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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저자 : 강수진 출판사 : 인플루엔셜
2017.07.26 | 314p | ISBN-13 : 9791186560471
판매가 : 14,900 원 → 13,410 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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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이름만으로도 우리를 꿈꾸게 만든다”

 한국인 최초 로잔 발레콩쿠르 우승
 발레계 아카데미상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 수상
 동양인 최초 독일 무형문화재인 캄머탠저린 선정
 독일 바덴뷔르베르크 주정부 공로훈장 수여

우리 가슴속 영원한 프리마 발레리나가 들려주는 최고의 인생 수업


세계를 감동시킨 강수진의 독창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몸짓은 오랜 무명 시절과 부상을 뛰어넘는 지독한 연습에서 나왔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로지 자신과 싸우며 우직하게 들어간 손동작 하나, 스텝 하나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제는 무대 뒤에서 30년 발레 인생의 소중한 경험과 인맥을 쏟아부으며 마르지 않는 열정으로 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그를 다시 책으로 만난다. 꿈이나 열정이란 말이 버겁게 느껴졌던 이 시대 사람들에게, 강수진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꿈이자 용기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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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프롤로그 무대는 끝나지 않는다

1장 나를 만든 것들-열정은 혼자 태어나지 않는다
1. 누구에게나 잠자고 있는 열정이 있다
수줍은 아이의 특별한 고집│단단하게 키워주신 어머니
2. 기회가 왔다면 돌아보지 마라
남들보다 6년이나 늦은 시작│10만 분의 1의 소녀, 모나코로 향하다
3. 별은 외로울수록 더 밝게 빛난다
모나코, 눈부시게 아름답고 처절하게 외로운
달빛만이 발레리나를 비추고│26번, 로잔의 가장 빛나는 별이 되다
4. 너는 더 높이 뛸 수 있어
독재자, 마리카 선생님과의 동거
무대에 올려야 하는 건 바로 너의 인생이란다

2장 100%의 하루-오늘이 나의 완벽한 무대다
1. 하찮은 오늘이란 없다
슈투트가르트의 그림자로 7년│걸어온 모든 걸음이 나를 응원한다
2. 후회를 남기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어제보다 한 번 더 뛰어올라라│18시간의 몰입
누구나 시간은 부족하다│성공은 먼 미래가 아닌‘오늘’에 있다
3. 매일 성장하는 즐거움을 놓치지 마라
250켤레의 토슈즈와 강수진의 발│20만 시간의 연습

3장 강수진 스타일-나답게 인생의 무대에 올라라
1. 한 걸음만 걸어도 나인 줄 알게 하라
다른 누구도 아닌, 강수진의 줄리엣│인생의 이야기가 개성이 된다
안무가들이 탐내는 발레리나│클래식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2. 자신의 모든 점을 인정하라
수줍음과 열정을 담은 난초처럼│강수진 스타일은 강수진이 만드는 것
3. 시대를 초월해 나와 경쟁하다
질투는 나의 힘이 될 수 없다│유일한 경쟁자는 어제의 나
발레리나의 몸, 강수진의 자기 관리법

4장 절벽 앞에서-슬럼프가 찾아오면 느리게 걸어라
1. 위기는 인생의 정점에 찾아온다
지금 멈추어야 계속할 수 있어│생애 처음 머리를 자르다
다시, 화려하게 날다
2. 무대는 내가 포기한 그 자리에서 끝난다
슬럼프는 예외 없이 찾아온다│움직여, 조금씩 벗어나게 될 거야
3. 나를 다스리고 사랑하라
마음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5장 완벽한 당신-사랑이 자신을 더 빛나게 한다
1. 변치 않는 사랑으로 한 번 더 뛰어오른다
그 남자만은 안 돼│내 심장의 반쪽
2. 고통마저 함께 앓는 사랑을 하다
보석을 만드는 발레마스터│그만의 특별한 사랑 방식
3. 사랑도 매일 커질 수 있다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어디에 있든, 당신과 함께라면

6장 당케 수진-함께 최고의 무대를 만들다
1. 나를 최대치로 이끄는 파트너를 찾아라
발레리노를 괴롭히는 강수진│Best가 되어야 Best를 만난다
2. 혼자 오르는 무대는 없다
발레리나가 아닌, 예술감독으로 첫 출근│모두 다 나와 같을 수는 없다
두려운 무대가 성장을 부른다
3. 꿈은 함께 꿀수록 더 커진다
혼자 서는 무대에서 함께 만드는 무대로
전 세계 거장과 함께 성장하는 국립발레단

7장 세계 속의 한국 발레-실력으로 뛰어넘지 못할 벽은 없다
1. 포기라는 단어는 버려도 좋다
생존하기 위해 배운 5개 국어│전 세계를 넘나드는 즐거움
자랑스러운 한국인│차별을 뛰어넘는 실력
2. 언제나 더 큰 무대를 상상하라
더 큰 무대가 기다린다│한국 발레를 빛낼 안무가
3. 오늘의 강수진이 내일의 강수진에게 말하다
실력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성장을 이끄는 말은 때론 아프다
후배들에게, 강수진을 뛰어넘어라

에필로그 강수진의 Ver.2
사진 출처



[본 문]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최고령 발레리나인 나의 은퇴를 축복하며 뜨거운 포옹과 아쉬움의 입맞춤을 나눴다. 그러다 환한 빛이 느껴져 객석으로 눈을 돌리자, 눈앞에 1,400개의 하트가 펼쳐졌다. 관객 1,400명이 붉은색 하트가 그려진‘고마워요, 수진DANKE SUE JIN’카드를 펼치며 내 이름을 외쳤다. 관객석이 온통 붉은 하트로 가득했다. 상상도 못한 깜짝 이벤트였다. 그 순간의 감격을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감동의 눈물을 흘릴 새도 없이 그 마음에 보답하는 일이 무엇일지를 마구 떠올렸다. 발레리나로서의 마지막 무대, 그날 관객들이 보여준 큰 사랑이 내게 새로 시작할 힘을 주었다.
-‘프롤로그-무대는 끝나지 않는다’(19쪽) 중에서

30년간 발레를 하면서 수천 번, 수만 번 넘어졌다. 무대에서 넘어지고 부상을 입어도 웃으면서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돌이켜보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후회되는 일도 많다. 그럼에도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는, 지금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꿈은 손끝에 닿아 있다는 것을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내가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내 인생을 포기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해다. 나는 발레를 위해 내 인생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발레를 하는 내내 행복했다. 발레가 나 자신이고 내 인생이기 때문이다.
-‘강수진의 Ver.2’(310쪽) 중에서

한 명 한 명 이름이 발표될수록, 남아 있는 사람들의 수상 가능성은 작아졌다. 장내는 폭발할 듯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때였다. “뱅 씨지에므vingt-sixième.” 사람들은 탄성을 질렀다. 나는 누군가 무대 위로 나가겠구나 생각하고, 무대를 바라보며 박수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시 장내에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넘버 트웬티 식스twenty six!” 세상에, 바로 나였다! 내 허리춤에 달린 26번 번호표와,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신 마리카 선생님의 환한 웃음이 내 수상이 현실임을 일깨워주었다. 1985년 로잔 콩쿠르에서 최고점을 받은 사람은 바로 나, 강수진이었다. 그날 밤 나는 뉴욕에서, 로잔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나를 만든 것들-열정은 혼자 태어나지 않는다’(55쪽) 중에서

다방면에 재능 있는 사람들이 주목받는 세상이지만 나는 평생 발레 하나만 보고 살았다.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내가 선 무대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내일 뭔가 대단한 일을 이루겠다고 말하기보다는 오늘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는 삶이었다. 한 번 사는 인생,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아쉬울까. 내일 발레를 못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언제나 그런 생각이 나를 가득 채웠다. 나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발레를 오늘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사랑했다.
-‘100%의 하루-오늘이 나의 완벽한 무대다’(88쪽) 중에서
발레단
나 역시 많은 안무가의 뮤즈로 불렸다. 그리고 운 좋게도, 동시대 활동한 거의 모든 위대한 안무가들과 작업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수진, 너를 위한 작품을 만들려고 해”라고 제안한 안무가도 있었다. 안무가들이 창작할 때 그들의 파트너 무용수로 작업하면, 내가 표현하는 동작이 한 작품의 오리지널이 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안무가 지리 킬리안Jirví Kylián과 작업했을 때, 그가 내게 이렇게 물었다. “수진, 네가 가진 특별함은 뭐지?”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한국무용의 기본 동작을 보여줬다. 발레와는 다른 방식의 움직임을 골똘히 지켜보던 킬리안은 그 동작을 모티브로 삼아 모던 발레 작품〈스테핑 스톤Stepping Stones〉을 창작했다.
-‘강수진 스타일-나답게 인생의 무대에 올라라’(126쪽) 중에서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나 역시 수많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넘어지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가 곤두박질쳐 망신을 당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인생에서 넘어지는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일어서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넘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프다고 주저앉으면 그 무대는, 그 인생은 거기서 끝난다. 수없이 일어섰기에 사람들이‘강수진’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듯이, 당신도 세상이 모두 아는 당신만의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다.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나기를.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절벽 앞에서-슬럼프가 찾아오면 느리게 걸어라’(180쪽) 중에서

그 모든 과정을 거친 뒤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발레단 멤버들이 오늘 어떤 표정으로 잠에서 깼는지, 이 훈련이 얼마나 고된지, 마음에 어떤 고통이 있는지 한눈에 보인다. 사람 간에 문제가 생겨 힘들 때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힘든 것 같고, 한 걸음도 더 못 걸을 것처럼 막막하다는 것도 이제는 이해가 간다. 나 역시 암흑의 시간을 수십 번도 더 걸어왔기 때문이다. 내가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일은 힘든 마음에 지지 않고 한발 더 내디딜 수 있도록 그 곁을 지키는 것이다. 나의 선배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그렇게 해주었듯이 말이다.
-‘당케 수진-함께 최고의 무대를 만들다’(252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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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인생의 무대에 오르는 법: 스텝 하나만 보아도 “강수진 무대군요!”

전 세계가 감동한 세기의 발레리나 강수진이 지난 30여 년 간 세계무대를 주름잡던 영광의 스토리부터 2014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인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에 부임해 리더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인생과 철학을 담아 신간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를 펴냈다.
그날, 2016년 7월 2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의 발레 〈오네긴〉 공연장에서 사랑을 잃은 타티아나의 오열과 함께 막이 내렸다. 가쁜 숨을 내쉬며 객석을 향해 인사를 건네자, 1400여 명의 관객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Danke Sujin!(고마워요 수진!)” 수많은 팬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레리나 강수진은 이날 무대에서 은퇴했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라는 찬사와 함께 화려한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간 강수진. 하지만 무대를 내려오는 그녀의 표정에는 일말의 아쉬움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지금 세상이 끝나더라도 만족스러울 만큼 자신의 100%를 쏟아부은 무대를 펼쳤기 때문이다. 이후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완벽하게 변신하여 한국 발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누구나 특별한 삶의 무대를 꿈꾼다. 하지만 모두가 특별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을 꿈꾸게 한 최고의 발레리나 강수진이 펴낸 도서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인생을 사는 법, 즉 나답게 인생 무대에 오르는 법에 관한 특별한 수업을 펼친다. 손동작 하나, 스텝 하나만 보아
도 ‘강수진 무대군요!’ 하고 알아볼 정도로 독창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예술세계를 창조해낸 세기의 발레리나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의 삶과 철학을 담았다. 숨겨진 열정과 재능을 발견하고 우직한 노력으로 성장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탄생시키고 놀라운 성과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강수진만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오늘 하루는 100%로, 슬럼프가 찾아오면 느리게

세계무대에서 최고의 명성을 지켜온 발레 스타 강수진의 출발은 사실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남들보다 늦게 발레를 시작했고,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최연소 입단 후 7년 동안이나 스포트라이트 바깥에서 군무 생활을 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급해하거나 남들과 경쟁하기보다 오늘을 100%로 살아내며 오직 자신과 경쟁했다. 토슈즈를 수백 켤레씩 갈아치우며 하루 18시간씩 연습을 이어갔을 뿐이다.
불투명한 미래와 고단한 현실 속, 열정이나 꿈이라는 말이 버겁게만 느껴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그녀는 “하루만이라도 있는 힘껏 살고 그 단순한 보람을 느껴보라. 무엇보다 그렇게 하루를 힘차게 살아낸 자신을 믿어보라”고 말한다. 그 단순한 보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하게 만드는 힘, ‘나답게’ 인생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힘이기 때문이다. 포기하고 싶을 때, 꿈의 크기에 비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강수진이 들려주는 인생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다시금 꿈꾸게 만드는 힘을 준다.
강수진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무대에서 넘어지기는 부지기수였고 목 아래로 부러지지 않은 뼈가 없을 정도로 늘 부상을 달고 살았다. 정강이뼈 부상으로 1년간 발레는커녕 걸을 수도 없는 암담한 현실에 처해 절망한 적도 있다. 그러나 다른 발레리나가 은퇴를 생각하는 33세의 나이에 강수진은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 책에은 ‘무대는 포기한 그 자리에서 끝난다’(‘슬럼프가 찾아오면 느리게 걸어라’ 중에서)며, 무대에서 넘어졌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나는 것임을 강조한다. 오히려 절망의 터널을 겪고난 뒤 자신의 연기가 더 깊어졌음을 회고하며 실패야말로 우리를 더 깊은 존재로 만들어줄 기회라는 응원의 말을 건넨다.

동료, 단원과 함께 무대 위 팀워크를 만드는 강수진의 리더십

무용수는 혼자 무대에 오를 수 없다. 파트너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파드되부터 각 무용수간의 일체감이 중요한 군무까지, 팀워크 없이 무대를 완성시키기는 불가능하다. 발레리나 시절부터 최상의 호흡을 맞춰온 수많은 파트너 무용수, 예술감독이 되어 이끌게 된 단원과 스텝 140여 명,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 툰츠 소크먼까지, 강수진에게 개인의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이들과의 팀워크였다.
이 책은 그녀가 예술감독, 안무가, 동료 무용수 등 발레단의 구성원들과 어떻게 팀워크를 이루며 함께 성장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연륜과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조직에 기여하고 이끌어 가는지 등을 찬찬히 보여준다. 그녀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리더십에 대한 통찰은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진정성 있는 울림을 전한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30년간 활동하며 경쟁이나 편법에 휘둘리지 않고 ‘정직하고 정확하고 올곧은 것’이야말로 혁신의 열쇠임을 깨달았다는 강수진은 140여 명으로 이뤄진 국립발레단의 리더가 된 지금도 그 신념을 투철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매일 아침 단원들과 함께 기초를 다지는 클래스에 함께 참여하여 단원 개개인의 개성을 키울 수 있도록 가감 없이 코칭하고, 모두 해보지 않은 새로운 작품에 함께 도전하며 조직의 잠재력을 키워나간다. 늘 낮은 자세로 ‘함께’ 땀 흘리면서 새로운 도전에 앞장서는 강수진식 리더십은 한국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이라 할 만하다.

마르지 않는 열정을 상징하는 우리 시대의 멘토로 서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은 그녀의 성공이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발을 한참 들여다보고 저를 들여다봅니다.”(고은 시인) 2001년 처음 발레리나 강수진의 상처투성이 발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넘어 경외감을 느꼈을 것이다. 누구나 동경하는 화려한 무대 뒤에는 상상도 못할 인고의 시간과 마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 기업 등은 물론 최고의 지식인들까지 ‘시대의 멘토’로 인정하게 만든 ‘강수진의 발’은 지금까지 회자되며 열정과 노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강수진의 열정에 은퇴란 없다.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구축하여 관객 저변을 확장하고 안무가를 육성하여 세계무대에 올리는 등, 2014년부터 지금까지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서 도전해온 수많은 과제에 대한 강수진만의 신념과 열정이 이 책에 묻어난다. 발레리나로서 오랜 시간을 걸쳐 자신만의 스텝을 차곡차곡 만들어온 그녀는 발레단 운영에 대해서도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안에서부터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놓아 어떤 어려움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만들고 싶다.”(‘세계 속의 한국 발레-실력으로 뛰어넘지 못할 벽은 없다’ 중에서)고 말한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후배들로 하여금 ‘한 걸음’을 스스로 만들도록 돕는 일이다.
우리는 강수진을 통해 열정과 노력의 아이콘으로 세계무대의 정점에 오른 한 분야의 전문가가 또다시 독보적인 리더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인생은 늘 배우는 과정이며 그를 통해 성숙해가는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강수진. 그의 열정은 한 사람의 성공으로 끝나지 않고 조직과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며 진정한 성장이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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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 문화계 파워 100인이 선정한 2016 문화리더
 2030이 뽑은 2016 우리들의 영웅 11인(MBN Y포럼)

전 세계에서 최고의 갈채를 받은 세기의 발레리나,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이다. “강수진이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한국 발레의 위상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라는 말처럼 그녀가 보여준 감동의 무대는 늘 한국인 최초, 세계 최고를 경신하는 경이로운 기록의 연속이었다.
1967년 태어나 중학교 2학년에 뒤늦게 발레를 시작했다. 1982년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로 유학을 떠난 그녀는 1985년 전 세계 발레 영재의 등용문인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당시 최연소의 나이로 입단했다. 1993년 첫 주역인〈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을 시작으로 1997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가 되었다.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임을 증명했으며, 2007년에는 최고 장인 예술가 장인의 칭호를 부여하는 캄머탠저린Kammertänzerin 궁정무용가에 동양인 최초로 선정되었다. 뛰어난 예술가로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며 독일 정부에 기여한 공로로 2014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의 공로훈장을 받았다.
강수진은 현역 발레리나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나이 50이 되는 해인 2016년 7월 22일, 가장 사랑한 작품인〈오네긴〉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은퇴 전인 2014년부터 지금까지 강수진은 한국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에 역임하여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안무가 육성프로젝트,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레퍼토리 구축과 본격적인 세계 진출 등, 혁신적인 발레단 운영으로 ‘강수진의 모험이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수많은 예술 거장과 협업하여 한국 발레의 내실을 튼튼히 다지기 위한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보여준 놀라운 행보는 ‘강수진다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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