사람을 알고 만나는 것에 필요 이상으로 뿌듯해할 것도 없고 소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서 초라해질 필요도 없다.

_pp. 28 ‘1일 적정 인간량’ 중

예전엔 자존감이 시소에 타고 있다고 생각했다. 누가 내 앞에 앉느냐에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노릇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 자존감은 그리 쉽게 올라가거나 내려간 적이 없다. 그냥 이대로 있었고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나는 모른다. 그냥 내 안에 앉아 있는데 무지막지한 녀석이 성큼성큼 내 자존감 옆에 앉으면 나를 비추던 볕이 가려졌다가 그 녀석이 가고 나면 다시 볕이 든다. 내 자존감보다도 작고 귀여운 녀석이 와서 앉으면 볕은 그대로 들고 맞닿은 부분이 더 따뜻하게도 느껴진다.

_pp. 230 ‘자존감 옆에 누가 앉았나’ 중


보통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기분도 매우 언짢을뿐더러 내 쪽에서 더 억울한 생각이 들게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갈등의 진앙을 저만치 벗어나 엉뚱한 부분까지로 확대되어 상대를 오해하거나 공격하기 쉽다. 간단하게 그 부분에서의 문제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해결법을 도출하면 될 일인데 억울하고 열 받은 김에 이것저것 다 들쑤시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억지를 쓰게 되니 문제를 확대 해석하거나 곡해하여 상대와 더욱 멀어지게 되는 일만 남는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갈등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아니다. 이런 점에서 기분이 상했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나 변명을 듣거나, 내 쪽에서 사과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타협을 보면 되는 아주 간단한 수순인데 성이 나는 대로 내지르다 보면 결국에는 어린아이들 못지않게 떼를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과거를 반추해보면 나에게도 이런 부끄럽고도 유치했던 순간이 많았다. 그런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제 갈등이 생기면 그 진원지에 머물며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_pp. 170 ‘진앙을 벗어나지 말 것’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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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웠을 때
아무 걱정이 없는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부대끼는 관계가 아닌,
마음의 곳간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대하여


물도 하루 2리터는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소리를 하지만 사실은 각자의 체중에 맞추어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몸의 7할이 물이고 각자 체중에 따라 그 7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정도의 딱 적당한 양을 마시면 된다. 각자의 1일 적정 인간량은 다를 테지만 ‘적정한’ 수준으로 교류해야 탈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에게 동일하다.
사람과의 교류도 동일하다. 외로움을 해소하기에 적당한 만큼이면 된다. 많은 사람을 알고 만나는 것에 필요 이상으로 뿌듯해할 것도 없고 소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서 초라해질 필요도 없다. 각자에겐 필요한 정도가 다르니까 말이다. 이 책에선 관계에 있어 약간의 거리를 두고 적당히 시크하게 사는 것이 좀 더 나를 지키고 즐겁게 살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은근히 고집이 센 탓에 제멋대로의 리듬으로 살고 있습니다만 신기하게도 인생이 굴러가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굴리고 보자는 심보로 굴렸던 공이 생각보다 순탄하게 굴러가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내가 굴린 공이니 누굴 탓하겠나 하는 마음으로 굴리다 보니 어떤 요철에도 ‘별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살게 됩니다. 앞으로 어떤 요철을 만나더라도 리드미컬하게 그저 ‘어이쿠’ 하며 넘길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으면 하는 게 요즘의 바람입니다. 이 책을 잡은 여러분들도 책으로 말미암아 각자의 리듬 속에서 가능한 많은 날들을 유쾌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래봅니다.
_책을 시작하면서 중

저자는 책을 시작하면서 이처럼 각자의 리듬으로 지내는 것을 강조하며 때론 유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글을 써내려나간다. 포근한 일러스트도 동반해서 말이다. ‘PART 1 자려고 누웠을 때 아무 걱정이 없는 인생을 살려면’에서는 관계에 대한 작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인생이 가끔 재수 없는 이유’, ‘1일 적정 인간량’ 등 때론 경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내용을 담았다.
‘PART 2 사람은 각자가 모두 우주인 걸’에서는 ‘바보짓에 대하여’, ‘실연 요정’ 등 좀 더 내밀하고 솔직한 저자의 감정을 담아 독특한 관점에서 상황을 풀어 독자들에게도 잔잔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PART 3 작은 감동의 순간들은 켜켜이 쌓여서’에서는 ‘행복한 편수 냄비’, ‘고양이 관절 이야기’ 등 일상 속에서 쉽게 마주치고 접할 수 있는 물건이나 상황 사건 등을 통해 자존감이나 내면을 다시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에피소드를 실었다.
책을 덮고 나면 슬며시 내 일상을 다시 돌아보고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책을 읽고서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계속적으로 불필요한 관계를 맺어 지쳐있던 마음이 있었다면 가뿐하게 정리를 해보자. 나를 지키기 위해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각자의 리듬으로 즐겁게 지내는 요령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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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령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에서 공부했다. 책을 좋아해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처음으로 책에 그림을 그린 것은 스물다섯 살이었다. 그 무렵 인생이라는 것이 단지 시간을 어떻게 소모하느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하루라도 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어졌고 그래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현재는 그림이 필요한 곳에 그림을 그리며 생활하고 있다. 인생의 목표는 그림 그리는 재밌는 할머니 되기이다. 초여름과 재즈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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