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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체보 씨네 식료품 가게
저자 : 브리타뢰스트룬트 ㅣ 출판사 : 레드스톤 ㅣ 역자 : 박지선

2017.09.15 ㅣ 398p ㅣ ISBN-13 : 9791188077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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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외국소설 > 유럽소설
프랑스 파리, 바티뇰 대로 73번지에는 작은 식료품 가게가 있다. 관광객들은 대개 이곳을 ‘아랍인 가게’라고 부른다. 주인인 만체보가 아랍계인 까닭이다. 그는 이 별칭을 좋아하지 않지만 입을 꾹 다물고 만다. 어차피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하루를 보람차게 일하고 나면 위층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저녁식사가 준비되었다는 신호다.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일하지만 만체보는 만족스럽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튀니지를 떠나온 30년전의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비오는 밤, 셔터가 내려진 가게 문을 절박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거지로 문을 열게 한 손님은 온통 검정 옷을 입은 처음 보는 여자. 자신을 ‘캣’이라 소개한 그녀는 상당한 돈을 약속하며 만체보에게 이상한 일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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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일상, 우연히 주어진 스파이 미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파리 뒷골목 그림자 속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미스터리 이야기!


여자는 별안간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절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선생님뿐이에요. 선생님은…….”
“만체보입니다.”
“네, 만체보 씨. 이곳은 안심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인가요?”
만체보는 고개를 끄덕이고 등을 꼿꼿이 폈다. 자신이 중요한 존재가 된 듯한 이 기분이 좋았다. 예순에 가까웠지만 지금까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어 본 적은 없었다.
“부탁이 있어요. 아니, 그보다 일을 제안하고 싶어요.”
- 본문 16~17쪽

“부인, 혹시 벨리비에 씨를 기다리고 계신가요?”
그의 말투는 정중했고 굳이 대답이 필요하지 않은 듯했다. 질문이라기보다는 무슨 암호 같았다. 사사로운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였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남자는 생각을 바꿀 시간을 주겠다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뭔가 머릿속을 스쳐 갔다. 나는 두려움과 매력을 동시에 느꼈다. 나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손은 아주 살짝만 움직였다. 남자는 조금 놀란 것 같았지만 바로 내게 다가왔다. 나는 그에게 속삭였다.
“사실 제가 벨리비에 씨를 기다리고 있어요.”
- 본문 23~24쪽

프랑스 파리, 바티뇰 대로 73번지에는 작은 식료품 가게가 있다. 관광객들은 대개 이곳을 ‘아랍인 가게’라고 부른다. 주인인 만체보가 아랍계인 까닭이다. 그는 이 별칭을 좋아하지 않지만 입을 꾹 다물고 만다. 어차피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하루를 보람차게 일하고 나면 위층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저녁식사가 준비되었다는 신호다.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일하지만 만체보는 만족스럽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튀니지를 떠나온 30년전의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 비오는 밤, 셔터가 내려진 가게 문을 절박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거지로 문을 열게 한 손님은 온통 검정 옷을 입은 처음 보는 여자. 자신을 ‘캣’이라 소개한 그녀는 상당한 돈을 약속하며 만체보에게 이상한 일을 제안한다.

<고슴도치의 우아함>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종이약국> 팬들이 열광할 소설!

소설 속의 '나'와 만체보는 서로 알지 못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평행선처럼 따로 전개되다가 가장 놀라운 방식으로 겹쳐진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새로운 만남이 만들어내는 이상한 사건들, 빛의 도시가 숨기고 있던 너무 많은 비밀들. ‘나’와 만체보는 새로운 삶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니면 모든 것을 덮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게 될까?

어쩌면 부럽기도 한 타국의 삶, 특히나 파리의 삶에 대한 동경을 자극하는 이 소설에는 20년째 파리에 살고 있는 스웨덴 출신 작가의 독특한 시선이 듬뿍 묻어난다. 저자인 브리타 뢰스트룬트는 파리 생활 20년차지만 여전히 파리에선 이방인이다. 이러한 배경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란 ‘나’와 이민자 출신인 ‘만체보’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아주 섬세하게 드러난다. 그들의 작은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사람을 보는 다른 시선과 ‘이방인’에 대한 묘한 긴장감이 책을 돋보이게 만든다.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든 이 책 《만체보 씨네 식료품 가게》는 여느 작가에게서 찾기 어려운 매우 낯선 감성을 우리에게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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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 뢰스트룬트 Britta Röstlund
파리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스웨덴 작가다. 정치부터 패션까지 파리의 모든 것을 다뤄온 폭넓은 취향을 가진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그녀의 첫 소설이다.

옮긴이 박지선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사막에서의 하룻밤》 《어긋난 시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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