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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저자 : 장지오노 ㅣ 출판사 : 나무생각 ㅣ 역자 : 유영만

2017.11.28 ㅣ 108p ㅣ ISBN-13 : 979116218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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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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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외국소설 > 유럽소설
신영복 교수는 우직한 어리석음이 곧 지혜와 현명함의 바탕이고 내용이라고 했다. 세상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아지고 변화해간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늘도 분투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말이 얼마나 큰 울림으로 다가설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나무를 심은 사람》 속 기적의 메시지가 과연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만큼 우리의 삶의 방식이 달라졌고, 삶의 무게 또한 버거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무를 심은 사람》을 다시 소개하는 이유는 우직한 한 사람의 인격과 그의 인생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치유와 행복의 씨앗을 심어줄 것이라 확신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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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나무를 심은 사람

옮긴이의 말
미주
참고 문헌
[본 문]

담배를 피우지 않는 양치기 남자는 작은 자루를 꺼내 테이블 위에 도토리 한 무더기를 쏟아부었다. 그는 도토리를 하나씩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따로 구분해놓았다. 나는 앉아서 파이프 담배를 피워 물었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그는 자신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가 그 일에 얼마나 정성을 다하는지 보았고, 더 이상 고집을 부릴 수 없었다. 그것이 우리가 나눈 대화의 전부였다.(본문 18-20쪽)

그는 목표한 곳에 도착하자 쇠막대기를 땅에 박아서 구멍을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든 구멍에 도토리를 심고 다시 덮어두었다. 그는 떡갈나무를 심고 있었다. 나는 그곳이 그의 땅인지를 물어보았다. 그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그 땅이 누구의 땅인지는 알고 있었을까? 아니,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는 이 땅이 공유지라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땅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누군가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땅이 누구의 소유인지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는 그저 정성을 다해서 그곳에 100개의 도토리를 심을 뿐이었다.(본문 23쪽)

바람이 때마침 불어와 씨앗을 멀리 퍼트려주었다. 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을 때 버드나무, 갈대, 풀밭과 정원과 같은 기름진 땅이, 꽃들이 다시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그러나 변화가 너무 느리게 일어나서 그것이 습관처럼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놀라움을 주지는 못했다. 산토끼나 야생 멧돼지를 사냥하기 위해 이 언덕으로 올라온 사냥꾼들은 어린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았지만 그저 자연이 일상적으로 만들어가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도 부피에가 나무를 심는 과정을 간섭하지 않았다. 만약 사람들이 부피에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했다면, 누군가 그가 하는 일을 방해하려고 했을 것이다.(본문 34-35쪽)

‘나무를 심은 사람’은 ‘나무를 심는 사람’이었다. 나는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로 변신한 결과 탄생한 역사적 산물이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나무를 계속해서 심는 행위를 통해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무를 계속 심으려는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아니, 견딜 수 없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심겠다는 다짐과 결의, 그리고 계속해서 나무를 심으려는 의지의 발동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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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한 한 사람이 심은 나무, 세상을 바꾸는 ‘숲’이 되다

여전히 빛나는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든 기적은 작은 흔적이 끊임없이 축적될 때,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난다.

세상을 바꾸는 건 우직한 어리석음이다

신영복 교수는 우직한 어리석음이 곧 지혜와 현명함의 바탕이고 내용이라고 했다. 세상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아지고 변화해간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늘도 분투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말이 얼마나 큰 울림으로 다가설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나무를 심은 사람》 속 기적의 메시지가 과연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만큼 우리의 삶의 방식이 달라졌고, 삶의 무게 또한 버거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무를 심은 사람》을 다시 소개하는 이유는 우직한 한 사람의 인격과 그의 인생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치유와 행복의 씨앗을 심어줄 것이라 확신해서다.

“마침내 나무를 심기 시작한 사람만이 그 숲을 만들 수 있고 숲이 주는 혜택으로 지구의 건강도 회복되는 것이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나무를 심겠다는 결심을 오랫동안 마음속에 두지 않고 직접 손발을 움직여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그것이 무모한 도전이고 아무런 이익도 없다고 세상 사람이 비난하고 저항하며, 조소와 조롱을 보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사람, 머리로 계산하는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황무지에 나무를 심어 울창한 삼림으로 바꾸겠다는 야망은 망상이자 몽상일 뿐이다. 하지만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삼림을 선명하게 그리면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에게 나무 심기는 불가능한 한계가 아니라 한계에 도전하는 첫걸음일 뿐이다.”(<옮긴이의 말> 중에서)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의 기적의 스토리는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매일 우직하게 도토리를 심는 부피에의 삶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책을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인 유영만 교수의 말처럼 황무지라는 현실 너머의 울창한 숲을 바라본 부피에와 같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남들은 불가능하다며 비웃을지라도 용기 있게 한 걸음을 뗄 수 있지 않을까 믿어본다. 우리가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옳다고 믿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언가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람의 용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다.

허구이지만 ‘기적’을 보여주고 ‘기적’을 일으키는 이야기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누군가는 탁월한 저널리즘이거나 감동적인 여행 서적 또는 한 사람의 인생의 발자취를 기록한 회고록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소설이다. 경지에 이른 위대한 소설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작가는 프로방스의 척박하고 건조한 풍경으로 독자들을 데려가서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부피에의 헌신적인 삶을 단 몇 페이지로 녹여내 독자들에게 감동과 경탄을 불러일으킨다.
장 지오노는 프로방스 언덕에 살던 나이 든 양치기 엘제아르 부피에와 방랑하는 학생의 우연한 만남이 실화인지 묻는 질문에 허구의 이야기였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놀라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믿음을 주고, 독자의 마음을 열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낸다는 데 있다.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우직한 한 사람이 황무지를 울창한 삼림으로 탈바꿈시키고, 죽은 마을을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었다. 이 기적을 믿는 사람들을 통해 또 다른 기적이 연쇄작용처럼 또다시 이어지리라 장담한다.

여전히 빛나는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이야기
늙은 양치기 엘제아르 부피에는 양을 돌보고 나무를 심는 일을 하면서 황량한 언덕과 폐허가 된 마을을 누구나 살고 싶은 동산으로 만드는 데 인생을 바쳤다. 그는 매일매일 세심하고 꼼꼼하게 100개의 도토리를 골라 심으면서 기적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 그는 지칠 줄 모를 정도로 집요하고 열정적이었다. 그 덕분에 황량했던 언덕이 서서히 초록색으로 물들어가고, 새들이 다시 노래하기 시작했으며, 말라버린 하천에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돌아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동안 세상에는 큰 전쟁이 두 번이나 일어났고, 세상은 공포와 동거하였지만 엘제아르 부피에는 묵묵히 나무를 심는 일에만 열중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또 다른 이유는, 부피에가 개척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황무지가 넓게는 황폐해진 우리의 터전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전쟁이 할퀴고 간 땅, 무분별한 개척으로 맨살을 드러낸 땅, 그 땅에서 살아가는 지치고 이기적이고 희망 없는 사람들에게 늙은 양치기 엘제아르 부피에는 그만의 방법으로 변화를 이끌어냈다. 그는 낡은 파멸의 땅에서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가 심은 모든 도토리는 희망의 씨앗이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여전히 빛나는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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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오노
1895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마노스크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가난하여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열여섯 살부터 은행원으로 취직하여 일했지만, 고전작품들을 탐독하고 습작을 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1929년 서른네 살에 첫 작품 《언덕》을 발표하면서 기대를 모았고, 다음 해에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은행을 그만두었다. 1970년 세상을 뜨기까지 약 30편의 소설과 에세이, 시나리오를 써서 20세기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1953년에 모나코 상을 받았고, 1954년 아카데미 공쿠르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언덕》《나무를 심은 사람》《폴란드의 풍차》《권태로운 왕》 등을 썼다.
옮긴이 유영만
역자 유영만은 생태계에서 지식창조의 원리를 파헤치는 지식생태학자인 저자는 지성 없는 야성은 야만이고 야성 없는 이성은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재미없는 의미는 견딜 수 없는 답답함이고 의미 없는 재미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고 주장한다. 또 체험 없는 개념은 관념이고 관념 없는 체험은 위험하다고 선동하며 사하라 사막에서 마라톤을 뛰고,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르며 오늘도 어제와 다른 체험적 상상력을 색다른 개념으로 표현하는 창작의 텃밭을 가꾸어나가고 있다. 현직 한양대학교 교수이며, 80여 권의 저ㆍ역서를 출간한 다작주의자이자 감동을 선사하는 명강사다.
주요 저서로는 《공부는 망치다》 《곡선으로 승부하라》 《나는 배웠다》 《유영만의 생각 읽기》 《유영만의 청춘경영》 《커뮤니데아》 《브리꼴레르》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체인지(體仁知)》 《상상하여 창조하라》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빙산이 녹고 있다고》 《핑!》 《에너지 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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