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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도 시종기(우당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 회고록)
저자 : 이은숙 ㅣ 출판사 : 일조각

2017.07.28 ㅣ 392p ㅣ ISBN-13 : 9788933707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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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의 아내 이은숙 회고록 《서간도 시종기》, 주석과 사진과 지도가 더해지다!
《서간도 시종기―우당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 회고록》(이하 《서간도 시종기》)은 독립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인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이 쓴 육필본 《서간도 시종기(西間島始終記)》(1966)를 바탕으로 다시 편집하고 주석을 붙인 책이다. 《서간도 시종기》가 정식으로 출판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첫 번째 판본(1975)과 두 번째 판본(1981) 이래 36년 만에 나오게 되었다. 일반 학술서적도 아닌 수기(手記)가 세 번이나 새롭게 간행되었다는 것은 이 책이 역사적 사료로서, 그리고 수필문학으로서 지닌 가치가 대단하다는 것을 가늠하게 한다.
만연체로 쓰인 길고 섬세한 문장과 고풍스러운 비유로 가득한 《서간도 시종기》를 이번에는 주해본(註解本)으로 편집함으로써 화자 본인은 물론, 남편인 독립운동가 이회영과 주변인들의 행적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살펴볼 수 있게 해 주었다. 또한 이회영의 후손들이 제공한 풍성한 자료와 학자들의 꼼꼼한 문헌 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 상세한 주석을 수록하여 《서간도 시종기》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화자가 언급한 인물과 지명의 소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각 내용에 알맞은 사진들을 수록함으로써 보는 재미를 더하였으며, 특히 서간도로 이주하는 경로 및 광복 후 서울로 귀환하는 경로를 그린 지도와 이회영 가계도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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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서문 《서간도 시종기》를 다시 펴내며
해제 잊어선 안 될 그날들―독립운동가 이회영·이은숙 부부의 삶
지도 서간도 이주 경로 및 주요 근거지&서울 귀환 경로

서막 서울
제1장 서간도 그리고 서울 1910~1919
제2장 북경 1919~1925
제3장 서울 1925~1932
제4장 우당의 서거 1932
제5장 해방 전 1933~1944
제6장 해방 후 1945~1950
제7장 6·25 전쟁 1950~1953
그 후 가족들

이회영 일가 가계도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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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남기는 자들의 ‘주변’에는 언제나 큰 희생이 따른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실제로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사실 개인의 힘만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제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왕이라도 그를 보좌하는 신하들과 시종들을 비롯하여, 심지어 옷을 짓거나 먹을 음식을 만드는 등 자질구레한 일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야만 비로소 ‘왕’으로서 존재한다.
독립운동가도 마찬가지이다. 주변 사람들의 인내와 도움, 그리고 희생이 없었다면 사람들의 뇌리에 잊히지 않을 만큼의 업적을 쌓은 독립운동가가 존재할 수도, 오늘날 기록으로 남겨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독립운동가의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의 삶은 어땠을까? 독립운동은 개인의 결단이며 선택일지언정, 그 독립운동을 하는 개인을 둘러싼 사람들의 삶은 대개 선택의 여지조차 없이 인내심으로 버텨내야만 했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찰에게 수시로 집을 수색당하고, 억지혐의로 감옥에 끌려가기도 했으며, 이웃의 눈치도 보아야 했다.

이은숙, 그녀의 삶을 바꾼 서간도 이주
개화파 지식인의 외동딸로 태어난 이은숙은 명문가의 후손이자 선진적인 시각을 가진 개혁가 이회영과 결혼했다. 결혼한 지 2년이 되던 해 조선은 일본의 땅이 되었고, 그해 이은숙은 해외에서 독립운동의 터전을 가꾸겠다는 남편의 뜻에 따라 태어난 지 1년도 안 된 딸을 품에 안고 서간도, 즉 만주로 향했다. 엄청난 추위 속에 서간도에 정착하기까지의 몇 달은 매우 고생스러웠으나, 훗날 이은숙이 겪을 일들에 비하면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서간도 시종기―우당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 회고록》(일조각, 2017)(이하 《서간도 시종기》)은 일제강점기를 주요 무대로 이은숙이 50여 년 동안 겪은 일을 기록한 수기이다. 실제로 이은숙이 서간도에서 산 기간은 7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후로는 서울과 북경, 신경(오늘날의 장춘) 등을 오가며 살았고, 이회영과는 뤼순감옥에서 순국한 1932년까지 24년 동안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독립운동을 위해 피신하고, 군자금 마련을 위해 귀국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실제로 같이 산 것은 13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굳이 제목에 서간도를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필경 서간도로 가면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에 계속 있었다고 해도 평안하게 지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나, 서간도를 가게 됨으로써 이은숙이 파란만장한 나날을 보낸 건 확실하다.

그래도 당신이니까 나도 참는다
독립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 남편을 둔 이은숙의 삶은 고되었다. 이주 초기인 서간도에서는 신흥무관학교를 꾸려나가는 데 도움을 주어야 했고, 마적떼들의 총에 맞아 생사를 헤매기도 했다. 북경에서는 날이 갈수록 궁핍해지면서 하루하루 생활을 꾸려가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런 가운데 계속해서 남편을 찾아오는 수많은 동지들을 위해서 접객을 해야 했고, 나중에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만삭의 몸으로 조선으로 돌아가 공장일과 삯바느질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회영 순국 이후에도 투옥당한 아들의 옥바라지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은숙은 자신이 겪는 상황을 마냥 덤덤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뒤 상황도 모르고 이회영을 비난하는 독립운동가 동료들에게는 문제 하나하나를 따져가며 분노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낼 때면 한없이 애통해한다. ‘어쩌다가 내가 이런 남자랑 결혼을 했을까?’라고 끝없이 원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건만 이은숙은 남편을 향한 원망을 조금도 내비치지 않는다. 원망을 토로하는 것은 그저 하늘의 무심함과 공교롭게 불운이 겹친 상황에 한해서였다.
이처럼 많은 것을 감내하며 어려운 세월을 헤쳐 나온 이은숙을 두고 세간에서는 당시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가장 잘 부합하는 순종적이고 모범적인 아내라고 평가하지만, 이은숙은 그저 당시의 가치관을 따라 살았던 것만은 아니다. 아무리 남편이 이회영이었다고 해도 당시 양갓집 규수로 자란 여성이, 그것도 혁명가의 아내로서 모두 이은숙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비록 독립운동가로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이었지만, 이은숙이 그만큼 의지가 굳건하고 성미가 강인하지 않았으면 혁명가의 아내라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임무를 완수해내는 동시에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었을 것이다. 이는 이은숙뿐만이 아니라 이회영의 자식들,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비록 개개인의 대응방식은 다르지만 각자 조국의 독립이라는 꿈을 품고 끝없이 노력을 계속했다.

각자 자신의 삶을 살며 ‘또’ 버티고 살아낸다
《서간도 시종기》의 화자는 이은숙 혼자이지만 등장인물은 여럿이다. 이 등장인물들 중 허투루 볼 만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은숙의 남편인 이회영과 자식들, 이시영을 비롯한 시숙들인 이회영 6형제와 그 식구들, 남편의 동료인 이상설, 이관직, 백정기처럼 유명한 독립운동가들은 물론, 하다못해 이은숙 일행이 서울로 귀환하기 위해 38선을 지나는 순간 감시군이 없으니 얼른 넘어가라고 말해주는 영감처럼 스쳐 지나가는 인물들까지도 눈여겨봄 직하다. 본서를 읽다 보면 마치 《토지》와 같은 대하드라마를 보는 착각이 들게 하며, 사람은 모두 각자의 목표를 갖고 움직이면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을 체감한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이은숙은 지나간 모든 것이 덧없는 꿈과 환상이었다며 부질없다고 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그만큼 삶을 치열하게 버텨냈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유혹과 번민을 겪고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듯이, 이은숙도 고통과 외로움, 인내와 사랑 등 모든 감정들을 극한까지 겪고 통달함으로써 품위와 절제하는 태도를 갖추게 되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비로소 우리는 삶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버텨내야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음을 깨닫고, 극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삶을 꾸려가는 사람의 힘을 자연스럽게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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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李恩淑)
1889년 8월 8일 충청남도 공주에서 한산 이씨 화남 이덕규와 남양 홍씨의 외동딸로 출생.
1908년 우당 이회영과 상동교회에서 혼인.
1910년 일가식솔들과 함께 만주 서간도로 이주. 1925년 홀로 조선으로 돌아와 공장을 다니고 삯바느질을 하면서 생활비와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
1932년 11월 17일 이회영 순국. 이후 독립운동을 하던 아들 규창이 투옥되자 옥바라지를 하 다가 신경으로 이주.
1946년 길림성을 떠나 서울로 귀환.
1966년 서간도로 가기 직전의 삶부터 한국 전쟁 때까지의 경험을 담은 자전적 회고록 《서간 도 시종기》 육필본을 7년 만에 탈고.
1975년 《민족운동가 아내의 수기―서간도 시종기》(정음문고)라는 제목으로 1차 출간. 《서간도 시종기》로 제1회 월봉저작상 수상.
1979년 12월 11일 91세로 별세.
1981년 《가슴에 품은 뜻 하늘에 사무쳐》(인물연구소)라는 제목으로 2차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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