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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저자 : 폴칼라니티 ㅣ 출판사 : 흐름출판 ㅣ 역자 : 이종인

2016.08.19 ㅣ 281p ㅣ ISBN-13 : 9788965961956

정가16,800
판매가15,120(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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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양장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외국수필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의 기록.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자 아툴 가완디는 *삶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감동적이고 슬프고 너무 아름다운 책*이라고 평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죽어가는 대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고뇌와 결단, 삶과 죽음, 의미에 대한 성찰, 숨이 다한 후에도 지속되는 사랑과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실화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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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프롤로그
1부_ 나는 아주 건강하게 시작했다
2부_ 죽음이 올 때까지 멈추지 마라
에필로그 | 루시 칼라니티
추천의 글 | 에이브러햄 버기즈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본 문]

신경외과의는 정체성이라는 혹독한 용광로 속에서 일한다. 모든 뇌수술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본질인 뇌를 조작하며, 뇌수술을 받는 환자와 대화할 때에는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더해 뇌수술은 대개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이며, 그래서 인생의 중대한 사건들이 그렇듯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이처럼 결정적인 전환점에서 요점은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이다. 가령 당신이나 당신의 어머니가 몇 달 더 연명하는 대가로 말을 못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치명적인 뇌출혈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낮은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시력 손상을 감수해야 한다면? 발작을 멈추려고 하다가 오른손을 못 쓰게 된다면? 당신의 아이가 얼마만큼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하게 될까? (95쪽)

심각한 뇌 손상으로 인한 독특한 고통은 때로는 환자보다 가족에게 더 큰 아픔을 준다. 그래서 그 의미를 완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건 의사뿐만이 아니다. 뇌를 다쳐 머리를 깎고 누워 있는 사랑하는 이의 주변에 모인 가족들 역시 그 의미를 완전히 깨닫지 못한다. 그들은 과거를 본다. 그동안 쌓아온 추억, 새삼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 이 모든 것을 그들 앞에 놓인 몸이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들이닥칠 미래를 본다. 외과 수술로 목에 뚫은 구멍을 통해 연결된 호흡보조기, 복부에 낸 구멍으로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투명한 액체, 장기간 지속되는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과 불완전한 회복. 때로는 환자가 사람들이 기억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112쪽)

어느 날 밤, 옆에 누워 있던 루시가 물었다. *여보, 가장 무섭거나 슬픈 일이 뭐야?* *당신하고 헤어지는 거.* 나는 아기가 생기면 우리 가족에게 큰 기쁨이 되리라는 걸 알았다. 게다가 내가 죽은 뒤 루시에게 남편도 아기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최종적인 결정은 루시가 내려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그녀 혼자 아기를 키워야 할 텐데, 내 병이 악화되면 나까지 돌보느라 더 힘들 것이었다. *아기가 생기면 우리가 제대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을까?* 루시가 물었다. *아기와 헤어져야 한다면 죽음이 더 고통스럽지 않을까?* *그렇다 해도 아기는 멋진 선물 아니겠어?* 내가 말했다. 루시와 나는 고통을 피하는 것만이 삶은 아니라고 느꼈다. (173쪽)

결국 이 시기에 내게 활기를 되찾아준 건 문학이었다. 너무나 불확실한 미래가 나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었다. 돌아보는 곳마다 죽음의 그늘이 너무 짙어서 모든 행동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를 짓누르던 근심이 사라지고, 도저히 지나갈 수 없을 것 같던 불안감의 바다가 갈라지던 순간을 기억한다. 여느 때처럼 나는 통증을 느끼며 깨어났고, 아침을 먹은 다음엔 할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에 대한 응답이 떠올랐다. 그건 내가 오래전 학부 시절 배웠던 사뮈엘 베케트의 구절이기도 했다. *그래도 계속 나아갈 거야.* 나는 침대에서 나와 한 걸음 앞으로 내딛고는 그 구절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계속 나아갈 거야(I can*t go on. I*ll go on).* (179~180쪽)

중병에 걸리면 삶의 윤곽이 아주 분명해진다. 나는 내가 죽으리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그건 전부터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은 그대로였지만 인생 계획을 짜는 능력은 완전히 엉망진창이 됐다.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만 하면 앞으로 할 일은 명백해진다. 만약 석 달이 남았다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다. 1년이라면 책을 쓸 것이다. 10년이라면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삶으로 복귀할 것이다. 우리는 한 번에 하루씩 살 수 있을 뿐이라는 진리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하루를 가지고 난 대체 뭘 해야 할까? (193쪽)

*아버님, 따님을 한번 안아보시겠어요?* 간호사가 내게 물었다. *글쎄요, 내 몸이 너무 차가워서.* 이가 딱딱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그래도 안아보고 싶어요.*그들은 내 딸을 이불로 감싸서 내게 건네주었다. 한쪽 팔로 아이의 무게를 느끼고 다른 팔로 루시의 손을 잡고 있으니 삶의 가능성이 우리 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내 몸의 암세포는 여전히 죽어가거나 아니면 다시 자라고 있을 것이다. 내 앞에 펼쳐진 넓은 지평선에서 나는 공허한 황무지가 아니라 그보다 더 단순한 어떤 것을 보았다. 그것은 내가 계속 글을 써내려가야 할 빈 페이지였다. (229~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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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12주 연속 1위, 아마존 종합 1위
전 세계 38개국 판권 수출, 201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의 기록.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자 아툴 가완디는 *삶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감동적이고 슬프고 너무 아름다운 책*이라고 평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죽어가는 대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고뇌와 결단, 삶과 죽음, 의미에 대한 성찰, 숨이 다한 후에도 지속되는 사랑과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실화.

[뉴욕타임스] 12주 연속 1위, 201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세계를 감동시킨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기록


서른여섯, 전문의를 앞둔 신경외과 레지던트 마지막 해. 하루 열네 시간씩 이어지는 혹독한 수련 생활 끝에 원하는 삶이 손에 잡힐 것 같던 바로 그때 맞닥뜨린 폐암 4기 판정은 폴 칼라니티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환자가 되어 죽음과 마주친 그의 마지막 2년의 기록이 지적이고 유려한 언어로 펼쳐진다.

2013년 처음 암 선고를 받고 8개월이 지난 2014년 1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How Long Have I Got Left?)*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서 그는 죽음을 선고받았지만, 정확히 언제 죽을지는 모르는 불치병 환자의 딜레마를 절실하게 표현했다.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년이 남았는지 명확하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할 것이다. 석 달이라면 나는 가족과 함께 그 시간을 보내리라. 1년이 남았다면 늘 쓰고 싶었던 책을 쓰리라. 10년이라면 병원으로 복귀하여 환자들을 치료할 것이다.
내 담당의는 이렇게 말할 뿐이다. *나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말해줄 수 없어요. 당신 스스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해요.*(본문 중에서)

그는 언제 죽을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통감한다. 그는 수술실로 복귀하여 최고참 레지던트로서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했고, 인공수정으로 그의 아내 루시는 임신에 성공한다. 그러나 레지던트 수료를 앞두고 암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의사의 길을 포기하게 되고 만삭의 아내 곁에서 사경을 헤맨다. 결국 딸 케이디가 태어난 지 8개월 후 그는 소생 치료를 거부하고 맑은 정신으로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2015년 3월 폴 칼라니티가 사망한 후, 그가 사력을 다해 써내려갔으나 미처 완성하지 못한 이 책의 에필로그는 아내 루시가 집필했다.

이 책은 원고가 나오기 전인 2014년 12월 뉴욕 출판계에서 출판기획이 공개되자마자 미국 랜덤하우스를 비롯,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등에서 하루 만에 계약이 성사된 화제작으로 2016년 1월 원서 출간과 동시에 미국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고, 현재 30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상위 20위 안에 랭크되어 있다. 전 세계 38개 국가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이미 출간된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에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문학, 철학, 의학을 넘나들며 삶의 의미를 묻다
체험과 사색, 감성과 지성을 결합한 유례없는 에세이


저자는 청소년기 문학에 매료되었다. 그는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라는 주제에 매혹되었고, 문학은 삶의 의미를 이야기의 형태로 전달해 주었다. 그러다가 그는 인간의 정신은 뇌의 작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생물학을 전공한다. 생리적 존재이며 동시에 영적 존재인 인간을 탐구하면서 그는 결국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고통받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육체의 쇠락과 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계속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다.*

폴 칼라니티는 바로 그런 소명의식에서 전문 분야를 선택했다. *신경외과는 가장 도전적으로 또한 가장 직접적으로 의미, 정체성, 죽음과 대면하게 해줄 것 같았다.* 이처럼 인문학적 통찰로부터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치명적인 뇌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해온 저자의 삶은 의학이, 과학이 인간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좋은 의사란 어떤 것인지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진다.

신경외과의는 정체성이라는 혹독한 용광로 속에서 일한다. 모든 뇌수술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본질인 뇌를 조작하며, 뇌수술을 받는 환자와 대화할 때에는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요점은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이다. 몇 달 더 연명하는 대가로 말을 못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발작을 멈추려고 하다가 오른손을 못 쓰게 된다면? 당신의 아이가 얼마나 극심한 고통을 받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하게 될까? (본문 중에서)

그리고 마침내 저자는 서른여섯의 나이에 죽음을 선고받고 자신의 환자들이 처했던 입장에 서게 된다. 그는 암에 걸리기 전에도 언제 죽을지 몰랐듯, 폐암 4기 진단이 나온 후에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면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다. 전보다 훨씬 가까워진 죽음을 강렬하게 자각하면서. 그는 사뮈엘 베케트의 대사를 되뇌인다.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나는 계속 나아갈 거야(I can*t go on. I*ll go on). 설사 내가 죽어가고 있더라도 실제로 죽기 전까지는 나는 여전히 살아 있다. 나는 죽어가는 대신 계속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죽음을 향해 육체가 무너져 가는 순간에도 미래를 빼앗기지 않을 확실한 희망이 있었다. 화학치료로 손끝이 갈라지는 고통 속에서 힘겹게 자판을 누르며 폴 칼라니티는 마지막으로 딸에게 이렇게 편지를 남겼다.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세상에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건대 네가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줬음을 빼놓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었고, 그로 인해 아빠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만족하며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단다. 지금 이 순간, 그건 내게 정말로 엄청난 일이란다. (본문 중에서)

추천사
아툴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자)
감동적이고 슬프고 너무나 아름다운 책이다. 너무 젊은 칼라니티 의사의 회고록은 죽어가는 사람들이야말로 우리에게 삶에 대하여 가장 많이 가르쳐준다는 것을 증명한다.

마종기 (시인, 의사)
습관적으로 속독을 하는 나는 이 책만은 도저히 빨리 읽을 수가 없었다. 인용된 문학작품의 예문들이 빛나서도 아니고 의사 수련 과정의 에피소드가 내가 경험했던 젊은 날의 수련과 같아서만도 아니었다. 시간을 아껴 좋은 작품만 골라 읽는 사려 깊은 분에게 나는 이 책을 조용히, 그러나 정성스럽게 추천한다.

이해인 (수녀, 시인)
우리 모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피하지 않고 귀한 손님으로 예를 갖추어 겸손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는 젊은 의사의 이 간절한 고백록을 그냥 한 번 읽는 것만으로도, 슬프지만 아름다운 영혼의 학교에 입학한 듯한 감동에 먹먹한 행복을 느낀다. 문장 하나 하나가 어찌 그리도 간결하게 시적이며 애틋하고도 현실적인 아름다움으로 빛나는가.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
이 책의 저자를 정말 만나고 싶다. 같은 동료 외과계 의사이자 생각의 바닥조차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성숙된 정신세계를 가진 이 사람과 같이 수술을 하면서 얼마나 수술을 잘하는지 보고도 싶고 저녁 늦게 당직실에서 매운 겨자가 듬뿍 뿌려진 샌드위치를 먹으며 세상 얘기를 하고 싶다. 그러기에 너무 늦은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정말 멋있는 신경외과 의사다.

전병근 (북클럽 오리진 운영자)
무엇이 인간의 삶을 의미있게 하는가. 몸과 마음, 생사의 접경에서 치열하게 묻고 끝내 자신을 완전연소했던 구도자의 기록. 시간과 싸우며 죽음을 응시한 장면장면이 감동적이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맘 속에서 한줄기 바람이 인다. 짧지만 뜨겁게 살다 간 진실한 영혼의 숨결이다. 일말의 주저없이 권한다

뉴욕타임스
이 책을 읽고 나서 잊어버리기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친구에게 이렇게 썼다. “이건 단지 충분히 비극적이고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지.” 그리고 충분히 이 책은 놓칠 수 없는 중요성을 지닌 책이다.

앤 패체트 (소설가)
이 책 덕분에, 폴 칼라니티를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의 삶으로부터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O형 혈액처럼 누구에게나 생명의 피를 나누어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책들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책을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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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칼라니티
197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생물학을 공부했고,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과 철학, 과학과 생물학에 깊은 관심을 보이던 그는 이 모든 학문의 교차점에 있는 의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과학과 의학의 역사와 철학 과정을 이수한 뒤 예일 의과 대학원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걸었다. 졸업 후에는 모교인 스탠퍼드 대학 병원으로 돌아와 신경외과 레지던트 생활을 하며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 신경외과 학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연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고의 의사로 손꼽히며 여러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제안받는 등 장밋빛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 무렵, 암이 찾아왔다. 환자들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 오던 서른여섯 살의 젊은 의사가 하루아침에 자신의 죽음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의사이자 환자의 입장에서 죽음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보인 그는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레지던트 과정을 마무리하는 등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약 2년간의 투병 기간 동안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How Long Have I Got Left?)*, *떠나기 전에(Before I Go)*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각각 [뉴욕타임스]와 [스탠퍼드메디슨]에 기고했고, 독자들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15년 3월, 아내 루시와 딸 엘리자베스 아카디아 등 사랑하는 많은 사람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전쟁터로 간 책들》 《신의 사람들》 《중세의 가을》 《호모 루덴스》 《평생독서계획》 《폴 존슨의 예수 평전》 《신의 용광로》 《게리》 《정상회담》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고전 읽기의 즐거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성서의 역사》 《축복받은 집》 《만약에》 《영어의 탄생》 등이 있고, 편역서로 《로마제국 쇠망사》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살면서 마주한 고전》 《번역은 글쓰기다》 《전문번역가로 가는 길》 《지하철 헌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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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enek*** 별 별 별 별 별 2018/07/02
워낙 유명한 책이라 안 읽어볼 수가 없었어요 ~ 그런데 정말 유명한 책인 이유가 있더군요 그리고 안 읽어 봤으면 후회할 뻔한 책이기도 하구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나는 삶을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나 더 되돌아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평범한 것들, 막힘없이 숨을 쉬고 매일 화장실을 가며 잠을 자면 개운해지고 치아로 음식을 씹을 수 있는것들 이런것들을 당연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그걸 잃어버린 순간 그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지요 생명 또한 그런것 같습니다 누구는 그 1분을 위해 몇시간의 수술을 견뎌내고 누구는 그 5분을 위해 생사를 넘나들고 그렇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살아가는것 또한 기적이지요. 우린 평상시 그걸 못 느낄뿐. 드디어 내 인생에도 빛이 보이는구나 하는 순간 삶의 어둠을 경험해야 했던 주인공,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최선을 다 했던 그 시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나는 과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내가 만약 죽음의 문턱에 있을때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네요. 삶이 평탄하지 만은 않은 사람이든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이든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어요!
jso6*** 별 별 별 별 별 2018/07/02
‘숨결이 바람 될 때’ 이 책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젊은 의사인 저자가 폐암말기 진단을 받아 환자로 죽음을 맞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것이다. 죽음이라는 두터운 무거움 보다는 잔잔한 어조로 죽음을 담아가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어 읽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쉰여섯 해를 살아오면서 얄팍한 생각과 행동으로 이성 보다는 감정에 치우쳤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저자는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삶의 의미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어려서부터 문학을 좋아했고, 과학, 생물학에도 관심을 보인 저자는 모든 학문의 교차점에 있는 의학을 공부하며 의사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환자를 대할 때는 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인간적인 부분까지 돌봐줌으로써 최고의 의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으로 살아내고, 그 꿈을 이루려는 순간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저자의 헛헛한 마음을 마주하니 나도 모르게 손끝이 떨렸다. 3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전문의 과정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고 힘든 과정인 신경외과에서 필사적으로 버티어냈는데, 그 과정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때에,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을 것이다. 문득 주어진 날을 생각 없이 보내고 있는 내 자신이 얼마나 무심하게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부끄러워졌다. 심장병 전문의로 환자들에게 헌신적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접한 의학은 늘 비어있는 아버지의 자리로 그 때는 의사라는 직업이 가슴에 와 닿지 않았고, 자식에 대한 교육열이 높은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책을 가깝게 할 수 있었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킹맨에서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 곳에서 생물학, 도덕, 문학, 철학을 배웠고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예일의과 대학원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전문의 공부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조차 없었던 저자가 의학공부에 전념하게 된 것은 생리적, 영적인간을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곳에서 2년은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나머지 2년은 병원에서 실습하는 것으로 저자는 의미, 삶, 죽음 사이의 관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를 통해 알게 된 의사로서의 생활은 정말이지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일주일에 100시간 정도 일을 하고 환자를 구하기도 하고, 구할 수 없게 되기도 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그만두거나 목숨을 끊기도 하고....... 이 책을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음이 차분해 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오랜만에 진정한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의사란 자신이 배운 지식으로 환자의 생명을 돌보는 것쯤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적어도 의사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자기가 배운 것을 환자를 위해 죽음으로부터 구해주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삶으로 살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대부분이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며 지금도 각 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저자가 의사가 되기로 한 이유가 죽음을 뒤쫓아 붙잡고 그 정체를 드러낸 뒤,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똑바로 마주하기 위해서라는 말에 묵직함이 전해져왔다. 거기에 환자의 뇌를 수술하기 전에 먼저 그의 마음을 이해하려 한다는 말에 든든함도 갖게 되었다. 레지던트 생활이 정점에 오르고 핵심적인 수술에 대부분 통달을 하고, 연구 성과로 권위 있는 상도 여러 개 받아 여러 대학에서 교수자리를 제안 받는 상황에서 자신의 폐가 종양으로 뒤덮여있는 사진을 보게 된 저자의 흔들거리는 눈빛을 마주하니 다시 또 손끝이 떨려온다. 자신을 찾아온 환자를 수술을 통해 죽음으로부터 구해주었던 자신이 이제 환자가 되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게.......가슴이 먹먹해진다. 필사적이었던 저자의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딸 케이디에게 아빠의 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끝까지 글을 써내려가는 모습에 그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죽음을 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 보면 지금 내 손에 쥐어진 이 책은 저자의 삶이고 소망이며 케이디를 통한 충만한 기쁨이 담겨있는 것이다. 저자의 숨결이, 따뜻함이 전해져온다.
whg*** 별 별 별 별 별 2018/06/30
숨결이 바람될 때라는 제목을 처음보았을 때 나는 죽음을 연상했다 책 내용을 보니 죽음과 관련된 책이라서 더 놀랬다 어떻게 이런 제목을 지어서 내용을 연상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렇게 책을 읽으니 정말 너무 안타까운 내용이었다 죽음을 앞두고 산다는 심정은 어떨까? 내가 그 지점에 다다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말할 수 없을정도로 절망스러웠을것같다 정말 그 상황에서 가족과 마지막시간을 보낼건지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을 선택할건지의 길이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자신이 일하던 일터인 병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나중에는 삶을 마무리하게되는데 나는 그 주인공이 왜 그런선택을 했을까 생각해봤는데 그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던 가족, 자신이 좋아하던 문학보다도 자신처럼 아픈사람이 낫도록 정성을 들여 치료해주는 것을 원했던 것 같다 나는 그 주인공이 너무 존경스럽다는 마음이 든다 원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상황에서 어떤 것을 하든지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살려고 발버둥을 칠텐데 그사람은 남을 위해 아픈몸을 이끌고 희생을 하였다 정말 너무 대단한 사람이고 그렇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모든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돌아가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런사람을 꼭 본받고 싶다가 아닌 꼭 본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책이었다
sw3*** 별 별 별 별 별 2018/06/29
나는 숨결이 바람이 될 때라는 책 제목을 읽었을 때 이유없이 침묵을 했다. 어찌도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숨결이 바람이 된다는 표현력이 창문에 나도 들어가고 싶다고 톡톡 두드리는 빗방울처럼 나는 목소리 크다고 자랑하는 천둥번개처럼 어찌도 멋진 것일까. 다른 내용이라고 할 수도 있으며 엮어볼 수도 있는 정지용 시인에 향수와 천상병 시인에 귀천 그리고 숨결이 바람이 될 때 이 시 두편과 책 한권을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사람이다. 희노애락애오욕과 생로병사라는 것을 말이다. 사람은 태어나 한 번 살다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 책에 의사선생님은 환자는 환자라고 불리우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음으로 사람으로 하겠다. 사람들을 살리고 피를 보며 목숨을 좌지우지하며 살아가지만 그 역시도 힘듬이 있을 것이다. 새파랗게 젊은 사람과 굵은 나이테를 지닌 나무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처럼 죽음이라는 단어 하나로 사람들은 제각기에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싫다고도 좋다고도 할 수 없는 말들을 한다. 어째서 사람들은 하늘이 맑은 줄 알면서도 이렇게 비가 내리면 밭농사가 잘 되겠구나, 오늘도 기분이 안좋아지구나 등등의 표현을 하는 것일까. 저자는 숨결이 바람이 될 때 를 가벼우면서도 모이면 따뜻함을 주는 깃털로 평정심을 준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또 옮기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했을 것 같다. 서평을 쓰는 나도 눈물이 맺히기에. 갑자기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라는 일침이 나를 붙잡았다. 물론 조선시대 전쟁 중에 남긴 말이긴 하나. 죽음과는 밀접한 것 같아 옮겨 보았다. 삶은 전쟁이라는 것을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다. 젊고 아름다웠던 어버이께서 막둥이인 나를 위하여 삶 속에서 뛰어 집에 들어오는 모습을 솔직한 심정으론 눈물이 고인다. 나도 하루 빨리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음악가로 하여금 세상을 노래할 수 있는 날이 다가와 세상에 모든 사람들을 치유하고자 하는 그런 작사/작곡 보컬을 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그 날까지 달릴 것이다.
ran1*** 별 별 별 별 별 2018/06/29
나는 계속 나아갈 수 없어. 그래도 나는 계속 나아갈거야! 어는책에선가 보니 우리는 매일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는군요... 우리는 어쩌면 매일 죽어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책을 통해 죽어가는 나의 하루 하루 한 순간 순간에 가치를 더 해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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