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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읽는 시간
저자 : 유디트글뤼크 ㅣ 출판사 : 책세상 ㅣ 역자 : 이은미

2017.05.30 ㅣ 341p ㅣ ISBN-13 : 979115931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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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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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심리학 > 심리학일반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지혜 탐구자’로 불리는 유디트 글뤼크 박사의 《지혜를 읽는 시간Weisheit》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혜에 관한 선구적 연구인 ‘베를린 위즈덤 패러다임’의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일과 삶을 궁극적인 성공과 행복으로 이끄는 ‘지혜’의 다섯 가지 원천을 제시한 독보적인 저술이다. 고대 시대부터 철학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혜를 오늘날 ‘삶에 관한 전문 지식’으로 재해석하면서, 누구나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자원 다섯 가지(열린 마음, 감정 조절, 공감, 성찰, 통제 환상 극복)를 강화하여 완전한 지혜에 도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그렇게 터득한 자신만의 지혜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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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들어가는 말

지혜란 무엇인가
지혜의 심리학 약사略史
지혜는 어떻게 발달하는가
지혜는 어떻게 드러나는가 : 자전적 스토리의 힘

지혜를 읽는 첫 번째 시간 : 열린 마음에 대하여
자신의 경험에서 즐거움을 찾는 능력
열린 마음으로 평생 살아간다는 것
변화를 즐기는 사람이 지혜롭다
지나친 개방성의 부작용 : 정체성 혼란
열린 마음 연습하기

지혜를 읽는 두 번째 시간 : 감정 조절에 대하여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진단하는 힘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는 힘
직감과 머릿속 변호사
젊은이는 부정적이고 노인은 긍정적이다?
감정 조절의 다양한 전략들
고통과 한계를 직시하는 지혜
지혜는 감정과 겨룬 지적 싸움의 결과다
지나친 감정의 덫
감정 조절 연습하기

지혜를 읽는 세 번째 시간 : 공감에 대하여
공감의 다양한 층위들
공감은 본능이자 선택이다
공감 능력과 사고 능력은 비례한다
타인을 자신처럼 느끼는 힘
괴로울수록 공감하라
진정한 공감은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공감 연습하기

지혜를 읽는 네 번째 시간 : 성찰에 대하여
복잡한 문제는 복합적으로 바라보라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사람이 강한 이유
경험을 통해 발전하는 이유
지혜를 기록하는 머릿속 관찰자
지나친 성찰은 지혜가 아니다
성찰 연습하기

지혜를 읽는 다섯 번째 시간 : 통제 환상 극복에 대하여
통제 환상이 허용될 때
통제 환상이 빗나갈 때
삶의 통제 불가능함을 깨닫는 힘
죽음을 직면할 줄 아는 지혜
삶의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지혜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별하는 지혜
통제 환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라
통제 환상 극복 연습하기

지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지혜 증후군
지혜의 여정에서 왜 타인이 중요한가
지혜 증후군의 부가적 효과
지혜로운 사람이 결국 행복하다
나이든다는 것, 지혜로워진다는 것

나오는 말

참고문헌


[본 문]

● 지혜로운 사람은 살아가는 내내 인간 존재와 관련한 본질적 문제에 심취해 있으며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타인이 겪는 일도 끊임없이 탐구한다. 그들은 일생에 걸친 탐구를 통해 개개인의 경험과 태도, 삶의 모습이 얼마나 서로 다른지를 깊이 이해한다. 그들은 때때로 사람들이 똑같은 상황을 얼마나 다르게 경험하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에도 해박하지만, 동시에 우리 인간이 이런 모든 차이점을 뛰어넘어 얼마나 공통된 존재인지도 잘 안다. 더불어 그들은 삶의 위기 및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그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럼에도 이런 능력을 어떻게 발달시켜갈 수 있는지도 터득한다. 다시 말해 지혜로운 사람이란 삶에 대해 풍부하게 알고 있으며, 행복한 삶을 만드는 방법도 잘 아는 사람이다. 체스 전문가처럼 그들도 평생에 걸친 ‘연습’을 통해 지식을 획득한다. 단지 체스 대신에 인간 삶의 근본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21~22쪽)

●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관점과 새로운 경험들에 대해 높은 수준의 개방적인 태도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누군가가 자신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거나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는 그들이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단순히 지금까지 다른 경험을 해왔거나 다른 생활 속에 있었음을 의미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가 그런 견해를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알아보는 일에도 매우 흥미를 가질 것이다. (76쪽)

● 이상보다는 내면의 소리를, 불가사의한 힘을, 신비로운 목소리를 따라나서세요. 어떤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는, 바깥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덮어씌우는 그런 이상 말고요. 저는 그런 것과 반대로 말하겠어요. 당신 안의 가장 깊숙한 곳에 항상 당신을 맡기세요. 그 소리를 들어보세요. 당신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하세요. 그리고 이를 바깥으로 펼쳐보세요. (112쪽)

● 지혜를 다룰 때에는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때에는 대부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타인의 감정이나 지식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특성들, 가령 성격이나 바람, 목적, 처한 상황, 주변 사람들과 다른 열려 있는 가능성 역시 고려되어야 한다. 즉각적인 공감만이 아니라 사고 과정 또한 요구되며, 우리 자신의 감정에 대한 통제 역시 필요하다. 어쩌면 상대가 내게 불친절하거나, 그들이 맞닥뜨린 문제가 내게도 두려울 수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공감과 경계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성공적으로 잘 유지한다. (188~189쪽)

● 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는 본질적인 경험을 실제로 ‘측정’하기란 말할 것도 없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여러 정의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내 생각에는, 자기가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만으로도 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지혜의 요소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225쪽)

● 받아들이는 데에는 지름길이 없다. 누군가를 용서하겠다고 그냥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용서의 감정은 대단히 주의 깊게 다뤄야 한다. 이때 다른 지혜 관련 요소들이 개입한다. 정서적 민감성, 자기 감정과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인지와 수용, 타인의 관점에 직면하기 위한 개방성과 공감, 성찰 등등. 고통을 감수하고 타인의 관점이 자신의 관점과 충돌하는 혼란을 겪고, 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해보며 친구 혹은 전문가와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겨우 용서에 한 걸음씩 접근할 수 있다는 뜻이다. (267쪽)

● 지혜로운 사람들 역시 일상의 즐거움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아마도 위기와 마주쳤을 때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 어떻게 해야 좋은지 잘 알고 있다. 자기 자신과 평생토록 직면하면서 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의 인생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가진다. 오리건 주립대학교의 마이클 레벤슨은 더 나아가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더 이상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자기 초월적 단계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자연, 또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스스로를 자기 존재를 넘어선 더 큰 전체의 일부로 여긴다. 이로 인해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공포도 없어지게 된다. (274쪽)

● 생의 중요한 일들에 대한 통제성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도 물론 있다. 어쩌면 그들은 이전에 통제 불가능한 것들과 자주 맞닥뜨렸고, 그로 인해 삶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게 해주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전혀 형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타인에게 굉장히 의존적이거나 삶을 완전히 운명에 맡겨 결정하기도 한다. 모니카 아델트의 연구에 따르면 가장 덜 지혜로운 축의 실험 참가자들은 삶과 관련된 운명의 장난에 전혀 맥을 못 춘 채 끌려간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더불어 당면한 문제들이 갑작스레 해결될 때는 관망적인 태도를 보이며 소극적으로 반응했다. 즉 지혜란 것은 단순히 통제 환상이 없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지혜에는 삶의 경험들을 통해 얻게 되는, 자기 능력에 대한 깨달음도 포함된다. (281~282쪽)

● 진정한 지혜가 얼마나 드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실험 참가자들은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지혜로웠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삶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그들 역시도 자기 눈 속의 대들보를, 쓸데없는 것들을, 결점들을 당연히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이상적으로 완벽하게 지혜로운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 어쩌면 단지 우리가 그런 사람을 아직 찾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더 지혜로운 사람이 틀림없이 있고, 우리는 그들을 통해 지혜로 가는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 (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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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워나가는 것이다
그러니 살면서 한 번은 내 안의 현자를 만나라”

‘베를린 위즈덤 패러다임’의 선구적 연구, 독보적 통찰!
세계적인 지혜의 심리학자가 이 시대 독자들에게 권하는
성공하는 삶을 위한 다섯 가지 마음의 기둥!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지혜 탐구자’로 불리는 유디트 글뤼크 박사의 《지혜를 읽는 시간Weisheit》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혜에 관한 선구적 연구인 ‘베를린 위즈덤 패러다임’의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일과 삶을 궁극적인 성공과 행복으로 이끄는 ‘지혜’의 다섯 가지 원천을 제시한 독보적인 저술이다. 고대 시대부터 철학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혜를 오늘날 ‘삶에 관한 전문 지식’으로 재해석하면서, 누구나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자원 다섯 가지(열린 마음, 감정 조절, 공감, 성찰, 통제 환상 극복)를 강화하여 완전한 지혜에 도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그렇게 터득한 자신만의 지혜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유디트 글뤼크 박사는 지혜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터득하고 배워나가는 것이라는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위대한 철인이나 현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잠재 가능성으로 존재하는 지혜의 일면을 새롭게 일깨워준다. 지혜의 심리학 연구 표본으로 선정된 일반인 147명의 인터뷰 내용을 압축적으로 소개하면서 실패, 고난, 역경 등 예상치 못한 삶의 국면들에서 이들이 어떻게 위기의 에너지를 기회의 에너지로 전환했는지, 그 ‘지혜의 시간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따라서 이 책은 각자 고유한 삶의 경로를 밟아나가는 평범한 개인들의 시대에 지혜의 위력을 다시금 깨달아 자기 삶의 중요한 근간, 성공과 행복의 동력으로 삼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지혜는 삶에 관한 전문 지식이자 고도의 지적 통찰이다”
철인이나 현인들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147명의 삶에서 지혜의 원천을 추적하다


지혜에 관해서라면 단연 철학과 종교를 빼놓을 수 없다. 철학은 이름 자체에 ‘지혜를 향한 사랑’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거니와 달라이 라마, 프란치스코 교황 등 영적 지도자들의 지혜는 범인들의 그것을 월등히 뛰어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 심리학은 이념이나 사상, 또는 종교 차원이 아닌 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지혜의 근원을 추적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하나의 특성으로서 말이다. 이런 시각 차이가 가져오는 결과는 결코 작지 않다. 지혜가 특별한 사람들의 독보적 능력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범용한 자질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지혜를 읽는 시간》의 저자 유디트 글뤼크 박사에 의하면, 지혜는 삶에 대한 깊고도 넓은 지식이자 삶의 어려운 문제들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혜는 삶을 변화시키는 결정적 사건이나 위기의 국면들에서 비약적으로 발달하는데, 삶에 대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시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을 품고 있는 삶의 위기들이야말로 지혜를 촉진시키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또한 지혜는 스스로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현된다. 따라서 자신의 삶에 닥친 불가항력의 사건들 앞에서 어떤 생각, 태도, 행위를 갖는지가 지혜의 탄생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런 심리학적 전제를 바탕으로 지혜로운 사람으로 추천받은 47명과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100명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그들의 삶을 직접 인터뷰했다. 연구사 정리 및 설문 조사에 그치지 않고 인터뷰 취재를 진행한 이유는 사람들이 과거에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내용과 방식 속에 지혜가 반영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겪은 따돌림, 우울증 재발, 실직이나 반려자의 갑작스런 죽음 등 특히 힘들었거나 나빴던 삶의 시간들을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자전적 스토리를 스스로 이야기하며 반추하는 가운데 지혜가 구체적으로 표현된다고 본 것이다. 이는 곧 과거의 경험에 대한 지적 통찰에 의해 지혜가 생겨난다는 생각과도 궤를 같이한다.

“지혜는 타인의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원한다면 내 삶이 들려주는 다섯 가지 지혜를 읽어라


다년간에 걸쳐 인터뷰 조사를 진행한 저자는 마침내 지혜의 원천을 다섯 가지로 분류해냈다. ‘열린 마음’, ‘감정 조절’, ‘공감’, ‘성찰’, ‘통제 환상 극복’이 바로 그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모두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자원들로서 따로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삶에 대한 우리의 특정한 태도를 형성한다(‘지혜 증후군’). 즉 지혜란 궁극적으로 어떤 특수한 능력이라기보다는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는 방식, 태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삶,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위해 지혜를 필요로 한다면 평소 자신이 어떤 생각과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지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볼 필요가 있다.

하나. 나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가?
둘. 나는 민감한 감정을 현명하게 조절하는가?
셋. 나는 타인의 처지를 십분 이해하고 공감하는가?
넷. 나는 복잡한 문제에 봉착할수록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는가?
다섯. 나는 삶이 통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가?

지혜의 첫 번째 원천, 열린 마음은 새로운 경험이나 다른 사고방식, 또는 사고방식의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된 자세와 관련된다. 세상과 삶에 대해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신념과 상반되는 일이 갑자기 벌어지면 대체로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따른다. 하나는 자신의 신념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예상치 못한 사건의 의미를 무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신념에 대해 숙고하고 이를 변화시켜나가는 것이다. 지혜로운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사고방식을 조금만 변화시켜도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고, 자신의 삶도 풍요로워지며, 결과적으로 삶이 좀 더 편안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외부 세계를 두려워하고 방어하는 본능을 갖고 태어나지만, 살아가는 동안 유연한 태도를 배울 가능성 또한 가지고 있다. 후자가 바로 지혜로운 사람들의 선택지다.

지혜의 두 번째 원천, 감정 조절은 자신의 복합적 감정에 얼마나 민감한지, 또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감정들에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와 관계된다. 감정은 우리가 침착하고 명확하게 생각하는 것을 때때로 방해한다. 두려움, 슬픔, 분노 등 특정한 감정을 유발시킨 상황이 사실 자신의 인생에서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떠올리지 못하도록 만든다. 즉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않은 채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식하고, 이에 적절한 의미를 부여하며, 감정을 상황에 걸맞게 다루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복합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판단하고 처신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늘 주의 깊게 살피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자신이 바라는 대로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 다시 말해 지혜는 감정과의 지적 싸움(고도의 사고력)을 통해 발달한다.

지혜의 세 번째 원천, 공감은 타인의 감정과 욕망, 생각에 대해 탐구하는 능력 및 감정 이입과 관계된다. 동물행동학에 따르면 타자에게 공감하는 능력은 인간만이 가진 것이 아니다. 다른 종들 또한 동종의 감정을 읽는 데 능숙하며, 다른 동물의 감정을 파악하는 종도 드물지 않다. 즉 공감 능력은 타고나는 본능에 가까워서 종을 막론하고 정서적 전염이 강하게 작용한다. 그런데 저자는 공감이란 주체들의 자발적 선택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본능으로서의 공감 능력에 치우칠 때는 자신이 속해 있는 종이나 그룹의 선입견 및 고정 관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그러나 선택으로서의 공감 능력을 확보한 사람은 삶에서 겪는 수많은 갈등 국면에서도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고 도덕적으로도 월등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지혜의 네 번째 원천, 성찰은 복잡한 문제를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에게도 비판적 질문을 던지는 자세와 관계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생각하기를 즐기며, 생각하는 일에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무엇보다 그들은 어떤 주제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세부적으로 고려한다.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사실에 대한 쉬운 해석을 믿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너무 쉬운 해결책에는 고려해야 할 많은 것들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서로 다른 관점과 입장을 고려하여 균형 잡힌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 이 균형감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삶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 특히 위기와 불행으로 점철된 경험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잘 안다. 그들은 정서적 거리와 균형 잡힌 판단력을 유지한 채로 일어난 일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더 발전시킨다. 또한 자기 파괴적 사고에 빠져들지 않으면서 자신의 취약점과 결핍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는 강한 자기 확신으로 이어져 자신의 삶을 돌이켜볼 줄 아는 힘을 키워주며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지혜를 이끌어낸다.

지혜의 다섯 번째 원천, 통제 환상 극복은 삶이 통제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과 관계된다. 우리는 목적 달성을 위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더욱 행복해한다. 타인에게 의존적이라는 기분은 우리를 수동적이고 허약하게 만든다. 통제 환상은 우리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는 좋다. 이른바 자기 영향력에 대한 믿음, 어려운 상황에서 필요한 것들을 행할 수 있다는 믿음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삶이 결코 자신의 의도대로 통제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이런 사람은 예상치 못했거나 원하지 않았던 사건들이 우리의 삶을 통째로 흔들 때, 이를 좀 더 건설적으로 피할 수 있다. 또한 결코 통제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감정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갖고 적정 거리를 유지한다. 이런 태도는 궁극적으로 죽음이라는 절대적 사건에 직면했을 때 빛을 발한다. 삶의 통제 불가능함을 이해한 사람은 타인의 죽음은 물론 자신의 죽음까지도 평온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과 진정한 화해를 이룬다. 또한 매사 감사하는 태도로 자신의 삶을 진정한 성공과 행복의 길로 인도한다.

저자 유디트 글뤼크 박사에 의하면 지혜로 향하는 길은 편안한 도로가 아니라 돌투성이 자갈길이다. 또한 넓게 뻗은 한 가지 길이 아니라 수없이 뻗은 작은 길들로 이루어져 있다. 중증 장애를 가진 아이의 탄생, 생명을 위협하는 병마, 법적 분쟁, 갑작스런 재난 사고 등 격한 삶의 경험들에서 지혜를 끌어낸 사람은 결국 기쁨과 감사로 점철된 삶, 진정한 성공과 행복에 이른다. 태어나면서부터 지혜로운 사람은 흔치 않다. 그러나 지혜에 이르는 길은 분명 존재하고, 또한 모두에게 열려 있다. 열린 마음, 감정 조절, 공감, 성찰, 통제 환상 극복, 이 다섯 가지 심리적 자원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지혜에 이르는 길을 터득할 때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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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트 글뤼크 Judith Glück
오스트리아 지혜 연구가. 빈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지혜의 심리학을 연구했고,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한 후 빈 대학으로 돌아가 발달심리학 조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 소재한 알펜아드리아 대학의 심리학연구소에서 발달심리학 교수로 일하면서 성인기 발달과 지혜의 심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지혜를 읽는 시간Weisheit》은 지혜에 관한 선구적 연구인 ‘베를린 위즈덤 패러다임’의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일과 삶을 궁극적인 성공으로 이끄는 ‘지혜’의 다섯 가지 원천을 제시한 독보적인 저술이다. 고대 시대부터 철학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혜를 오늘날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능력으로 재해석하면서,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자원 다섯 가지를 강화함으로써 완전한 지혜에 이를 수 있고 그 지혜를 자기 삶의 중요한 성공 동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격려한다.

옮긴이 이은미
대구대학교에서 언어치료 및 재활심리학을 전공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프라이브루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교에서 포스트닥터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에 돌아와 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바른번역 소속으로 독일의 양서를 한국에 번역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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